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37회 지금 현재 생활에 집중이 안됩니다

Buddhastudy 2012. 11. 18. 04:33
출처 YouTube
  

답변할 게 없어요. 하하하. 지금 어떻게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느냐? 이것은 방법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뜨거운 불덩어리를 어떻게 놓느냐 하는 것은 방법의 문제가 아니다. 뜨거운 줄 알면 ! 뜨거하고 그냥 놓는다. 이렇게 말하죠? 그러니까 다만 현재에 집중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에 어떻게 집중하느냐 하는 말은 맞지 않다. 다만 현재에 집중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냐? 현재에 집중하지 않고, 자꾸 지나간 과거의 생각을 하거나 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해서 자꾸 상상을 하게 된다. 지나간 과거, 기억들을 자꾸 생각을 하는 것은 괴로워한다는 뜻이다. 또 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해서 자꾸 이것저것 상상을 하는 것은 근심과 걱정이 많다는 거다. 근심 걱정이 많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집니다. 그러니 이미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해서 자꾸 되짚을 필요가 없다.

 

지나간 과거는 다만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미래에 교훈이 될 만한 것들만 내가 좀 살펴보면 됩니다. 잘했든 잘못했든 지나가버린 것은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일 뿐이다. 이 말이오. 그다음에 미래에 대해서도 마찬 가지오. 그러니까 연말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생각은 할 수가 있다. 생각을 하는 거 하고 그것을 골똘히 하는 거 하고는 다르다. TV를 그냥 슬쩍 보는 거 하고 거기 골똘히 보는 건 다르다. 골똘히 본다는 것은 거기에 빠진다. 이런 얘기요.

 

그 장면, 그 상황에 빠져버리면 그 극 속에 빠져버리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거요. 그것처럼 연말에 일어날 상황을 생각하다가 그 속에 빠져버리면 어떠냐? 심리현상 속에서는 그것이 연말 일이 아니고 마치 지금 일어나는 일처럼 내가 느껴진다. 이런 얘기요. 그리되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근심과 걱정이 생긴다. 그래서 미래의 일을 우리가 이런저런 예측은 하되, 거기에 빠지지 않는다. 이런 얘기요.

 

과거를 기억하되 과거 상황에 빠지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되 거기에 빠지지 않는다. 다만 연말에 이러 이러 일들이 남아 있구나. 이렇게 알 뿐이지. 그 상황에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면 현재에 항상 깨어 있어야 된다. 명상을 할 때는 숨이 들어오고 숨이 나가는 이 호흡에 깨어있고. 사람들과 만날 때 대화할 때는 그 대화하는 그 상황에 깨어있고, 수업을 할 때는 그 수업에 다만 집중할 뿐이다.

 

이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고, 만약에 뒤에 교장 선생님이나 사람들이 앉아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들의 몫이다. 그러니까 내 몫이 아니다. 이 말이오.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다만 내가 가르칠 뿐이다. 지금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질문에 답할 때도 내가 답을 잘할 수 있을까? 못할까? 이걸 듣고 저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이런 얘기를 내가 하는 것은 낭비다. 쓸데없는 생각에 속한다. ?

 

이것은 내 몫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몫이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그들의 몫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면 지금의 법문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이 법문 중에도 자꾸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상대가 말할 때 잘 듣고, 거기에 대해서 내가 생각나는 것을 해 줄 말을 그냥 다만 할 뿐이다.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은 현재의 상황에 깨어 있는다.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거기에 주어진 일에 충실할 뿐이다. 그 이상 다른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이 말이오. 그것을 연습하기 위해서 하는 게 뭐냐? 명상을 한다. 이런 얘기요. 우선 호흡에 깨어있기. 앉아서 호흡에 집중하려는데 생각이 자꾸 딴 데 도망을 가요. 그럼 계속 호흡에 깨어있는, 호흡에 집중하기 연습을 한다.

 

이런 연습을 자꾸 하므로 해서 내가 하는 현재의 깨어있는 현재의 집중하는 그런 훈련을 쌓는 방법은 있지마는 현재에 어떻게 하면 깨어 있습니까? 이렇게 얘기할 때는 곤란하다. 현재에 어떻게 깨어 있느냐 하는 것은 과거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미래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다만 현재의 상황에 깨어 있는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 현재 어떻게 깨어 있느냐? 하는 말은 해당이 안 되는 말이다.

 

 

 

 

Q2.

. 그런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오. 그러니까 나는 안이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러고 있는 지금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속한다. 이거야. ~ 내가 샘이 많구나. 샘이 많다면 샘이 많구나. 욕심이 많으면 내가 욕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이것을 다만 내가 알아차릴 뿐이다. 그것을 좋다든지, 나쁘다든지. 이렇게 하지 말고, 지금 내가 욕심을 내면, ‘~ 지금 욕심내고 있네.’ 이렇게 알아차릴 뿐입니다.

 

그러면 욕심내는 게 좋지 않다면 욕심내는 것을 알아차렸으니까. 욕심이 일어나지마는 멈추고, 또 샘을 내는 것이 좋지 않다면 너는 왜 꼭 샘을 내야 돼? 넌 나쁜 인간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 너 그 일 갖고 샘을 내고 있지. ~ 그러네. 내가 지금 샘을 내고 있구나. 샘을 내는 것은 나한테 손해야. 그러면 그것은 나를 아끼는 게 아니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야.’

 

샘이 일어나지만, 거기에 빠져들지 않고 샘내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즉시 샘을 내려놓게 된다. 이렇게 알아차리고 그것이 좋지 않다면 내려놓는 것. ‘왜 나는 자꾸 이런 생각이 일어날까?’ 이렇게 이미 일어나버린 것을 탓하지 않는다. 그것이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따지지 않는다. 다만 현재 일어난 것을 일어난 줄 알고, 그것의 작용을 지켜보고, 그것이 좋지 않다면 내려놓고, 다만 이렇게 할 뿐이다.

 

다시는 샘을 안 내야지 그렇게 결심할 필요가 없다. ? 또 샘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때도 ~ 너 또 샘을 내고 있네. 샘을 낸다는 것은 나한테 좋은 게 아니지? 그래.’ 하고 내려놓고. 이렇게 다만 알아차리고, 지켜보고, 내려놓고. 이렇게만 꾸준히 해 나가면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