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_시래기톡

[김병조의 시래기톡] 나이에 관한 한자

Buddhastudy 2021. 10. 13. 18:39

 

 

 

() 갓난아이

어린아이 영

태어나면 갓난아기가 되는데, 갓난아기 영, 영아 그러잖아요.

영유아 그럴 때, 갓난아기라는 표현이고

 

 

() 2~3

아이 해

웃기 시작하는, 방긋 웃는다 이런 뜻인데

갓난아기가 웃을 때의 환희심이라고 하는게 정말 지금 떠올려도 웃음이 행복해지는 순간인데

영아는 갓난아기를 영이라 하고

2~3,

 

 

() 10

어릴 유

어린이라는 말이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처음으로 쓰셨다

다른 이론을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우리가 알기로는 어린이라는 말이 옛날에는 없었고

유라는 말을 썼는데

다 차이가 있어요.

갓난아기 영, 아이 해, 어릴 유

10세 정도의 아이를 유라고 하고

 

 

地學(지학), 六尺(육척) 15

(뜻 지, 배울 학, 여섯 육, 자 척 )

 

15살이 되면, 지유학 학문에 뜻을 두었다.

지학이라는 말은 공자님이 하신 말씀이고

육척이라는 말도 삼척동자, 10살 이내는 삼척, 1이내가 되니까

6척쯤 되면 15살쯤 되면 보편적인 아이들이 6척이 된데요.

지학이라는 말과 육척이라는 말은 15.

 

弱冠(약관) 20

(약할 약 갓 관)

 

20살이 되면 관을 쓰게 되는데

이 약이라는 것은 젊은이라는 뜻이댜. 약하다.

어떤 사람은 관을 쓰기에는 아직 약하다 이러는데, 이런 뜻이 아니고

젊은이라는 뜻이에요.

젊은이가 되어서 머리에 관을 쓰는 시기가 됐다.

 

 

而立(이립) 30

(말 이을 이, 설 립())

 

원래는 이 자가 빠지고 립인데, 글자 한 자만 쓰긴 뭐해서

되어서라는 뜻이니까 사실 이는 빠져야 하는 거예요.

서른 살이 되면서 자기의 가치관이 확립되었다.

서른 살 정도가 되면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그런 가치관

돈이냐 권력이냐 명예냐 사람답게 사는 거냐에 대한 그러한 가치관이 정립이 되어야 한다.

라는 이립이고

 

 

不惑(불혹), 40

(아닐 불, 미혹할 혹)

 

혹하지 않는다,

가치관이 정립이 되면 흔들리지 않지.

어떠한 외부의 자극에도 유혹에도 흔들지 않는 그런 확고한

혹하지 않는 그런 뜻이에요.

의심이 없다 이런 뜻이 아니라 혹하지 않는다.

 

 

桑壽(상수), 48

(뽕나무 상, 목숨 수)

 

뽕나무 상, 뽕나무 상을 약자로 쓰면 열 3개에 나무 이에요.

열 십은 30, 10(나무 목 안에 열 ), 8(나무 안에 여덟 ),

48세를 상수라고 한다.

 

 

知天命(지천명), 50

알 지, 하늘 천, 목숨 명

 

하늘의 뜻, 하늘이 뜻하신 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답을 아는 나이다.

천명을 안다.

 

또 특이하게 50세를 艾年(쑥 애, 해 년())이라고도 해.

쑥 애, 머리가 쑥처럼 반백이 된다.

쑥이 조금 지나면 반백이 돼.

어린 쑥은 파란데, 시골에서 자라신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한쪽은 하얗고 한쪽은 파래.

반백의 나이가 된다고 그래서 50세가 되면 애년이라고 한다.

아마 처음 들으신 분 많이 계실 거예요.

지천명은 아셨을 테고.

 

 

耳順(이순), 60

(귀 이, 순할 순)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상대가 어떤 말을 해도 순하게 들리는 거예요.

들린다, 귀 이는 동사로도 쓰여요. 들린다.

순하게 들린다,

상대가 어떤 마음을 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동하지 않는다.

이순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61세가 되면 還甲(환갑, 돌아올 환, 갑옷 갑), 자기의 갑이 돌아왔다.

62세가 되면 進甲(진갑, 나아갈 진, 갑옷 갑), 다시 갑이 나아간다. 나아갈 진, .

환갑이 되고 다시 갑이 시작된다. 그래서 진갑.

 

 

從心(종심), 70

從心所慾不踰矩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은

(좇을 종, 마음 심, 바 소, 욕심 욕, 아닐 불, 넘을 유, 법도 구)

자기 마음대로, 자기 뜻대로 행동을 했는데 그게 법도에 어긋나지 않더라.

그런 나이, 종심.

마음대로, 마음을 따라 움직였는데도 따를 종, 불 유, 넘치지 않는다,

법 구,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古稀(고희), 80

(옛 고 드물 희)

 

두보의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

(사람 인, 날 생, 일곱 칠, 열 십, 옛 고, 올 래, 드물 희)

옛날에는 70까지 사시는 분이 드물어서

고래로 드물었다.

 

 

喜壽(희수), 77

(기쁠 희, 목숨 수)

 

77세를 희수라고 하는데, 기쁠 희를 약자로 되면 七十七이 되요.

그래서 약자를 파 자라고 그래.

글자를 하나씩 하나씩 떼는 것을 파 자라고 하는데

희 자를 파 자하면 七七이 된다.

그래서 희수연, 77세가 되었을 때 희수연.

 

 

傘壽(산수), 80

(우산 산, 목숨 수)

 

똑같은 뜻으로 우산 산, 정자로, 약자로 쓰면 八十이 되잖아요.

半壽(반 반, 목숨 수)

반 반, 글자로 쓰면 八十一, 여든 한 살이 되시면 반수니까

반쯤 사신 거예요.

, 81살이 되시니 나이가 많다 그러니

, 반쯤 사신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사시길 빌고

 

米壽(미수), 88

(쌀 미, 목숨 수)

 

쌀 미에는 八十八, 88번의 손이 가야 쌀이 나온다.

곡식의 소중함, 음식의 소중함을 뜻하는 글자, 미수.

 

 

卒壽(졸수), 90

(마칠 졸, 목숨 수)

 

졸수도 마찬가지예요.

마침 졸, 쫄병이라는 뜻도 있는데

졸 자를 약자로 쓰면 이렇게 돼요, 九十

九十을 파 자하면 9 10이 되니까

 

 

白壽(백수), 99

(흰 백, 목숨 수)

 

제일 재미있는 뜻

일 백 ()에서 한 ()이 빠지면 99

 

 

茶壽(다수), 108

(차 다, 목숨 수)

 

제일 재미있는 것이 다수에요.

여기 十 十 八十 八, 그래서 108

108번뇌, 차를 마시면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

차를 마시면서 모든 번뇌를 잃어버리는 한 해가 되시길

다수, 108세의 글자를 소개해 드리면서

올 한해 모든 근심·걱정은 나가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