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_시래기톡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제목으로 배우는 한자 2편

Buddhastudy 2021. 5. 28. 19:14

 

 

...

 

同伴者동반자_ 태진아

같을 동, 짝 반, 반려자라는 같은 길을 가는 짝이다.

같은 길을 가는 반려자 같은 존재, 늘 함께 하는 사람.

 

餘白여백_ 주현미

비워두고,

미라는 게 이런 게 여백인데

동양의 아름다움, 여백의 아름다움

꽉찬 거 보다는 조금 비워두는 그런 마음 자세가 필요하겠다.

 

百戰無敗백전무패_ 클릭비

백번 싸워서 전혀 패하지 않는다.

연전연승.

사나이 가는 길에 어디 거침이 있겠느냐하는 사나이 다운 뜻의 백전부패

없을 무, 질 패, 싸울 전

백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번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숫자가 아니고 모든, 어떠한 전투에서도 지지 않는다.

상승, 내가 백마부대 출신인데, 상승백마, 상승의 의미

 

送人송인_

그대를 보내며

슬프기도 하고 다시 재회의 기회가 있겠지만

그대를 보내며 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노래한 보낼 송, 사람 인

이 한자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

은 상대방을 말해.

그대를 보내며.

 

醉中眞談취중진담_ 전람회

이 말의 어원은 取中眞情發취중진정발에서 온 거야.

술이 취하면 진심이 나온다.

술을 마시고 속마음을 얘기한다.

참 진, 말씀 담, 술을 마시고 자기 흉중에 있는 마음을 진솔하게 말한다.

술을 마시고 진실을 얘기하는 거 보다, 평상시에 진실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天上再會천상재회_ 최진희

현생에서는 만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하늘 위에서라도 다시 재, 두 번 재,

다시 만날 회, 다시 만나자.

하늘에서 다시 만나요. 라는 아주 가슴 뭉클한 노래.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_ 홍진영

중국식 표현인데, 중국영화의 첨밀밀이라는

달 월, 빛나다.

한자에는 동사와 명사가 겸해.

빛나다라는 뜻도 있고 이라는 뜻도 있어.

빛나다 샤이니라는 뜻도 있고, , 라이트라는 뜻도 있고

달빛,

그 대표라는 우리가 쓰는 말이잖아.

대신 표합니다. 대신 나타냅니다. 나타 낼 표,

달빛이 내 마음을 얘기하네요.

, 소유격, 나의 마음을 대신 표하네요.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 보여주네요. ㅎㅎ

너무 아주 감동적이야. 제목이 예뻐서.

 

紅柹홍시_ 나훈아

혼동하기 쉬운 한자인데

붉을 홍, 붉은 감이라고 다 익은 건 아니에요.

익을 홍, 익을담은 홍시라고 그래.

홍시가 땡감도 있다고.

감이 붉다고 다 단건 아니야.

우린 장성에 감이 많기 때문에 또 감나무 할아버지가 심어 놓으셔서 내가 잘 아는데

감은 붉다고 단 게 아니라 익어야 해.

여기서는 익을 홍. 붉다, 아름답다라는 뜻도 있어.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라는

상엽, 가을 낙엽이 2월의 봄꽃보다 더 붉다라는 뜻이 아니라 아름답다.

연세가 많이 들어가서 멋있게 늙어가시는 분 계시잖아, 그런 분들을 일러서 상엽홍어이월화 그러는데,

여기서도 홍_익은 감이라는 뜻이야.

이런 기회에 홍시라는 게 붉은 감이라는 뜻이 아니고

천자문에 붉은 홍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해석을 할 때 붉은 홍 그래요.

익을 홍이에요.

 

不惑불혹_ 최백호

최백호 씨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불혹이라는 노래를 40주년 기념앨범으로 냈더라고.

노래 인생 40년이라는 거지.

그래서 이건 공자님의 논어에 나오는데,

40이 불혹, 50 지천명, 60 이순, 70 종심소욕불유구

불혹이라는 것은 혹하지 않는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어떠한 외부의 변화에 혹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 자세가 필요하지. 줏대가 있어야 하는 거야. 불혹.

혹하지 않는, 40대를 노래한 최백호 씨의 불혹.

 

比翼鳥비익조_ 김용림

비익조라는 글자의 뜻이 가주 깊더라고.

비익조라는 새는 암수가 공히 눈이 하나이고 날개가 하나야.

혼자는 볼 수도 없고 날아갈 수가 없는 거야.

두 마리가 맞대야 눈도 두 개가 되고, 날개가 두 개가 될 거 아니냐고.

그래서 두 마리가 서로 사랑을 할 적에 자기 뜻을 이룰 수 있다.

몸과 마음을 함께 하는, 일심동체의 부부사랑을 노래한 노래가 비익조인데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할 때 날개 익

비교할 비, 나란히 할 비. 나란히 하다.

날개를 두 마리가 나란히 할 때, 날아갈 수 있다.

가슴 뭉클한 새 이름이야.

이 땅의 모든 부부들이 이런 비익조의 마음으로

서로 상대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장점을 서로 공유하는 그런 비익조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

가화만사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연리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

땅에는 연리지, 하늘에는 비익조

 

碑木비목

무명용사, 전쟁 중이기 때문에 예를 갖추어서 매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십자가를 나무로 비석을 했다. 표시를 했다 그래서 비석 비, 나무 목

나무로 비석을 대신해서 한 걸 보고

그 모습을 보고 찡해서 장일남 선생이 작곡한 비목이라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