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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쩔쩔맨 로봇 골키퍼 - 자극과 반응 (2021. 3. 2)

Buddhastudy 2021. 6. 1. 18:56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1m 러시안룰렛승부차기에서

골이 들어갈 확률은 약 70%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인 성공률은 100%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자극에 반응하는 데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골이 골대까지 오는 데 0.5초가 걸리지만,

날아오는 공을 보고 움직이는 데 0.75초가 걸리니

이론적으로는 막을 수 없지요.

 

자극과 반응은 신경계를 통해 일어납니다.

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계 뉴런은

구심성 신경세포(감각 뉴런), 연합 신경세포(연합 뉴런), 원심성 신경세포(운동 뉴런)로 구분됩니다.

 

공을 잡을 때는 공이 날아온다는 시각 자극이

감각기관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는 공을 잡으라는 명령을

근육에 내려보내 몸을 움직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자극에 반응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경로가 있기 때문에

골키퍼가 아무리 훈련해도

신경전달 속도 자체를 빠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몇 년 전 일본의 한 TV프로그램에서

축구선수 메시가 로봇을 상대로 대결하였습니다.

결국 골을 넣기는 했지만,

축구 천재 메시도 로봇 골키퍼에게 쩔쩔맸지요.

왜 그럴까요?

로봇의 정보 전달 체계가

인간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신경계는 신경전달 물질에 의한

전기화학적인 방법으로 신호를 전달합니다.

 

전달 속도는 대략 100m/s 정도지요.

로봇은 거의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사용해요.

반응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공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해낼 수 있으니

애초부터 인간이 불리한 경기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순발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반응속도 테스트로 검색 후 측정해 볼 수 있는데요

200m/s(0.2) 이내로 반응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