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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생선] 뇌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 양 뇌 해부

Buddhastudy 2021. 12. 28. 18:51

 

 

오늘은 뇌를 해부해보겠습니다.

뇌를 해부하기 전에 여러분은 마음이 우리 몸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보통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 가슴이 따뜻하다

즉 심장이 따뜻하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모든 감정을 느끼는 것은 바로 머리 속에 위치한 뇌입니다.

 

감정뿐만 아니라 뇌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활동을 명령하고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를 맡고 감각을 느끼는 모든 감각을 받아들이는 역할까지 하죠

그러니 사실 마음은 머리에 있는 것 아닐까요?

 

이렇듯 인체 모든 활동의 사령관인 뇌는

1000억 개의 가까운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세포들은 서로 연결되어 복잡한 신경회로망을 이루고 있죠.

오늘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이 뇌를

직접 해부하여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양의 뇌입니다.

이것이 바로 양의 뇌입니다.

 

사람의 뇌보다는 훨씬 작지만, 뇌의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인간과 양의 뇌는 다른 점이 하나 있죠.

바로 이 척수의 배열입니다.

양과 같은 네발로 다니는 동물들은 뇌와 척수가 비교적 수평하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죠.

이것 이외에 뇌의 구조는 거의 동일합니다.

 

, 그럼 우선 촉감은 음.. 탱탱합니다.

먼저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 이렇게 넓은 부위가 바로 대뇌입니다.

양의 대뇌 겉질을 보면 주름이 깊고 많아 보이진 않는데

사람의 뇌는 대뇌 겉질이 훨씬 두껍고, 넓고, 주름이 많습니다.

 

그 덕분에 사람이 다른 생물보다 지능이 높은 거라고 해요.

대뇌는 크게 앞부분인 전두엽, 윗부분에 두정엽, 옆부분인 측두엽, 뒷부분 후두엽으로 부위가 나뉘는데

대뇌 겉질은 부위마다 다른 기능을 하도록 분업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뇌를 한 덩어리로 생각하지만

뇌는 사실 굉장히 여러 부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선 이 대뇌부터 죄뇌와 우뇌로 나뉘고

내되 뒷부분에는 작은 뇌가 하나 달려있는데 여기가 바로 소뇌죠.

그리고 여기 뒤에 이어지는 것이 척수입니다.

척수는 척수 안에 위치해서 길게 어이지는데요

이 척수와 뇌가 몸의 모든 활동과 감각을 관리하기 때문에

중추신경계라 부릅니다.

 

뇌와 척수를 중심으로 신경들이 퍼져서 온몸의 감각을 받아들이고

운동을 명령하는데 이 신경들이 바로 말초신경계죠.

그래서 뇌를 뒤집어서 밑부분을 보면

뇌와 직접 연결된 말초신경인 뇌 신경들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냄새를 맡는 후각신경(CN1)

여기가 사물을 볼 수 있는 시각신경(CN2)인데, 여기서 교차가 일어나죠.

뇌에는 이런 뇌신경들이 12쌍 있습니다.

 

이 밑에 줄기처럼 이어지는 이 부위를 뇌줄기라고 합니다.

뇌줄기는 중뇌, 뇌교, 연수를 포함하는 용어인데요

여기가 중뇌, 여기가 뇌교, 여기가 연수입니다.

척수로부터 뇌로 이어지는 신경들은 이 뇌줄기를 지나는데

이때 연수에서 신경의 교차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여기 우뇌는 우리 몸의 왼쪽 부분을 담당하고

좌뇌는 우리 몸의 오른쪽 부분을 담당하게 되는 거죠.

뇌줄기의 다른 기능들은 잠시 후 뇌를 갈라서 설명하겠습니다.

 

좌뇌와 우뇌 사이의 막을 살짝 잘라서 벌려보면

하얀 조직이 보입니다.

바로 뇌량이라 불리는 신경다발인데요

바로 이 부분이 뇌량입니다.

뇌량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여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그래서 우뇌와 좌뇌는 각각 신체의 좌우를 관리하고 분리되어있지만

뇌량을 통해 그 정보들이 통합되는 거죠.

심한 간질환자의 경우 증상을 줄이기 위해 뇌량을 자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환자는 좌뇌와 우뇌가 분리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왼쪽 시야로 익숙한 단어를 읽을 때

전혀 읽을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왼쪽 시야는 우뇌로 들어오는데

해당 언어중추는 좌뇌 쪽에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신기하죠?

여기 뇌량 밑부분에 솔방울 같이 작은 부분이 송과샘입니다.

우리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중추죠.

 

여기 이 부분이 간뇌입니다.

우리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항상성의 중추죠.

 

그리고 여기부터 여기까지가 아까 말했던 뇌줄기입니다.

이 뇌줄기는 뇌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데요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생명 유지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죠.

 

대뇌와 소뇌보다도 생존에 훨씬 필수적인 곳이죠.

그래서 뇌사와 식물인간을 구분하는 것이 이 뇌줄기의 손상여부인데

뇌사는 뇌줄기가 손상된 상태여서 스스로 생명유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뇌사 환자들은 기계를 이용해서 호흡하며

기계의 도움으로 신체 활동을 잠시 유지할 순 있지만 사실상 회복할 수 없죠.

 

반면에 식물인간은 대뇌는 손상되었지만 뇌줄기는 괜찮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영양분만 공급해주면 신체가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죠.

 

중뇌가 정상이기 때문에 눈에 빛을 주면 동공반사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혼수상태로 입원하다 어느 날 깨어나는 기적은

뇌줄기를 다치지 않은 식물인간에게만 일어나는 거죠.

 

, 마지막으로 여기 소뇌를 보면 나무 같은 구조가 보입니다.

바로 회백질과 백질로 인한 무늬인데요

뇌는 주로 안쪽에 백질, 바깥쪽에 회백질을 가지는데

소뇌는 잘랐을 때 백질과 회백질의 모양이 나무 같아서

이것을 생명의 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추가로) 대뇌를 이렇게 가로로 갈라보면

내부의 백질과 바깥쪽의 회백질이 뚜렷하게 관찰되죠.

 

회백질은 신경세포체, 수상돌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백질은 수초로 둘러싸인 축삭 다발로 이루어져 있어서 하얗게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해부는 여기까지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