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놓치면 후회할, 매력적인 사람들이 습관처럼 하는 행동 (김혜령 상담사)

Buddhastudy 2021. 10. 29. 18:52

 

 

 

 

*내가 가진 그릇만큼 타인을 보게 된다의 의미

 

그릇의 사이즈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은 보통 그릇이 작다 크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하는데

단지 사이즈의 문제가 아니라

 

그릇의 모양에 따라서 담기는 모양도 다르잖아요.

사이즈 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는 모양의 얘기를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자신이 마음에 어떤 걸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보이는 게 다 다르거든요.

 

타인을 보는 눈이 자신을 보는 눈이에요.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은 사람이 타인에게 관대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다른 사람한테 욕먹는 거를 두려워하라 필요가 없는 게

그 사람들은 그 사람 마음에 있는 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할 거란 말이죠.

 

요즘 사람들한테 욕먹는 걸 두려워하는 분들이 정말 많고

물론 저도 그런 불안이 있고

그런데 사실 그런 걸 생각하면은

사람들은 그냥 자기 그릇만큼 본다.

자기 안에 있는 대로 본다라고 생각하면은

욕먹는 건 당연히 불편한 일이지만

그냥 지나갈 수 있어요.

 

그냥 내가 어떤 변화를 가질 필요는 없고 그냥

저 사람 마음 안에 아픔이 있구나

저 사람 마음 안에 결핍이 있구나

이렇게 하고 지나갈 수가 있는 거예요.

 

물론 욕먹는 게 안 아픈 건 아니에요.

그거는 당연한 거고 대신 그 사람에 대해서 연민으로 끝날 수가 있어요.

기분 나쁘지만

저 사람 뭔가 결핍이 있구나

저 사람 뭔가 나를 좋게만 볼 수 없는 마음의 문제가 있구나

저 사람도 사랑받고 싶구나이런 느낌인 거죠.

 

*타인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필요한 건 어떤 건가요?

 

안정감에 가장 필수적인 거는 일관성

이게 그 부모가 자식한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일관성이거든요.

양육할 때 일관성 있게 하는 게 되게 중요해요.

 

그러데 사람 사이에서도 어쨌든 이 사람이 너무 변동성이 있어

너무 이랬다 저랬다 해.

 

예를 덜어서 우리가 연애할 때 사실 많이 겪는 문제가

처음에는 나 좋다고 막 이렇게 달려들고

연락도 자주하고 집 앞에 찾아오고 이러다가

어느 순간 뜸해지잖아요.

그러면 불안감을 느껴요.

그게 변화했기 때문이죠.

 

이런 식으로 좀 변화나 변동이 심하면

안정감을 느끼기 힘들죠.

 

 

그리고 두 번째는 감정을 잘 다루는 거예요.

감정을 잘 다루는 게 사실은 일관성이랑도 관련이 있는데요

 

내 감정을 잘 알고, 내 감정을 내가 충분히 다룰 수 있으면

그렇게 변동이 심하지 않아요.

잔잔하게 흘러가죠.

 

물론 당연히 분노감이 폭발할 때도 있고

불안감이 막 올라올 때도 있겠지만

내가 그거를 잘 알고 다룰 수 있으면

이게 막 내가 엄청 변덕스러워 보인다거나 그럴 일은 없는 거죠.

 

 

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한 거는 솔직한 거라고 생각해요.

안정감이랑 살짝 동떨어져 보일 수도 있어요.

너무 솔직해서 막 이랬다 저랬다 하면 어떡해?’

그러면 그게 안정적인 거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솔직하다는 거는

내가 나 자신에게 솔직한 걸 얘기하는 거거든요.

 

내가 나 자신을 잘 알고 있고

내가 나 자신에게 솔직할 때

다른 사람과 진솔한 만남이 가능하거든요.

 

내 감정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보고

내 욕망을 내가 잘 알고 있는 것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뭘 생각하는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이런 것들을 내가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다른 사람 눈에 잘 보이고 싶어서

나 자신을 속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뭐 나는 돈이 많이 필요해’ ‘돈을 많이 가지고 싶어

그런데 그렇게 보이는 거는 뭔가 좀 이상할 것 같아

뭔가 더 없어 보일 거 같아

이런 마음 때문에 아닌 척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나 자신도 속여요.

 

나는 사실 돈이 많이 필요 없어

나는 그냥 없어도 괜찮아이런 식으로 하는데

그거는 사실 아니라는 거죠.

 

나 자신에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실 나는 지금 돈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지?’

나는 지금 좀 그런 욕구가 있지

그런데 이제 사람들한테 행동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나 자신을 잘 알 때

다른 사람과도 좀 진솔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죠.

 

그 솔직함을 타인에게 다 보여 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어쨌든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그 가면은 그냥 사회적인 인간한테 필요한 예의 같은 거예요.

 

그런데 물론 너무 두껍고 나를 속이면서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아니죠.

그런데 내 민낯을 다 보여줘야 하는 건 아니에요.

 

 

--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애써야 하나요?

 

몸장님은 좋은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사람인 거 같아요?

 

몸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A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또 다르고,

B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능력이 좋은 사람

C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

이럴 수 있잖아요.

 

일단 좋은 사람의 기준이 다 달라요.

그런데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막 애써요.

그런데 그건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애써 봤자 소용없다.

이 얘기를 먼저 드리고 싶고.

 

그리고 누구한테 좋은 사람이 될 거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사실

이 사람한테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이 사람한테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일 가능성이 놓아요.

 

그런데 그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거를 알고 계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렇게 힘을 쏟지, 힘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것보다 사실 더 중요한 거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중에

자신을 자꾸 가혹하게 다뤄요.

 

왜냐하면 이 사람한테 막 잘 보이고 싶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럼 이 사람의 원하는 걸 살피잖아요.

이 사람이 뭘 원하지?’

이 사람은 지금 어떤 감정인지 살펴요.

 

그러는 와중에 내 감정과 내 욕구는 자꾸 묵살 당해요.

그게 너무 위험한 거거든요.

 

내가 원하는 걸 내가 줄 수 없고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거는

결국 나를 자꾸 아프게 하고

내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일들을 계속 만들어 내는 거예요.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좋은 사람일 수가 없죠.

 

다른 사람들에게는 참 좋을 수도 있어요.

막 힘도 되고, 위로도 되고, 필요한 걸 갖다주기도 하고, 막 챙겨 주고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게 잘 할 수 있을지

저는 사실 의문이에요.

 

 

*타인에게 까칠한 사람은 다를 수 있나요?

그런데 그 까칠함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그 까칠함이 자신을 보지 못해서 나오는 까칠함일 수 있고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충실하기 때문에 나오는 까칠함일 수도 있어요.

 

자기도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면서

그냥 상대를 내 마음 편하자고 막 이렇게 하는 사람과

나는 내가 중요한 게 뭔지 알고, 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고,

내 감정이 가장 중요하게 때문에

타인에게는 어쩔 수 없이 좀 서운하게 할 때도 있어

이거랑은 좀 다른 거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타인에게 포커스가 맞춰 있고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몰라요.

 

그런 식으로 계속 이끌려가면서

불안감은 계속 올라오겠죠.

내 불안을 보지 않고 있으니까.

 

그런데 한 번씩 그냥 대놓고 사람을 실망시키고 서운하게 해야 돼요.

그래야 나한테 정말 필요한 게 뭔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이게 되게 어려운 게

우리가 타인의 욕구를 맞추는데 이미 길들어 있어요.

누구일 거 같아요?

 

어렸을 때 우리는 부모님의 욕구를 맞춰야 생존할 수 있었거든요.

그거에 길들어 있다 보면

그게 되게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 비위를 맞추고 기분 상하지 않게 하고

그 욕구를 좀 맞추는데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

내 욕구가 무엇인지를 잊어버리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부모님 먼저 실망시켜 드려야 되는 거일 수도 있어요.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구체적인 방법?

내 욕구와 내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런데 사람 관계 안에 있다 보면 그걸 잊어버려요.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그래서 나 자신에게 안부를 물으라는 표현을 되게 많이 써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잘 지냈어?’

어때? 힘든 일은 없었어?’ 이렇게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내가 나 자신한테

나 잘 지내?’

나 지금 잘 지내나?’ 이런 식으로

나 자신한테 안부를 묻는 거예요.

 

사람들은 보통 타인을 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한 번의 번역을 거친 거기 때문에

완전히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제가 지금 몸장님을 보고

몸장님에 대한 이런저런 부분은 알았기 때문에

몸장님은 이런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건 몸장님의 정말 일부이고

몸장님은 계속 변화해가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그냥 딱 결론지어 버려요.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내가 경험한 어떤 말과 행동을 통해서 이런 사람이다.

 

저 사람은 좀 차가운 사람이다

저 사람은 싸가지가 없어

 

이런 식으로 결론을 짓는데

저는 그 결론짓는 거를 유보 시켜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항상 열어두고

이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사람은 입체적이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계속 변화해 가요.

그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좀 알게 됐지만

그는 정말 그 사람의 일부다

 

우리가 SNS이런 걸로도 사람을 쉽게 판단하잖아요.

이렇겠구나!’

일어나겠지만 그거를 내가 알아차리면 되는 거거든요.

 

나는 이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판단하고 있구나가 돼야지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끝나면 안 되는 거죠.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있구나정말 달라요.

그걸로 실수를 좀 많이 줄일 수 있어요.

 

내가 이건 그냥 내 생각이구나로 내가 알고 있으면

이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내가 판단해서 어떤 걸 하진 않죠.

실수하지 않죠.

 

열어둔 채로 그 사람을 계속 대하고

선입견이 없이 그냥 이 사람을 계속 대할 수 있는 거예요.

 

 

*소셜 스킬? 말하기 방법?

이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라서

많은 분들이 되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제가 책에도 꼭 썼는데요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하느라 힘을 낭비하지 말라이 말을 꼭 해요.

 

사람들은 되게 옳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해요.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가

내가 옳다 네가 옳다 이거잖아요.

내가 옳은 거에 대해서 확인받고 싶어해요.

그것만 버려도 갈등은 일어나지 않거든요.

 

네 생각은 이렇고 내 생각은 이렇고

이거를 확인하면서 조율해 가는 과정인 거지

내가 옳은 걸 확인하는 게 관계가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내가 옳다는 거를 확인받고 싶어서

너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

그런 얘기를 꼭 드리고 싶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타인과 나의 몫을 구분하는 거예요.

 

사실 한국 사람들이 이 경계가 되게 모호해요.

되게 많이 친밀하고 집단주의도 강해서

좀 타인의 욕구와 나의 욕구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타인의 기대를 맞추려고 하는 사람들도 워낙 많고.

 

그런데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너와 나의 몫을 구분하면

그 사람이 서운한 건 그 사람 감정이에요.

 

그리고 되게 좀 차갑게 들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상황에서 내가 그 사람이 원하는 게 있어서, 나에게 원하는 게 있어서

그런데 그거를 내가 못 맞춰 줄 상황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데 그럴 때 그 사람이 막 서운한 티를 내요.

 

그러면 나한테 죄책감이 올라와요.

어떤 사람은 되게 심하게 올라와요.

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그거를 다 맞추고 싶은 마음에 막 죄책감도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그게 그 사람이 서운한 게

그 사람의 몫이지

내가 잘못한 건 아니라는 거죠.

 

서로 사람들은 서로 기대하고

그걸 맞춰 주고 하면서 살아가기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는 실망시키고 서운하게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꼭 일어나요.

 

그거는 왜냐하면

나는 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에요.

 

나를 항상 내 욕구와 감정을 우선시 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밖에 없을 때는

그 마음을 놓아 주라고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