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_시래기톡

[김병조의 시래기톡] 덕담 2편

Buddhastudy 2021. 9. 23. 19:46

 

 

 

順風滿帆순풍만범

순박할 순

바람 풍

滿 찰 만

돛 범

_ 돛대, 돛대에 순풍이 불어서, 돛은 바람에 의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돛을 올렸더니 그때 마침 순한 바람이 불어서 탄탄대로, 편안하게 앞길을 간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순풍에 돛단 듯이 좀 펼쳐졌으면 좋겠다.

순할 순, 따를 순, 바람 풍, 순한 바람

가득할 만, 돛 범, 돛대.

순풍만범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빌고.

 

 

到處春風도처춘풍

이를 도

살 처

봄 춘

바람 풍

이르는 곳마다 어느 곳에 더디더라도 봄바람처럼,

따뜻한 기운이 도는,

그저 우리나라 전체가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그런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로 도처춘풍

 

 

久旱甘雨구한감우

오랠 구

가물 한

달 감

비 우

가뭄 한, 가물다, 가뭄에 단비, 감우.

구한감우, 오랜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이

올해는 뜻한바 이루셨으면 좋겠다.

요즘 참,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데

언젠가는 코로나가 우리 곁을 떠나서 구한감우 같은

오랜 가뭄에 단비 같은 그런 좋은 소식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을 드리고

 

 

辟邪進境벽사진경

임금 벽

간사할 사

나아갈 진

지경 경

벽이라고 하는 것은 물리치다, 물러난다,

_ 삿된, 나쁜 기운,

나쁜 기운이 물러가고, 코로나가 물러가고

나아갈 진, 경사 경, 경사스러운 일이 닥친다.

나쁜 일은 나가 놀아라하고

좋은 일은 들어와서 놀아라하는 게 바로 벽사진경인데

구한가무, 벽사진경하는 그러한 일이 좀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물리칠 벽, 삿된 사, 나아갈 진, 경사 경.

삿된 일은 나가고, 경사스러운 일이 몰려든다. 라는 뜻이고.

 

 

美意延年미의연년

아름다울 미

뜻 의

끌 연

해 년

미의연년이라고 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면 오래 산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편안한 노년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을 신송하는 말씀인데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면 세상이 연기된다. 세월이 천천히 흐른다.

미의연년하시는 어르신들,

아름다울 미, 뜻의,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면 세상이 늦게 간다.

오래오래 사실 수가 있다.

 

 

九十春光구십춘광

아홉 구

열 십

봄 춘

빛 광

구십이라는 건 노년기, 연세가 90인데도 봄기운이 돈다.

봄 춘, 빛 광.

연세가 많으신데도 젊은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그러니까 연세가 많으시면 많으실수록 마음은 젊게 가지실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바로 구십춘광.

 

 

積土成山적토성산

쌓을 적

흙 토

이룰 성

뫼 산

흙덩이가 쌓여서 산을 이룬다.

못 할 일이 없다.

水滴石穿수적석천이라는 말이 있는데,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이룬다.

흙덩이가 쌓여 산을 이루듯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차근차근히 해 나가면 그 일을 이룰 수가 있다.

모든 분이 적토성산하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ᄃᆞ.

 

 

上和下睦상화하목

위 상

화할 화

아래 하

화목할 목

이 두 자를 합하면 화목이 되는데

화라는 것은 윗분은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아랫사람은 윗분을 공경하는

소위 부자자교라고 할까?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아래 사람은 윗사람을 받든다. 공경한다. 이런 뜻인데

화할 화, 敦睦돈목할 목, 화목할 목.

상화하목해서 그야말로 집안이 화목하고

또 그 집안들이 모여서 사회가 이루어지고

그 사회가 또 이루어져서 국가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가정에 가족들이 상화하목하는 그러한 한 해가 되시길 빌고.

 

 

淸貧樂道청빈낙도

맑을 청

가난할 빈

풍류 악

길 도

안빈낙도라고도 하고, 청빈낙도라고도 하는데

어렵더라도 즐거움을 구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구하는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저는 청빈낙도라고 생각하는데

맑을 청, 가난할 빈, 즐거울 락, 길 도.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구하는 그러한 청빈낙도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凞凞皓皓희희호호

빛날 희

빛날 희

흴 호

흴 호

희희호호 해서 웃음소리가 아니고

빛나다, 따뜻하다는 뜻이고 밝을 호,

백성들이 희희호호 하는 세상이라는 뜻인데

백성들이 서로 따뜻하고 서로 위하고 사랑하고 격려한다는 뜻이에요.

희희호호. 밝을 호.

온 나라에 우리 한분 한분들이 모여서

희희호호하는 그런 웃으면서 밝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신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뜻으로

맨 마지막에 희희호호,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