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5분 시사고전

5분 시사고전 – 도광양회(韬光养晦)

Buddhastudy 2021. 9. 9. 19:11

 

 

 

위촉 오가

중원을 삼분하기 전

전쟁에 패하여 갈 곳 없던 유비

 

조조의 식객 노릇을 하며 훗날을 기약하던 어느 날

의심 많은 조조

술을 권하며 유비의 마음을 떠본다.

영웅호걸을 칭하는 자 많으나

진짜 영웅은 당신과 나일 것이요.”

 

깜짝 놀란 유비는 젓가락을 떨어뜨린다.

때마침 번개가 내리친다.

 

사색이 된 유비

두려워서 그만 젓가락을...”

 

조조의 경계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도광양회(韬光养晦)

칼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삼국지연의

 

 

살아남기 위해 몸을 낮추고

졸장부 행세를 한 유비

 

천하경영의 의지를 숨긴 채

처세의 능인 조조를 속인 도회지계

 

--도회지계(韜晦之計)

재능을 숨기고 힘을 키울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린다.

반세기 동안 천하를 호령했던 유비의 계책이었다.

 

 

1980년대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한 덩샤오핑의 중국

안으로 힘을 기르고 밖으로는 마찰을 줄인다

도광양회(韬光养晦)

 

칼날을 숨기고 조용히 힘을 기르는

현실주의적 대외정책의 백미

 

의 장막 속에서 국제사회 변방에 머물러 있던 중국

세계경제의 중심축 G2로 부상

중국몽

21세기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중국

 

팍스 아메리카나를 넘어

팍스 시티카 시대는 도래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