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사전

[법륜사전] 사과_謝過_Apology

Buddhastudy 2021. 4. 26. 19:05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에게 사과를 하게 됩니다.

 

내가 용기를 내서 사과를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상대가 반드시 내 사과를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를 원망하면

내가 지은 잘못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다만 사과를 할 뿐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는

그 사람의 일입니다.

 

내가 정말 사과를 하고 싶다면

상대가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관계없이

사과해야 합니다.

 

잘못은 크게 했는데

사과 몇 번으로 상대가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없듯이

사과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사과를 받아줄지 말지는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과는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말 몇 마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