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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러시아 정치 경제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6. 15. 20:33

 

 

 

4. 소개

러시아의 정치 체제는

1993년에 제정된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이원집정부제, 양원제, 민주주의, 연방제 국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원집정부제는 공화제를 전제로 하며

행정부 수반의 권한이 대통령과 총리에게 나뉘어 권력이 절충되는 제도입니다.

 

러시아의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직선제로 국민이 직접 투표하여 선출되며

임기는 6, 중임 제한은 없으나 3회 이상 연임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 제정된 헌법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의회의 활동영역을 크게 제한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통령은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요직의 인사 임명권과 국회해산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러시아의 대통령은 국정전반에 걸쳐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러시아의 대통령은 옛날 짜르가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러시아의 대통령은

2018년 선거에서 4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입니다.

러시아에서는 3회 이상 연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이전에 2회 연임을 했던 푸틴은

3선에 도전했던 2008년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다시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원래 4년이었던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연장하였습니다.

 

과거 소련 시절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남아 공산주의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현재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자유민주주의적 다당제 국가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푸틴의 장기집권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푸틴당이라 불리는 통합러시아당을 중심으로

의회가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합러시아당을 제외한 러시아의 주요 정당으로는

러시아연방공산당과 러시아 자유민주당 등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의회는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상원인 연방회의와 하원인 국가 두마(Duma)로 나뉩니다.

국가 두마의 의석은 총 450석이며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병행하여

각 지역의 선거구에서 의원이 선출됩니다.

 

러시아의 외교정책은

냉전시절 서방과의 적대적 대립관계를 취하던 것에서 변화하여

현재는 친서방적 협력관계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유럽중심으로 외교활동을 전개하였는데

독일과 영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실용주의적 관계를 만들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함께 핵무기비확산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한 외교에도 큰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5. 경제

소련은 1928년부터 실시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덕분에

미국 다음으로 발전한 공업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중공업에 편중된 개발로 인해

실질적으로 국민의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경공업은 크게 낙후되었고

농업에서도 발전이 더뎠기 때문에

시장경제로의 이행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소련 해체 후 옐친 대통령의 주도 아래 러시아는 시장경제를 도입하지만

이 때문에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1990년대 중반에는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푸틴 정권이 들어서면서

'러시아 재건'을 외치며 강력한 중앙 집권 정책으로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러시아의 경제는 성장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푸틴은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실시하며 대외 부채를 조정하였고

동시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가파르게 부활했습니다.

 

석유 수출로 막대한 외화 수입이 생기면서 러시아 경제는 안정되었고

사회 각 분야로의 투자를 진행하여 사회적 안정화를 달성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통치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자유화를 추구하는 반면

에너지산업의 국유화를 실시했습니다.

주주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으나,

푸틴의 재임 기간 러시아는 연평균 6%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높게 치솟았던 실업률도 큰 폭으로 낮추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러시아의 농업생산 규모는 막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농경지와 목초지는 국토면적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그 면적이 2억 헥타르로 대한민국 면적의 20배에 달합니다.

 

광활한 농경지를 바탕으로

주요 작물 생산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어

감자 생산량은 세계 1, 밀의 생산량 역시 세계 3위입니다.

또한 돼지, 양과 같은 축산물의 생산량도 세계 5위권 안에 속합니다.

 

공업 분야에서는 기계 및 금속가공, 화학공업 등이 발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철광석 생산량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로

풍부한 철광석을 바탕으로 대규모 철강공업이 일찍부터 발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리, , 아연과 같은 비철금속 역시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기계 및 금속공업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러시아 전체 산업의 핵심 분야를 차지해 왔습니다.

 

러시아의 잠재적 에너지 자원량은 막대합니다.

주요 에너지 자원의 매장 규모나 생산량 부문에서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인데요.

특히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산유국으로

이란이나 이라크의 2~3배에 달하는 산유량을 자랑합니다.

석유뿐 아니라 석탄,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덕에

러시아의 제정은 상당한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재정의 약 70%가 이런 에너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경제구조 자체는 매우 취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자연환경 & 사회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면적을 가진 나라로

지구 육지 면적의 약 1/7이 러시아의 영토입니다.

 

2위인 캐나다와도 약 700이상 차이가 나고

미국의 약 2배에 조금 못 미친다고 합니다.

 

유라시아 대륙 북부와 발트해 연안에서부터 태평양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있고

북쪽은 인구가 희박하나 남쪽에 가까워질수록 인구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영토가 넓기 때문에 같은 국가지만

각기 다른 11개의 시간대가 존재하며

10개 이상의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기후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입니다.

매우 춥고 긴 겨울과 상대적으로 짧고 서늘한 여름이 특징입니다.

11월부터 3월까지가 공식적인 겨울이지만

실제로는 10월부터 4월 초까지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집니다.

4, 5월이 되어야 얼음이 녹고 봄이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기온이 따뜻하기 때문에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시베리아의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가장 추운 달과 가장 따뜻한 달의 기온차가 무려 60도나 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교차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러시아의 국토는 지형에 따라 크게 3대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서부의 동유럽 평원지대와 동부의 시베리아 평원, 그리고 예니세이강 동쪽의 산악지대입니다.

우랄산맥은 북극해 연안에서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총 길이 약 2,000km의 습곡산맥으로

동유럽 평원과 시베리아 평원을 구분해주는 산맥입니다.

시베리아 평원은 호수로는 세계 최대의 짠물 호수인 카스피 해와 면해 있으며

민물호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이칼 호(Lake Baikal)가 있습니다.

 

시베리아는 러시아 국토 면적의 약 69%를 차지하는 광대한 지역으로

전 지역이 타이가와 툰드라의 냉대 기후에 속합니다.

때문에 농업이 불가능하고 교통도 불편하여 개발이 많이 늦어졌는데요.

 

그러나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자원과

철광석 등의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무한한 잠재적 개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광활한 시베리아 평원을 관통하며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대륙횡단철도입니다.

최장 거리로는 약 9334km에 이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서쪽 끝인 모스크바에서 동쪽 끝인 블라디보스토크 역까지 쉬지 않고 달려도

7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19세기 동진정책의 일환으로 착공한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1916년에 전 구간이 개통되었는데

그 후로 엄청난 스케일로 전세계 철도매니아와 여행가들이 가장 타고 싶은 열차로 꼽히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러시아는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도시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왔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를 필두로

인구 100만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가 총 12개나 되며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는 33개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러시아만큼 다양한 언어가 공용되는 나라는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현재 10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는데

구소련 시절부터 소수민족의 언어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어를 비롯하여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발트어, 몽골어, 투르크어 등

민족 구분에 따라 다양한 언어들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키릴 문자는 슬라브 계열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체계로

9세기 당시 동로마제국에서 기독교와 함께 슬라브족에게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문자를 기본으로 하여, 슬라브어의 많은 발음을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문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는데요.

이후 슬라브계의 여러 언어를 표기하는데 적합한 문자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러시아에는 10세기경에 그리스 정교가 포교되면서 함께 전파되어

현재 러시아 문자의 모체가 되었으며

러시아 외에도 벨라루스,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과 같이

슬라브권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