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사전

[법륜사전] 자비_慈悲_Compassion

Buddhastudy 2021. 11. 22. 19:32

 

 

 

자비(慈悲)는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입니다.

 

()는 우정에서 연유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웃과 평등하게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내가 누리는 기쁨과 부는 본래 이웃에게 갈 것이

잘못 분배되어 나에게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이웃에게 돌려주는 마음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는 연민에서 연유하며

남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래 내가 겪을 고통을 이웃이 나 대신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나누어 내 것을 내가 짊어지는 마음으로 나누어 받는 것입니다.

 

재물, 권력, 명예 등 내가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나보다 적게 갖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들게 일하고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비는 대등한 관계에 기초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말하지만

비는 자보다 더 적극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내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기도 어렵지만

이웃의 고통을 내가 나누어 짊어지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 말합니다.

 

자비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기쁨은 나누어 주고 고통은 나누어 받는 것으로

이웃과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