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정현스님_불설아미타경

정현스님 _ 제38회 의복수념원 (21:03)

Buddhastudy 2012. 10. 14. 22:39

  방송 보기: 불교TV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은 48쪽에 38번째 衣服隨念願의복수념원이라고 하는 의복수념원이라고 이렇게 돼 있거든요. 사람한테 가장 필요한 게 뭐가 필요하죠? 일단 먹고 사는 게 해결이 돼야 됩니다. 종교고 문화고 역사고 제일 중요한 거 뭔 줄 아시죠? 그죠? 밥 먹는 거에요. 그리고 화장실 가는 거에요. 아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제가 이제 체험을 해보니까, 마음으로 감사행을 행하고, 마음속으로 즐거움을 받아들이고, 고맙습니다. 이래도 고맙습니다. 저것도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 태도를 가지니까 지금 수 년 동안 화장실 가는데 걱정은 안 하고 살거든요. 너무나 감사한 거에요.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어야 되냐 하면 입고 살아야 돼. 입고 살으셔야 돼. 몸을 가릴 줄 아는 게 사람이거든요.

 

몸을 따뜻하게 할 줄 아는 게 사람이고, 몸을 피부를 보호할 줄 아는 게 사람의 생활이에요. 그러니까 사람의 존재 양식을 세 가지로 옛날부터 구분을 했어요. 그 구분이 세 가지가 뭐냐 그러면 의식주거든요. 그러고 반드시 잠 잘 곳이 있어야 돼. 그러니까 불자는 지금 38번째 뭐라고 말해요? 지금요? 의복, 이게 의라고 하는 것이 옷 입는 거 하고, 그러니까 의복이라는 말은 의식주와 같은 얘기거든요. 의식주가 이게 무엇으로 쫓아오느냐? 이렇게 가르쳐주고 있는 거에요. 이걸 자세히 살펴보니까 내 생각 따라서 의식주가 쫓아온다. 이런 얘기에요. 요게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에요. 요거를 가르쳐 주는 것이 부처님의 핵심이라고요. 뭐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따라서 의식주는 불러오고 있는 거에요. 그런데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불행하게 사는 거에요. 그렇죠. 그죠. 지금 먹고 살만한데도 자기 입맛에 안 맞다고 짜증 부리는 사람 있거든. 어머니가 엄청나게 신경 써서 해먹이면 지 입맛에 안 맞다고 짜증 부리고 나가서 햄버거 사 먹어. 엉뚱한 걸 먹고 병을 불러요. 참 묘한 세상이 됐어요. 그런데 부처님은 이렇게 표현했어요. 부자가 되는 비결은 부자가 되는 비결은 만족하는 데서 부가 따라 다니고, 그렇죠. 그죠. 그다음에 자기 입장에서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면 그 역시 또 뭐죠? 재물에 손실이 따른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어떤 것이 옳을 수도 있고 어떤 것이 틀리다라고 하는 개념은 전혀 이 현실에서 성립이 안 됩니다. 다만 저희가 늘상 말씀드린 것이 뭐냐 그러면, 이것이 내가 정말로 이 세상에 먼저 행복해져야 되요. 그리고 먼저 평안해져야 돼. 먼저 사랑스러워지지 않으면 그다음부터 해탈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악을 써서 이겨서 그 재물을 이겨야 되겠다거나 또는 뭐죠? 같은 식구끼리 끝까지 싸워서 자기가 지면 억울한 거 같잖아. 그죠? 그래서 끝까지 이겨야 돼. 그래서 비유설이 아주 재미있는 게 나온 게 하나 있잖아요. 노부부가 떡이 하나 어디서 생겼는데 으음. 누군가 말을 먼저 하는 사람이 진다.

 

그런데 마침 도둑이 왔거든? 도둑이 안 말도 안 해. 서로 눈짓만 하고. 그래서 다 털어 가는데도, 와서 다 훔쳐 가는데도, 떡 이기겠다고. 비유경이라고 하는 경전에 보면 그게 나와 있거든요. 끝까지 이긴다는 거에요. 끝까지. 어떤 사람이 사고가 나가지고 왼쪽 눈이 하나 다쳤어요. 다쳤는데 그 보상으로 돈이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게 시샘이 나가지고 자기 눈을 자기가 찌른 사람이 있어. 시샘할게 따로 있지. 그런데 우리는 그러고 살아요. 왜 그러냐 하면 생각이 삐딱하거든요. 바른 생각을 보지 못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오늘 의식주를 자연스럽게 원만하게 완전하게 자기에게 충분히 공급을 받으시려면은 지금의 염이, 생각이 첫째 적으로 밝아지셔야 돼. 지금 생각이 긍정이어야 돼. 대긍정의 생각, 대조화의 생각, 대신뢰의 생각이 우리한테 지배를 하고 사셔야 돼. 아주 중요하고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반야심경 경전에 보면 그걸 공을 얘기하고 설명하고 있거든요. 다 비어 있는 거에요. 비어있다는 것은 쓸데없는 자기를 불행하게 불러들이는 그런 어리석은 감정을 자꾸 내세우지 말라는 뜻이거든요. 쉽게 표현하면. 그러면 그 감정이 없는 거잖아요. 그 괴로움이 없는 거잖아. 자기 생각에서 놓아버리면. 대행스님이나 이런 분들은 뭐라고 그랬냐 하면 죽음의 문턱에서라도 한 걸음 나아가라 이랬거든요.

 

자기가 불행해진다는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마세요. 자기가 가난해지고 있다라고 하는 생각도 버리셔야 돼. 내가 병들어서 신음고통하고 있다는 생각도 버리셔야 돼. 물론 현실에서 그걸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치료는 제대로 받아 가시면서 마음구조는 받아들이셔야 돼. 담담하게 받아들이셔야 돼. 지금 네 사람이, 성인남녀 네 사람이, 거의 한 사람이 암에 걸렸을 정도로 이 사회가 지금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는 거 아시죠? 그죠? 아주 심각해요. 그런데 심각한 줄을 모르는 거에요. 병이 들면 그 병에 대해서만 탐착을 하고, 가난해지면 가난에만 탐착하고, 자기 집안에 잘못된 것만 탐착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자유를 못 얻는 거에요. 정말로 평온을 느끼지 못하고, 정말로 행복한 삶에 대한 지평을 스스로 열어가지 못하는 그런 경우가 훨씬 많잖아요.

 

불자는요. 불자는 의식주 때문에 걱정 근심 안 해야 됩니다. 능히 이겨갈 수 있는 것이 불자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내 안에 저 불성 부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 몸 안에 저 불성 부처님이 다 살아계시고, 정말로 살아 계세요. 그리고 장차 이 몸뚱아리 이 마음, 이 생각, 이 언어 이 모든 것들이 장차 부처가 되실 분들이에요. 어찌 먹고 사는 것에 생활공간에 그걸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까닭이 뭐가 있어요? 아주 넉넉하게 그걸 놓으셔야 됩니다. 비유설에 보면 재미있는 치유가 있는데, 치유의 손길이라고 조계종에서 발간해 놓은 병상의 병자들을 위해서 보여주는 조그만 소책들을 만들어서 공급을 해 놓은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 내용에 보면 경전 안에 살펴보면 뭐라고 돼 있느냐 하면, 부처님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는 거에요. 제목이 뭐냐 하면 부처님은 언제 당신 곁에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요게 납득이 되셔야 되거든요. 절 좀 보세요. 여러분들 바로 곁에, 우리 불자님들 바로 옆에 부처님이 지금 동행해 계세요? 요거 확신이 좀 되셔야 돼. 그런데 내가 부처님이 내 옆에 바로 나를 보살펴주고 지켜주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고 늘 생활하셔야 되거든요. 그런데 요거를 놓고 있으면 요걸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게 기도에요. 이 시원찮고, 이 모자라고 이렇게 등자 신자 같은 이 몸뚱아리의 이 생각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 붓다 석가세존부처님께서는 불성으로 재발견되고 재탄생된 불성은 언제든지 우리들 곁에도 나를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계시다는 거에요.

 

저도요. 부처님이 어디서 왔다갔다 해.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저 불상이면 불상이지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이랬잖아요. 그런데 의지 따라 달라지는 거에요. 저게 의지 따라 다 달라지거든요. 어떤 사람이 조금 저 지각이 좀 모자란 총각이 있었어요.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그분 하도 하도 부처님께 절하고 예경하고 기도하고 이렇게 해요. 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다른 같은 동료가 뭐라고 설명했냐하면 소원을 빨리 이루려면 저 乾屎榤건시걸 이라고 그러거든요. 옛날 수세식 화장실에 젓는 거 하나 있어요. 고걸 갖다 세워놓고 이거를 보고 뭐라고 기도를 했느냐 하면 거기에 기도를 하면 네가 바로 성불할 것이다. 이렇게 가르쳐줬어요. 가르쳐줬는데.

 

그래서 그 지팡이에다가 매일 기도를 하는 거에요. “똥 묻은 지팡아, 내 소원을 이루어주오.” 이렇게 늘상 그렇게 얘기를 한 거에요. 보통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렇게 하듯이. 그렇게 하지 않고 뒤에 걸쳐놓고 거기 가서 똥 묻은 막대기야.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도록 이루어지게 해다오.” 이렇게 매일매일 기도를 했어. 조금 지각이 모르잖아요. 그분들이 계속 거기 가서 놀리고, 계속 말하고, 계속 시비를 불러. 그런데도 꿋꿋이 그 일을 해요. 100일이 됐어. 100일이 지났는데도 차츰차츰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게 겁이 나기 시작하는 거야. 아니 그냥 막대기잖아. 그죠? 막대긴데 거기 대놓고 계속 그것을 끊임없이 한 번도 어기지 않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신경 없이 이 사람이 가서 그것을 가서 하는 거야.

 

나는 부처가 될 거야.” 나는 여기서 이 막대, 똥 막대기 때문에 부처가 될 거라고 딱 원을 세워요. 100일을 해요. 점점점점 놀리던 사람들이 점점점점 그 사람이 위대해져 가요. 근접이 안 되는 거에요. 그런데 밖에서 어떤 사람이 저 사람이 저렇게 기도를 열심히 한다. 그런데 그게 뭐가 진리냐? 맞지 않다. 똥 막대기에다가 거기다 어떻게 기도를 하느냐? 100일 기도하는데 그 사람이 가서 막대기를 밟아버렸어. 깨졌어요. 고사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막대기에서 피가 나오면서 그 밟은 사람이 거기서 즉사한 일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절대 풀 한 포기 바위 하나 돌 하나에도 거기에 정령이 다 깃들어 있어요. 객관적인 힘이 거기에 깃들어 있는 게 아니라 들여다보는 사람 입장에서 그게 들어서는 거에요.

 

그러니까 어떻게라도 우리들 마음속에 뭐가 생겨야 되요? 그죠? 원이 생겨야 되요. 그 똥 묻은 지팡이가 부서지면서 깨우쳐버렸어. 자기가 본래 원만하고 완전한 불성인 것을 알아버린 거에요. 그 길로 뭐죠? 지각이 모자라거나, 바보라든가, 가난하다든가, 불행하다든가, 불완전하다든가, 의심한다든가, 제는 먹고사는데 좀 어려움이 있겠다. 이런 생각들이 다 없어져 버린 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엉뚱한데 자꾸 기도를 하니까 문제거든요. 원을 딱 세우셔야 돼. 내 원은 뭐죠? 원만하고 완전한 불성으로 돌아가겠다는 원을 딱 세우세요. 그래서 지심귀명래 아니에요. 원을 딱 세우고 그 원대로 생각을 밝게 하셔야 돼.

 

생각을 밝게 하셔야 돼.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셔야 돼. 언어는 친절하게 하고 예쁘게 하셔야 돼. 행동은 따뜻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적으로 해가면 어느 누구에도 거기는 근접하지 못할 부처님의 가호지력이 거기에 들어와 시작해요. 우리가 잘 안 믿거든요. 원이 있으셔야 돼. 원이.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천도재 구병시식. 부처님께 불공 올리는 거, 쌀 한 되 올리는 거, 불전 올리는 이런 모든. 초하나 향하나 올리는 그런 모든 것에 아무 대가 기다리지 마세요. 다만 내가 부처님께 공양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하고 공양해 올리는 것으로서 다른 것이 자연스럽게 뭐죠?

 

의식주는 그 생각에 의해서 그 염이 밝아지면 어느 곳에 대가를 대지 말고 원을 딱 세우시고 그렇죠. 그죠. 그렇게 원을 세우면은 아까 여기 뭐죠? 38번째 뭐라고요? , 의복수가 들어와요. 이건 따른다는 뜻이거든요. 수자가. 따라온다는 뜻이에요. 자기 생각에 따라와요. 뭐가 따라와요? 의식주가 따라온다는 거요. 풍족하게 온다는 거에요. 그 공급에 대한 믿음을 우리는 실전적인 입장에서 하나하나씩 공부해가고 실천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시죠? 그죠? . 책에 소개된 내용을 제가 잠깐만 말씀을 드리면 부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똥 묻은 지팡이에도 불성이 부처님의 가호지력은 거기에도 있고, 불당에도 있고, 부처님 전에도 있고, 불상에 있고, 살아있는 우리 의식 속에도 있고, 우리의 몸뚱아리 세포 속에도 가호지력이 작동하고 계시다는 거에요. 이걸 분명히 좀 해 놓이실 필요가 있죠. 그래서 뭐라고 그러냐 하면 부처님은 언제나 당신 곁에 내 곁에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이야기인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 기원정사는 대충 다 아시죠? 기원정사에 계실 때 사위국에 타사라고 하는 젊은이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서 출가해서 스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좌선 중에 그의 몸에 부스럼이 하나 생기더니 점점 몸 전체로 번져나가서 온몸이 다 썩어가게 되었습니다.

 

피고름이 터져서 가사에 전부 몸에 달라붙어 고약한 냄새를 내기 때문에 그 스님을 고약한 냄새 나는 티싸라고 이렇게 티싸. 비구라고 그러거든요. 비구. 그 아주 피고름이 나가지고 가사에 다 젖을 정도로 그렇게 심한 상태가 됐습니다. 그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그 스님은 고약한 냄새나는 낫타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의 병은 더욱 심해져서 마디마디가 풀려서 움직일 수가 없게 되고 피고름이 위로 흘러서 뒹굴어서. 발음이 참 안됩니다. 뒹굴어서 대소변을 스스로 가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셨다. 어느 누구라도 뒷바라지를 베풀어 해줄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어 결국 그는 헛곳에 헛간이라고 그러죠. 헛간에 버려지고 말았다.

 

그럴 즈음에 부처님께서 이른 아침에 신통력으로 시방세계를 둘러 살펴보시다가 헛간에 버려진 타샤 스님을 보시고 그가 진리를 깨달을 때가 되었음을 알았어요. 석가세존은 그런 위신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실제로. 부처님은 곧 물을 준비해서 헛간으로 가셔서 병든 타샤스님을 치료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방사에 있던 스님들이 모두 달려나와 부처님 저희들이 이 사람을 치료하겠습니다. 평소에 안 둘러봤습니다. 이렇게 하시고 부처님께서 직접 들고 물을 받들어서 환자에게 다가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직접 그의 몸에 물을 뿌리시고 환자의 몸에 달라붙은 피고름에 젖은 가사를 떼어내어 벗기신 뒤 그 가사를 손수 빨아서 햇빛에 널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햇빛 아래로 고름 나는 그를 나와 앉게 하시고 손수 그의 몸을 씻어주셨습니다. 그동안 가사는 모두 말랐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그의 하의를 벗기시고 손수 빨래하신 뒤 역시 그의 몸을 일일이 씻어 주셨습니다. 이게 실질적인 이야기거든요. 석가세존이 직접 그 병자를 간호하고 보살펴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땅이 진동하고, 천지가 환희 밝아져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엄숙한 마음에 젖어들었습니다. 국왕과 신하 천신 귀신등 무수한 무리들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아뢰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가장 높으신 분이시기에 세계에서 견줄 수 없는 도덕을 이미 갖추시었는데 어떻게 몸을 낮추어 이 병들어 여의어 더러운 몸을 씻어주시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