[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들이 노즈워크를 계속하면 질리나요?

 

 

노즈워크는 질리기가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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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노즈워크를 계속하면 질리나요?//

 

여기서 노즈워크는 간단해요.

그냥 코 활동이에요.

 

개들이 이렇게 냄새 맡는 거 있죠?

이렇게 뭘 찾든, 아니면 좋은 냄새를 맡든

냄새 맡는 활동 자체를 노주워크, 노즈워크 놀이,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데

그래서 제가 좀 두 가지로 설명해 드릴게요.

 

하나는 냄새 맡는 행위는 질릴 수가 없어요.

우리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 나 어제 눈 너무 많이 떠서 이제 눈 안 뜰래... 오늘은”

이게 좀 불가능하잖아요.

 

“너무 피곤해서 나 조금 더 잘래.

아, 나 눈도 안 떠져.”

이럴 순 있겠다, 그죠?

 

노즈워크 하는 자체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히 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질리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어쩌면 그런 것일 수 있어요.

뭐 요즘에 좀 상용화 된 노즈워크 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있잖아요.

좀 하다 보면 질려 하기도 해요.

 

근데 이게 질리는 게 아니라 배가 불러서일 수 있어요.

배는 한정적이니까, 많이 먹으면 냄새 맡고 싶어 하는

A라고 하는 간식을 찾고자 하는 동기가 떨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

우리 보호자님의 강아지는 지금 배가 불러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또 이건 있을 수 있어요.

긴장을 몹시 한 강아지들이 노즈워크, 코 활동을 안 할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긴장을 하게 되면 코를 활성화하기 보다 눈을 더 활성화해요.

긴장하고 무서우니까.

 

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냄새 맡고 파악하기도 전에

이렇게 때려버러리면 큰일 나니까

멀리에서부터 눈으로 먼저 확인을 하고

괜찮다 싶으면 그때 가까이 가서 좀 더 정밀하게 냄새로 상대를 파악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보호자님, 여러 방면으로 확인해 보시고요.

아니면 이럴 수도 있잖아요.

보호자님이 한 3시간 노즈워크를 시킨 거야. 간식을 계속 뿌려서,

근데 3시간이 지나서 노즈워크를 안해.

질렸니?

야, 이거 너무...

 

여하튼, 코 활동 자체를 질릴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