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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까?! – 거짓말 탐지 기술과 뇌과학

Buddhastudy 2021. 11. 19. 18:40

 

 

 

피노키오는 코가 길어지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거짓말도

피노키오처럼 구분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면

엄마는 금방 그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뇌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거짓말이 서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인의 거짓말은

50~60% 정도만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짓말 탐지기로 불리는 폴리그래프(polygraph)

70~90%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거짓말 탐지기는

매우 정확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현실에서는 상황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고 합니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하면

거짓말을 좀 더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뇌가 활성화되는 부위를 보면

거짓말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P300이라는 뇌파를 이용해도

거짓말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범행 현상의 사진을 보여주고 뇌파 검사를 했을 때

범인이 아닌 사람의 뇌파는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지만

범인은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거짓말 탐지기 검사는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습니다.

 

2005년 대법원은

정확도가 높지 않은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fMRIP300의 정확도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런 장치들은 뇌의 반응을 볼 수 있게 해주지만

직접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록 영화처럼 사람의 기억을 영상으로 읽어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거짓말 탐지기의 정확도는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뇌과학이 더욱 발달하면

거짓말을 밝혀낼 새로운 기술도 등장할 것입니다.

 

만일 완벽한 거짓말 탐지 기술이 등장한다면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진술 거부권은 보장되어야 할까요?

 

뇌과학의 발달은 우리에게

새로운 윤리적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