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33살 창업 준비생입니다

Buddhastudy 2022. 7. 13. 18:50

 

 

33살 창업 준비생입니다.

얼마 전 창업을 결심하고 퇴사했는데

사실상 반복되는 느긋한 일상에 빠져서 나태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직장을 구하세요.

ㅎㅎ 우선 간단한 직장이라도

노가다 직장이라도 구하면서 다음을 연구해야 해요.

그 정도 수준이면.

 

지금은 이러지만 여기서 조금 더 시간 지나가면 자기는 정신적으로 자꾸 피폐해져요.

자신감은 떨어지고.

그러면 우울감이 곧 돌아와요, 우울증으로.

 

그러니까 내일 아침이라도 슈퍼마켓 물건 정리하는 일이든, 커피숍에 가서 커피하는 일을 하든

일단 일을 먼저 시작해서 한달에 80만원이라도 벌어서 생활비 쓰면서

지금 뭘 할 건지를 취직을 할건지, 창업을 할 건지 연구를 해야해요.

 

코라나 시대에 특별한 아이템 아니면 있는 가게도 지금 다 안되는 이런 형편이잖아요.

특히 전부 창업 같은 것이 아주 새로운 아이템이 아니면.

 

자기가 자본이 엄청나게 많든지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본의 1/10만 할 수 있다면 학습비로 버린다 생각하고 연습삼아 해볼 수 있고.

 

아니면 엄청나게 그 분야 대해서 전문성이 있어서

돈 하나도 없어도 전문성만 갖고 자본을 끌어들여 할 수 있다

그러면 가능성이 있죠.

 

그런 정도라면 이렇게 나태해지고 이렇게 될 수가 없어요.

밤잠 안 자고, 부모가 말려도 자기가 스스로 해지지.

 

지금 자기의 상태로 봐서는

불안하다 하는 건 돈이 별로 없다는 거고

의욕이 안 난다는 건 전문성도 그 분야에 대해서도 탁월한 전문성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짐작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경제상황도 썩 창업하는데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자꾸 더 나빠지니까

내일이라도 벌떡 일어나서 어떤 일이든지, 귀천을 따지지 말고

수입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말고

어떤 일을 해야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

늪에 빠지듯이 빠지는 여기로부터 헤어날 수 있지 않나

제가 볼 땐 그래요.

 

...

 

그러면 자기가 약간의 전문성은 있으니까

지금 창업을 하지 말고

그냥 과외나 하고, 느긋하게 시간 보내고 있다가

상황 봐서 형편 될 때

자기가 마음에서 열의가 확~~~ 올라와서 하든지

안 그러면 수요가 확 터져서 하든지

안 그러면 누가 하던 거, 병이 나거나 뭘 해서

아이고, 너 해라하고 이런 일이 있을 때 하면 돼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안주하지, 당연히.

지금 안주하고 있죠.

왜 안 돼? 안주해도 괜찮아요.

그룹과외 조그만 거 하나 해서 밥 먹고 살면

평생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남한테 손 벌리는 거 아니면.

안 되는 건 없어요.

 

안 하고 아까처럼 누워서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하는 일어나야지하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지.

일어나면 일어나야지라는 결심이 필요 없어.

자기가 지금 누워서 일어나야지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말이오.

 

벌떡 일어나서 뭐든지

과외를 하나 더 하든지, 다른 학원의 강사로 나가든지

일을 하면서 모색을 하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이유로 넘겨주는 게 생기든지

아이들이 갑자기 많이 모여서 내가 하는 팀이 자꾸 늘어서

저절로 학원을 하게 되든지

이런 계기가 있어야지 무조건 욕심으로 해서는 어렵다.

 

그럼 아주 원이, 내부에서 딱 하면 되겠다는 저절로 그게 올라와서 되든지

길이라는 건 항상 그래요.

지금 보면 3가지 조건 다 안 갖추어지거든요.

 

지금은 코로나 시대에 직업 없는 사람도 많은데

애들 몇 명 가르쳐서 푼돈이나 벌어서 밥이나 먹으면 된다.

1년이고 2년이고 기다리다가 때가 오면 그때 가서 하자,

느긋하게 먹고 서서히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탐색을 좀 해요.

낭비가 아니에요, 탐색하는 게.

 

학원을 운영 안 하고 지금 놀아야 사람이 탐색을 할 수 있잖아요.

바쁘면 매일 쫓겨서 연구를 못 하거든요.

이 기간이 낭비가 아니라고.

 

노는 기간에 슬슬 느긋하게 점검을 좀 해야해요.

학원을 한다면 학원의 위치, 학원의 종류,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잘하는데 견학도 가보고

이렇게 연구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그런 걸 안 하는 거 보니까 자기가 별로 원도 없고

그런데 아무 원도 없어도 사람이 사업을 하게 되요.

누가 하던 거를 그냥 갑자기 그 사람 교통사고 나거나 죽거나 병이 나서

그냥 넘겨받을 때도 있어요, 인생 살아보면, 아시겠어요?

 

그런 무슨 객관적인 조건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르친 애들이 한 애 데려오고, 둘 데려오고 갑자기 늘어서 나도 모르게 학원을 안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고

안 그러면 자기 내부에서 아이템이 탁 떠오르고 이래서

자기 내부에 힘이 나서 밀어붙이는

남은 다 말리는데도 자기가 밀어붙이는 힘이 있어서 하든지.

 

내가 보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금은 어떠냐?

좀 느긋하게 이왕지 이래 된 거,

주어진 조건을 유리하게 사용해라.

지금은 연구하는 기간이다.

모색하고 탐색하는 기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조금 여유를 갖고 살면 어떨까 싶네요.

 

...

 

아니 애들 몇 명 가르치고 밥 먹고 사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그 정도로 용돈 벌면서 요즘 코로나시대에 세상이 다 멈춰있잖아요.

슬슬 구경삼아 체크하면서 좀 돌아보고

취직을 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 학원 강사로 취직을 하고

과외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 과외를 하고

하나 차릴까?” 이러면 또 아이템이나 여러 가지 사람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쉽지 않잖아.

 

이런저런 거 점검해서 적당한 인연이 되면 차려보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지

맨날 그렇게 안주해있으면서 나태한 생각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사업은 열의가 있어도 하면 뜻대로 잘 안 됩니다.

그런데 그런 나태한 생각으로 우유부단하게 그렇게 하면

해보나 마나 안 되는 일이에요.

 

너무 서둘지 말고 내부에서 기운이 올라오든지

주어진 조건이 되든지

때를 조금 더 기다려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