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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전제사항 1편

Buddhastudy 2022. 6. 15. 20:36

 

 

혹시 여러분은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해 알고 있으시나요?

만약 그렇지 않으시다면 여러분이 이번 강의에서부터 배우시게 될 행동주의 심리학은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는 면에서 엄청나게 유용한 보물 같은 지식임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제가 처음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을 접했을 때

그건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쳤던 것처럼

새로운 신세계를 발견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행동주의 심리학은

교육 현장에서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을 잘 이해하신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여러분의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은 행동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나쁜 행동은 더 안 할 수 있도록

꽤나 쉽게 훈육하실 수 있어요.

 

여러분이 아이들의 행동을 잘 관리해준다면

아이들은 여러분이 세운 규율 아래에서 오히려 더 자유를 느끼면서

누가 보더라도 보기 좋은 청소년, 청년으로 자라날 겁니다.

 

이번 강의에선 행동주의 심리학을 첫 번째로 배우는 시간으로서

우선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전제하고 있는

5가지 기본 전제 사항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심리학이라는 학문 분야에서 가장 처음으로 주류를 형성한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나온 지 100년도 넘은, 한 때 심리학의 주류를 형성했던 아주 고전적인 심리학의 한 가지 영역입니다.

 

그렇게 오래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행동주의 심리학이 밝혀준 과학적인 사실들은

행동주의라는 이름만큼 명료하고 적용하기 간단해서

여러분이 자녀의 행동을 잘 관리하는데 여전히 큰 유용함을 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초적인 개념들만 잘 이해하기만 하더라도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는 면에서 아주 큰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전제하고 있는 5가지 기본 전제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제사항들을 잘 이해하셔야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제시하는 몇 가지 원리들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고 자녀교육을 위해 잘 응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전제사항은 인간의 모든 행동이 환경으로부터 학습된다는 점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사람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행동주의 이론에선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의지를 가지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행동을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물론 현대 심리학이 밝혀준 사실들에 의하면

사람이 환경적인 자극 때문으로만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환경적인 요소들로 인해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인간의 행동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행동이 환경으로부터 학습된다는 이 전제사항은

우리가 행동주의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한 가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동주의에선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순전히 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해 학습된 것이라고 전제합니다.

사람이 어떤 변화된 행동을 할 때 행동주의에선 그것을 학습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거나 변화된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이 학습된 것이라고 간주하는 겁니다.

어린 아이가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아빠 오셨어요?” 하고 인사를 해요.

 

그런데 이 아이가 이 인사를 전에는 안 했었단 말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그 인사를 하게 됐어요.

행동주의 심리학에선 이렇게 변화된 행동을 어

떤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서 학습된 것이라고 보는 거예요.

 

혹은 아이가 전에는 안 그랬는데

뭔가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생기면 하고 소리를 질러요.

전에는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일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행동주의는 이런 행동이 어떤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서 학습된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러면 자녀교육 맥락에서 이 첫 번째 전제 사항인

행동이 환경으로부터 학습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요?

 

한 가지 핵심은 아이의 행동을 잘 관리하기 위해선

아이가 살고 있는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을

부모가 조성해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가 독서를 좋아하게끔 만들고 싶으면

집안 환경을 도서관처럼 꾸미면 아이가 책을 읽는 행동을 자주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지 않게 하려면

집안에서 스마트폰을 아이 눈에 안 보이게 해놓던가

아니면 잠금 모드로 해서 아이가 사용할 수 없게 하면 됩니다.

 

자녀가 집에서도 공부를 하게끔 하고 싶으면

아이 침실이랑 공부하는 방을 분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침대와 공부하는 책상이 같이 붙어있는 환경에선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어떤 학생의 경우엔 집에 와서도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

입고 있던 교복을 갈아입지 않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예들이

인간이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실물적인 증거들입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나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아이에게 말로 훈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말로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면 부모의 힘만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가 어린 아이는 부모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말은 추상적인 것이라

아이가 어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럴 때엔 차라리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데 있어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참고로, 발달이라는 주제로 이 부분에 대해선 아주 자세히 다시 다루어질 것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두 번째로 전제하고 있는 사실은

행동주의가 과학이라는 사실입니다.

 

과학이 뭔가요?

과학은 팩트에 대해서 다루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행동주의 심리학에선

가설이 관찰이 가능하고 측정이 가능한 데이터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 연구에선 사람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아요.

의견이 들어가면 그건 과학이 아니잖아요?

모든 행동주의 이론들은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수행됩니다.

 

역으로 말하면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연구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연구가 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행동주의에서 자연스럽게 세 번째로 전제하고 있는 사실은

행동주의 연구에선 관찰 가능한 행동만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선 관찰 가능하지 않은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 같은 요소들은

연구대상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은

관찰 가능한 데이터로 검증된 사실들이기 때문에

행동주의 심리학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효용성 중 하나는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밝혀준 원칙들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했을 때

그 효과가 확실하게 가시적으로 보일 만큼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숙제를 꼬박꼬박 잘하게끔 만들고 싶으신가요?

행동주의 심리학을 활용하시면 아이가 꼬박꼬박 숙제를 합니다.

그 효과가 기가 막힐 정도로 놀랄 만큼 좋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사례를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네 번째로 전제하고 있는 사실은

학습과 관련해서 사람과 동물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학습하는 것과 동물이 학습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같다는 거예요.

이런 말을 들으면 사람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가 있지만,

사람은 동물적인 특성들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물적인 특성 중엔 먹고 자고 기본적인 생리현상도 있고

이런 건 인간들도 다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잖아요?

 

그래서 인간들도 맛있는 걸 보면 먹고 싶고, 졸리면 자고 싶은 거예요

동물들도 다 그렇잖아요.

동물이나 인간이나 환경의 영향을 매한가지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행동주의 심리학에선 동물의 학습과 인간의 학습을 같은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수많은 행동주의 심리학 연구들에선

동물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수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