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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중국과학자가 탄생시킨 유전자 편집아기.. 무엇이 문제일까?

Buddhastudy 2021. 9. 27. 18:57

 

 

 

스티븐 호킹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류는 유전자 조작의 유혹을 참지 못할 것이다.

이번 세기 안에 유전자 조작으로 슈퍼 휴먼이 탄생해 인류를 지배할 것이다.

 

그후 20181125

과학계를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 편집된 아이가 태어난 것이죠.

다음은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킨 허 잰쿠이 교수의 영상입니다.

(허 젠쿠이, 중국 남방 과기대 교수, 유전자 편집 아기 창조주)

 

두 명의 어여쁜 여자아이

LuluNana가 건강히 태어났습니다.

에이즈에 내성을 갖도록 두 아이의 유전자를 편집하였습니다.“

 

루루와 나나는 에이즈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에 조작되어 태어난 쌍둥이 소녀이죠.

과학계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고

전세계에서 허젠쿠이 교수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열린 홍콩 총회에서

교수는 또 한 번 충격적인 발언을 합니다.

사실 유전자 편집 아기가 한 명 더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험을 변호했으며 자신의 유전자 편집 작업에 대해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쏟아지는 비판과 함께 교수직에서 해고됐고

불과 한 달 전 판결에 따르면

징역 3년과 벌금 300(5억원)이 선고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긍정적으로 본다면

에이즈 양성 부부 사이에서 에이즈에 내성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입니다.

칭찬을 받아도 될 일인데

어째서 모든 과학계가 그를 비난하는 걸까요?

 

이번 영상은 허젠큐이 사태가 세계적 논란이 된 이유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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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젠쿠이 교수의 잘못은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잘못은

교수가 시행한 유전자 편집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거죠.

먼저 유전자 편집에 사용된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유전자 편집은 유전자 가위라는 기술을 이용한 것이죠.

 

유전자 가위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 중 하나로

생물의 유전 정보를 원하는대로 삭제 또는 교정할 수 있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기술이라 평가됩니다.

 

허젠쿠이는 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여

에이즈가 감염되는 통로 단백질인 CCR5를 만드는 유전자를 교정했습니다.

 

쉽게 말해 에이즈가 침입하는 통로를 차단해버린 거죠.

완벽한 것처럼 들리지만

이 기술이 아직 사용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유전자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나의 유전자가 하나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허젠쿠이가 편집한 유전자가

신체에 다른 부분과 연괸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또한 편집된 유전자가 여러 세대를 거치며

심각한 돌연변이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유전자 편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거죠.

 

두 번째 잘못은

실험 절차의 문제입니다.

그는 정해진 절차와 법류를 전혀 지키지 않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출산을 목적으로 한 배아 유전자의 조작은 명백히 금지된 사안이지만

아무런 보고 없이 비밀리에 진행했죠.

그러다 쌍둥이가 태어난 후에 갑자기 발표해버린 것입니다.

거기다 실험 지원자 모집 과정에서 서류를 위조한 것까지 밝혀졌죠.

 

마지막 문제는

허젠쿠이의 독단적인 실험이 유전자 편집 기술의 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관 아기에 대해 기억하시나요?

 

1960년대 시험관 아이가 처음 나왔던 때

이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큰 논란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300만 명 이상의 아이가 시험관 시술로 태어났을 정도로 보편화된 기술이죠.

 

이렇듯 유전자 편집도 지금은 이렇게 비난받았지만

인류의 보탬이 될 기술이라고 과학자들은 장담합니다.

 

인간에 대한 유전자 편집의 적용은

여러나라 들이하고 있지만 아직 하고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이는 명확한 규정과 기술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구에 대한 강한 규제들이 생기며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전이 주춤하게 된 것에

과학자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상에 나오기에는 너무 이른 기술이었던 거죠.

 

유전자 편집 기술이 보편화 된다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기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베이지의 시대가 오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아기를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면

뛰어난 유전자를 가지는 선택받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빌게이츠는 유전자 편집이 지금보다 훨씬 심한 빈부격차로 나아가는 방향일 거라 걱정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쩌면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열려버린 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