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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고전적 조건형성 - 아이 행동 관리의 기본원리

Buddhastudy 2022. 6. 22. 19:52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가장 유명한 실험 중 하나는

아마 개의 침 분비실험일 거예요.

 

이 실험은 워낙 유명해서 여러분도 아마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지도 모릅니다.

이 실험은 정말 간단한 실험이었는데

파블로프라는 생리학자가

개가 먹을 것을 보면 침을 흘린다는 관찰된 사실을 근거로

개한테 먹이를 주기 전에 종을 치고

그 다음에 먹이를 주는 것을 반복했더니

나중에 종만 쳤는데도 개가 침을 흘린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이었어요.

 

사실 종소리만 들으면 식욕이 돋아서 침을 흘리진 않는데

종소리라는 선행자극이 먹이라는 자극과 연관이 되어

침을 흘린다는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종소리라는 선행자극과 먹이라는 자극이

서로 강하게 결합되어

침을 흘리는 행동을 하게 될 때

행동주의 심리학에선 이를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자극과 자극이 만나서 선행자극만으로도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들 때

이를 조건형성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조건형성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가장 초기에 확립된 개념이므로

특별하게 고전적 조건형성이라고 불렀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학창시절에 점심시간 바로 직전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너무 좋지 않으셨나요?

왜냐하면 그 종소리가 들리면 바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 종소리가 기분을 좋게 해주었는데

행동주의 심리학에 의하면

그 종소리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준 것은

종소리와 점심밥이라는 자극이 서로 조건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형성이라는 개념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여러분이 이해하고 잘 활용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 개념입니다.

이 개념을 잘 활용하시면

여러분은 자녀의 행동을 마치 마법처럼 잘 관리하실 수 있게 될 거예요.

 

고전적 조건형성과 관련된 예들을 몇 가지 살펴보시면

이 개념이 더 잘 이해되실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다쳤습니다.

사고 후에 한동안 치료를 받았고 부상은 완치되었지만

그분은 이제 운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어요.

, 운전하는 것과 교통사고라는 자극이 결합해 조건이 형성이 되어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게 된 것이죠.

 

또 공부만 하면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 정말 많죠.

어떤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엄마표 학습으로 공부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엄마가 이 아이의 공부를 도와줄 때

아이가 문제를 못 풀거나 이해를 잘 하지 못할 때마다 윽박지르고

이것도 이해 못하냐면서 언성을 높이면서 아이를 비난했어요.

그러니 이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된 것도 당연한 것일텐데요.

 

이것은 공부를 한다는 것과

엄마가 윽박지르며 비난하는 것이 서로 결합해 조건형성이 되어서

공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경우입니다.

 

그래서 고전적 조건형성과 관련해서

자녀교육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한 가지 핵심은

아이가 긍정적인 학습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학습을 긍정적인 경험과 조건형성 시켜서

학습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했더니

문제를 풀 수가 있어서 재미있더라' 와 같이

긍정적인 경험을 수학을 공부하는 행동과 연결시켜줘야 된다는 겁니다.

반대로 수학을 공부했더니

문제도 안 풀리고 이해도 안되고 엄마한테 혼나고 안 좋은 일만 생겨서

'나는 수학이 싫어, 공부가 싫어'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한국 학생들을 보면 공부에 대한 긍정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애들이 많습니다.

공부 자체가 싫은 거예요.

그 애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공부해서 좋았던 경험이 별로 없어요.

보통 나쁜 경험들만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애들한테 그런 경험이 오랫동안 쌓이다 보니

애들이 공부 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거에요.

공부에 대한 긍정성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말해 공부에 대한 부정성이 높으면

그 학생의 공부 커리어는 그냥 끝났다고 할 수 있어요.

좋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정성이 높은 애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왔었고 많이 지도해왔어요.

그리고 그 애들을 바꾸는 것이 너무 너무 힘들다는 것을 경험해봤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 자체가 재밌습니까?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자체가 그렇게 재밌지는 않잖아요.

따라서 결론적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긍정적인 경험들과 연관시켜 주는 것이

다소 재미없어 보이는 학교 공부도

아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행동주의 심리학의 고전적 조건형성 이론에서 배울 수 있는 적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번 강의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고전적 조건형성이란

선행자극과 중립자극이

서로 결합해서 조건형성이 되어

어떤 행동을 하게끔 만든다는 개념이었습니다.

 

개가 종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종소리와 먹이라는 자극이 서로 연관되어서

조건형성이 되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특히 아이의 학습과 관련해서

가능한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공부와 긍정적인 경험이 서로 조건형성이 되어

아이가 공부에 대한 긍정성을 가지게 되며

 

반대로 학습과 관련해 부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공부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싫어하게 되는

부정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