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38회 직장동료들과 인간관계를 편하게 하고 싶습니다 1편

Buddhastudy 2012. 11. 19. 03:59
출처 YouTube
 

. 앞에 거부터 먼저 얘기하면 승진하기를 원합니까? 승진하지 않기를 원합니까? 본인은? . 그러면 어떤 직원은 말이 많고, 어떤 직원은 능력이 없고, 어떤 직원은 남 험담하고, 그 얘기 쭉~ 본인이 지금 평가한 데로 들어보면 다 나보다 못하잖아. 그지?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승진할 수가 있잖아. 그러니까 나보다 못한 사람하고 같이 산다는 거는 내가 승진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일이오.

 

~ 저 사람은 나보다 저런 면에서 일도 잘하고, 저 사람은 나보다 저런 면에서 인격도 고상하고, 저 사람은 나보다 저런 면에서 더 낫고. 나보다 나은 사람만 전부 다 있으면 내 승진할 기회가 없잖아. 본인이 보기에 어쨌든 다 문제점이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거는 내가 그래도 그 가운데서 조금 낫다는 얘기 아니오. 좋은 일인데 뭘 그래.

 

미국에 이민 가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주로 조그마한 가게를 하면서 거기서 일하는 직원이 주로 스페니쉬들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늘 불평을 많이 합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밖에 모르고, 한 번 가르쳐 주면 그거 하나밖에 할 줄 모르고, 월급 받으면 저축할 줄 모르고 다 써버리고, ~ 문제라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또 흑인들에 대해서도 돈을 함부로 쓰고 이렇게 또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은 돈을 함부로 쓰는 손님이 좋아요? 깐깐하게 쓰는 손님이 좋아요? ?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어야 장사도 잘되지.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장사는 늘 백인상대로 안 하고 흑인상대로 합니다. ? 돈이 잘 벌리니까. 그러면서 흑인을 계속 욕을 해요. 또 만약에 미국에 이민 가서 사는데 흑인하고 백인하고 있으니까 한국 사람이 거기 중간쯤 되지. 만약에 흑인이 없다면 한국 사람이 인종차별 받을까? 안 받을까? 받겠죠.

 

또 아까 스페니쉬 얘기를 했는데 한국 사람을 종업으로 두죠. 종업원 오래 할까? 안 할까? 안 하겠지? 자기도 배워서 금방 독립해 버린단 말이오. 똑똑하면 이게 문제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하나 가르쳐 주면 하나밖에 모르고, 돈 받으면 써버리고, 그런 수준이니까 내가 종업원으로 둘 수가 있잖아. 그 사람이 똑똑하면 종업원으로 두면 계속 가게를 내고 나가 버릴 거 아니오.

 

그러니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서 조그마한 사업체 종업원이라도 거느리고 할 수 있는 것은 누구 때문에 그렇다? 스페니쉬 때문에 가능한 거요. 백인을 밑에 종업원으로 두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 몇 명 안 돼요. 그러니까 흑인 때문에 돈을 벌고, 스패니쉬가 있기 때문에 사장이 되고 백인을 밑에 종업원으로 두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 몇 명 안 돼요. 그러니까 어쩌면 그 사람들 때문에 살면서 계속 그 사람들 욕하고 사는 거요. 그게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 것처럼 본인이 볼 때 본인이 못한 사람, 자기 회사 70~ 80명 되는 사람 중에 자기가 봐서 저거는 말이 가볍고, 저거는 남 험담하고, 저건 능력도 부족하고, 이렇게 보니까 다 부족하니까 그건 좋은 일이오.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승진할 수 있겠구나. 내가 생각했던 것이 객관적이라면 내가 승진할 수 있어서 좋은 일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런데 내가 승진이 안 되고 딴 사람들이 승진되는 거를 보면 내가 본 게 잘못 봤구나. ~ 이건 내 생각이구나.

 

저 사람들도 나를 보면 저거는 말도 안 하고, 저건 잘난 척하고, 이렇게 평가하겠구나. 이렇게 사물을 봐야 한다. 그러니까 내가 본 것이 사실이라면 나한테 유리하고, 또 내가 본 게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고쳐야 될 일이지. 그것은 하등 문제 될 일은 아니다. 이런 얘기요. 그 자체는. 그다음에 또 하나 얘기가 남 없는 데서는 험담하다가 남 있는데 와서는 험담을 안 하고 얘기를 잘하고 있더라. 그러면 이게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남 없는 데서 험담하고 있는 데서도 험담하는 게 좋아요? 없는 데서는 험담하더라도 있는 데서는 안 하는 게 좋아요? 본인이 없을 때는 임금 욕도 한다 그러잖아. 사람이 그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는 거고, 그 사람이 있으면 또 안 하는 거고. 그게 나쁘다가 아니라. 그러니 이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존재되지. 있을 때도 계속 그렇게 험담하면 존재할 수가 있나? 없나? 존재할 수가 없죠.

 

그러면 이 세상 존재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예의가 있어서 있을 때는 그래도 자제해 주니까 어때요? 그래도 이 세상이 이만큼 웃으면서 지나가는 거요. 그래 그거는 정상적이고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좋은 일이다.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다. 그건 이해가 됐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에요. 더 좋은 일이 아닐 수는 있겠죠. 없을 때도 욕을 안 하면 더 좋은 일이다. 마음속으로도 미움이 없으면 더 좋은 일이다. 수행은 더 좋은 일을 향해서 가는 거요. 더 좋지 않다고 나쁜 건 아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없을 때도 욕 안 하고 있을 때도 욕 안 하는 것보다 그게 제일 좋은 일이고, 없을 때는 욕하고 있을 때는 욕 안 하는 거는 두 번째 일이고, 없을 때나 있을 때나 욕하는 거는 하수다. 그러니까 중간은 되잖아. 보통사람이 보통 중간이에요. 그런데 본인은 상수가? 본인도 지금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동료들 험담을 오늘 했어요? 안 했어요? 했지. 그런데 동료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이런 얘기 할 수 있나? 없나?

 

내가 80면 놔 놓고 법회 할 때 일어나 이런 말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지? 거 봐. 그게 인간의 정상적인 생활이에요. 없으면 얘기 좀 할 수 있고, 있으면 조금 자제를 하는 거고. 두 번째 질문이 뭐였어요? ~ 그런데 그 평가는 윗사람 혼자서 평가합니까? 동료 전체가 상호평가합니까? 혼자서 해요? 그러면 그 사람의 일이에요. 그건. 그 사람의 평가지 그건 잘된 평가도 아니고 잘못된 평가도 아니고 그 사람의 평가요.

 

그것은 저 사람의 평가다. 이렇게 이해하면 돼요.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한 데로 어떤 사람이 속에 화가 난다고 겉으로 화를 탁 냈을 때 평가하는 방법이 틀립니다. ~ 저 사람은 솔직하다. 이렇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죠. 겉과 속이 똑같이 하니까 참 솔직하구나. 이렇게 좋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어요. 또 어떤 사람은 저 사람은 자기감정도 자제하지 못한다. 이렇게 나쁜 평가를 할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사람의 평가다. 그 사람의 평가는 그 사람에게 주어진 권리며 책임이지. 그거는 나하고 관계가 없는 거요. 그 사람의 평가가 내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사람이 잘못됐다는 것은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아부하는 몇몇 때문에 평가가 혼란이 온다. 그것은 평가자에 대한 무시에요. 평가자를 그렇게 몇몇 사람이 아부한다고 그게 흔들리는 인간으로 보는 거는 그 평가자가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쁠 거요. 형편없는 인간이다. 이런 얘기 아니오. 그거 자체가 지나친 편견이다. 이런 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