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모델링 학습 - 애들 앞에서 숭늉 잘 마시기 3편

Buddhastudy 2022. 6. 9. 19:43

 

 

그럼 좀 더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식전에 어른이 커피를 마시는 거랑

식전에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똑같은 일입니까?

이 두 개가 같은 일이 아니잖아요.

 

어른이 식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아이가 식전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당분을 식전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

식사에 방해가 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안 좋은 행동입니다.

 

부모는 이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상황에 대해 아이가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지난 강의들에서

아넷 라루의 연구와 번스타인의 어법이론에서

중산층 이상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합리적이고 정교하게 설명을 해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대화 습관이 아이들의 사회적 성취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특성을 계발해준다고 했었죠.

 

따라서 엄마는 어른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어른들은 식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적인 관습이고 건강상에 문제도 일어나진 않지만,

식전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건강상의 이유와 식습관 측면에서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집에선 너희들이 식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사기 위한 돈은 부모가 지불하는 것이므로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줄지를 결정하는 권한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합리적인 근거와 더불어 설명을 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수 없다는 것을 납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그런 허용되지 않는 요청을 하지 않게 될 거예요.

 

그러면 이제 엄마는 언제든지 아이들과 함께 커피숍에 들려서

아이들 눈치보지 않고도 아이스커피 정도는 테이크아웃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훈육하면

이제 아이들 앞에서도 마음껏 숭늉을 마실 수 있게 되는 거예요.

 

--

이번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강의에선 반두라의 사회적 학습이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보보인형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학습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것을 모델링이라고 했습니다.

 

엄마와 커피숍에 가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엄마와 실랑이를 벌인 딸의 사례를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서

아이의 행동에 대한 훈육 방법을

반두라의 모델링 개념과 관련하여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요청한 이유는

엄마가 본인이 커피를 주문했기 때문에

아이는 그 행동을 관찰하고

자신도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 엄마의 행동을 관찰하고 아이가 새로운 행동을 학습한 것입니다.

엄마가 새로운 행동에 대한 모델이 된 것이죠.

 

부모는 아이와 이해관계가 배치되는 상황에 처할 때

상황을 객관적으로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만 아이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기 때문이며

이런 대화 습관이 중산층 부모의 자녀교육의 특징인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아이와 갈등 상황이 연출되기 전에

부모는 이를 훈육의 기회로 바라보고

그 상황을 아이의 행동에 대한 규율을 가르치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아이와 충분히 토론할 수 있으나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모는 아이에게 충분한 권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권위 있는 존재가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죠.

권위 있는 부모가 아이와 논쟁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논쟁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평소에 부모가 아이 앞에서 권위 있는 존재로 인식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반두라의 모델링 개념이 알려주는 것은

아이가 관찰을 통해서도 학습하기 때문에

결국 관찰의 대상이 되는 부모가

아이 앞에서 올바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이전 강의에서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온

루이스 레지나 부부와 같은 이민자 출신의 부모들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고

그들의 후손들이 사회의 최고 계층으로 올라가는 증거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자 출신 부모들의 후손들이

사회 계층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부모들이 열심히 스마트하게 노력하며 살았고

그런 모습을 자녀들이 집안에서 부모와 같이 살면서

하나하나 세세히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걸 모델링해서

자신도 부모처럼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기 때문에

성공의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자녀가 좋은 행동을 하게끔 만들고 싶다면

관찰을 통해서 많이 학습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부모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스스로의 행동을 잘 살피는, 노력하는 부모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하게 만들고 싶다면

굳이 언어를 통해 아이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여러분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학습할 것이니까요.

 

여러분이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넌다면

아이들도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널 거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언행일치가 안 될 때 여러분은

아이에게 언젠가 판단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신 스스로부터

평소에 아이 앞에서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보여져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여러분을 보고 따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평소 어떤 모습을 보여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