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절대 하지 않는 4가지

Buddhastudy 2022. 5. 3. 19:21

 

 

 

상대방에게 당한 일이나 들은 말이

머리에서 맴돌아 혼자 끙끙대신 적 있으신가요?

머릿속에서는 '싫어'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의 요구에 나도 모르게 ''이라고 대답하시나요?

그 사람이 뒤에서 내 험담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는 이런 감정이

자신이 휘둘리고 있을 때 느끼는 감정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휘둘리는 현상은 직장, 가정, 애인, 친구 사이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휘둘리게 되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열등감에 빠져 있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강한 욕구 불만을 갖고 있을 때도 나타납니다.

 

원인에서 알 수 있듯이

원인이 남이 아닌 나 때문에도 일어납니다.

나보다 결혼 잘한 친구 때문에

내 소유욕이나 과시욕도 휘둘리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자신이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피해가 계속되고

자신의 삶마저 갉아 먹는 상황에까지 이르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피해를 막고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책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에서 발견한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절대 하지 않는 4가지'를 통해

그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볼까 합니다.

 

--1. 나를 휘두르는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하지 않는다

"좋은 며느리라면 내가 우리 아들 일이나 손주 교육에 참견해도 토를 달지 마라"

"좋은 사위라면 내가 우리 딸이나 손주 교육에 참견해도 토를 달지 마라"

시어머니 또는 장모님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내 배우자와 자식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은

할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고마움보다 먼저 느껴지는 것은

상하는 기분이 아닐까 합니다.

 

무시당한다는 느낌, 어린애 취급한다는 느낌,

독단적이라는 느낌, 월권한다는 느낌 등이 떠오르네요.

자존심이 상합니다.

 

이런 시어머니나 장모님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의도가 좋더라도 관계를 망치는 말투입니다.

다 큰 성인, 그것도 가정을 이룬 성인에게

어린애 다루듯 대하거나 가르치려 들면 좋은 의도였더라도

상대방의 강한 불만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부모는 의견을 묻고

결정은 자식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행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에 기분 상하지 않는 분들뿐만 아니라

기분이 상한 분들도 그대로 따라 행동하곤 합니다.

더 나아가 원하는 것을 짐작해

만족시키려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어머니나 장모님의 말을 분석해보면

'좋은 사람'이란 자신이 만든 정의로 가두고

'토를 달지 말라'는 말로 상대방의 반발을 막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합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상대방을 움직이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그대로 따를 경우 휘둘리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제 분석은 앞서 예로 든

시어머니와 장모님의 말이 불합리한 요청이란 전제하에 말씀드립니다.

동일한 말이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모두가 반기는 훌륭한 요청일 수 있습니다.

 

사실 시어머니나 장모님이란 단어를 주어로 사용했지만

직장 상사, 친구, 배우자, 연인이란 단어를 넣어도 됩니다.

비슷한 내용의 말로 상대방을 움직이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수한 사원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상사의 말에

하던 일을 제쳐두고 다른 일을 처리하러 달려갑니다.

하지만 상사는 언제나 성에 안 차는 눈치입니다.

오늘도 상사의 자존심 상하는 말이 계속 맴돌아

밤잠을 뒤척입니다.

 

"회장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식사가 끝나 계산하려고 할 때 어느 회원이 말합니다.

', 회장이니 밥값을 내기도 해야겠지'라며 기분 좋게 계산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밥값은 언제나 회장인 자신이

계산하는 것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부담되지만 회원들의 비난과 험담이 두려워 그냥 밥값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좋은 남자(또는 좋은 여자)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에 들게 하려고 힘들지만 뜻에 따릅니다.

기뻐하는 모습에 자신도 만족합니다.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다음엔 더 큰 요구를 합니다.

노력을 다짐하며 사랑받을 자격을 얻기 위해 다시 뜁니다.

 

책은 조금만 생각해도 그대로 행동하면

마구 휘둘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마저 모르게 만든 것은

상대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휘둘리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여기서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의 불합리한 요구가 보이게 됩니다.

 

책이 제시한 방법은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라는 초연한 마음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바라는 것이 없으면 흔들리지 않아 안정됩니다.

정도가 위험하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상관없는 사람'으로

마음속에 선을 그어 끌려다니지 않도록 방지합니다.

 

책은 이를 '맺고 끊기'라고 표현합니다.

맺고 끊기가 되면 상대의 불합리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관계 개선에도 좋은 기회가 됩니다.

마음의 상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 전부 내 잘못이라며 자신을 탓하지 않는다

"내가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맞아!" 또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건가?"라는 답변은

너무 예상 밖이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라며 순순히 짐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상사는

부하의 바로 이러한 마음을 이용한 것입니다.

 

지난 동영상인 '잘 풀리는 관계를 위해

오늘부터 내려놓아야 할 6가지 사고방식'에서 소개해 드린

<사장보다 잘나가는 비서의 대화법>의 작가가 말하듯

불합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고스란히 떠맡는 건

언제나 좋은 사람이었다고 밝힙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부당한 책임을 떠맡았는데도

대부분은 이렇다 할 대응 없이 회사를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작가의 경험이 모두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서 봤을 때는 상당 부분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데도 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까요?

왜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할까요?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는 그 원인을

전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좋은 사람에게서도 찾습니다.

책이 말하듯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쉽게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런 이유에서 책임감이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전부로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과 자신의 영향력을 착각한 탓이라고 지적입니다.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에서 문제를 발견합니다.

 

어디까지가 자신의 책임일까요?

그것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부당한 책임까지 짊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죄책감이 줄어 휘둘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것이 괜히 내 탓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래서 상대방 눈치를 보시거나 기분 맞추려고 노력하시나요?

모든 잘못이 전부 내 잘못처럼 느껴지신다면

괜한 걱정과 책임감으로 죄책감에 시달리기 전 이런 생각을 떠올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자신의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

 

사실 상대방이 불편했던 것은 여러분이 아닌

어제 먹었던 식사가 문제였을 수도 있습니다.

나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못할 거라 걱정하지만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미리 짐작해 불안해하기 전에

어디까지가 내 책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3. 안 좋은 소리 듣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절약하려고 노력했더니 인색하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모처럼 밥을 샀더니 헤프다는 험담이 퍼집니다.

돈을 써도 뭐라 하고, 안 써도 뭐라 합니다.

안 좋은 소리 하는 사람에게 노력했더니 칭찬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

다시 안 좋은 소리가 이어집니다.

칭찬하던 사람도 안 좋은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다시 노력합니다.

 

이럴 때 휘둘리는 사람은 지치기 쉽습니다.

특히 노력에 대한 배신감에 회의를 느껴 좌절하기도 합니다.

 

내가 노력하면 싫은 소리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험담이 나온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다 사람들이 악해서 그래'

'이게 다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 때문이야!'

나쁜 의도에서 험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유도 없이 싫어서, 잘되는 것이 보기 싫어서,

자기보다 잘나서 험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빠서만 그럴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처음엔 싫은 소리를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싫은 소리로 생각하느냐에 생각이 미치더군요.

 

칭찬만 듣고 싶었던 탓에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이나 건설적인 비판도 싫은 소리,

험담으로 느끼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이래저래 싫은 소리 듣는 것 자체를

노력한다고 막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착한 행동을 해도 ,남에게 폐 끼치는 행동을 안 해도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은 험담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을

지금 당장 그만두라고 조언합니다.

아무리 신경 써도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런 다짐을 하면 사람들의 평가에 상처를 덜 받게 됩니다.

눈치 보는 것도, 화나는 것도 줄어듭니다.

마음이 안정된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래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악담한 사람에게 결점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의심해보라는

책의 조언이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악담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는 꼴입니다.

그만큼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나름 제대로 했다고 해도 스트레스받지 않으려면

그냥 안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이길 바라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아닐까요?

착한 행동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있고

찬성과 반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합니다.

 

그것을 다양성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에게 휘둘릴 위험도 막을 수 있습니다.

 

 

--4. 그럴싸한 정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대가 무언가를 말하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그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휘두르려는 사람의 좋은 표적입니다.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를 살펴보면

자기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상대방을 조종하는 사람은

남을 속이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칩니다.

전적으로 믿게 만들어 사기를 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쉽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급하게 결정 내리지 말고 한 발짝 물러나서 분석하라는 설명입니다.

 

이때 확인할 포인트가 객관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가입니다.

기억나는 것이 감각과 감정이라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책은 조언합니다.

 

혹시 상대가 옳은 일이라며 그것을 강요하지는 않나요?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일수록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릅니다.

정의는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공격도 정당화하기 쉽습니다.

 

역사에서 보듯 전쟁에 나선 상대 국가 모두 내세운 것은 '정의'였습니다.

상대방이 말하는 정의가 정말 올바른 정의일까요?

혹시 자신의 독선적인 생각을 옳은 것으로 믿는 그럴싸한 정의는 아닐까요?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가 말하듯

그럴싸한 정의만큼 수상한 것도 없습니다.

상대는 자신의 생각을 의도적이든 아니든 옳은 일이라며 강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불합리한 일을 정의라며 내세웠는데 아무 의심 없이 그대로 믿고 따르다간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럴싸한 정의를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책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를 통해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절대 하지 않는 4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휘두르는 사람은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간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좋은 사람일까요?

좋은 사람의 개념과는 동떨어져 있지 않나요?

 

휘둘리지 않으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내 소유욕이나 욕심에서 출발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눈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절대 하지 않는 4가지도

객관적이고자 노력하는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통해 나를 휘두르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나를 휘두르는 불합리한 동기를 물리치시는 데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