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치매

[정신과 말해주는 남자] 사랑과 호감을 구별하는 법. 누구를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Buddhastudy 2022. 8. 2. 19:06

 

 

 

이번 시간에는 사랑과 호감의 차이가 무엇인지

사랑과 호감을 어떻게 구별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서

좋은 관계로 거듭나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겠죠.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기적이자 축복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애를 하거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든 적이 있을 거예요

 

'내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좋아하는 정도이거나 호감을 느끼고 있는 걸까?'

 

이성을 만나고 있는 순간에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

, 사랑과 호감의 차이를 모르겠을 때 이런 고민은 더욱 커지죠.

 

가수 마마무의 노래 중에 'LOVE' 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 노래의 가사 중에

"설레는 듯한 기분은 네가 좋아서가 아니야

허전했던 마음이 요즘 들어 이상해

달빛 내린 밤도 날 복잡하게 만드네"

라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이 사랑과 호감 사이에서

아리송해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랑과 호감은

'친밀감' 이라는 공통 요소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겹쳐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여러분은 이 둘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나요?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은

미국의 심리학자 지크 루빈이 주장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루빈은 실제 커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

사랑과 호감은 별도의 감정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제 사랑과 호감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내가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호감인지를 구분하는 테스트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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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이 감정은 애인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품는 감정입니다.

 

우선 사랑은

상대와 심리적, 신체적으로 이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또한 상대를 위해서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고 느껴지고

어느 정도의 희생은 상관없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상대를 독점하기를 원해서

둘만 있고 싶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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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감의 감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이 감정은 애인, 좋아하는 사람을 포함해서 친구에게도 품는 감정입니다.

 

우선 호감은

상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상대를 신뢰하고 존경하게 되죠.

그리고 상대가 자신과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크 루빈은 사랑은 3가지의 요소로 구성된다고 보았습니다.

1. 애착 2. 보호 3. 친밀

 

'애착'은 상대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욕망이며

'보호'는 상대를 돕고 싶어하는 감정이며

'친밀'은 상대와 감정을 공유하고 상대를 신뢰하는 것을 말합니다.

 

3가지가 모두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며

애착이 없이 보호와 친밀만 있다면 호감으로 판단했어요.

 

 

이제 사랑과 호감을 구별하는 심리테스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12가지가 있는데

상대 이성의 이름을 질문지의 ( )안에 넣고

질문에 맞으면 O, 틀리면 X 하시면 됩니다.

결과 해석 방법은 12개의 질문이 끝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1. ( )는 배려와 수용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2. ( )는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3. ( )의 판단력을 신뢰한다.

4. ( )를 모임의 대표로 추천하고 싶다.

5. ( )와 나는 서로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6. ( )와 함께 있으면 둘이서 같은 기분을 느낀다.

7. ( )와 함께 할 수 없다면 슬플 것이다.

8. ( )가 없는 생활은 괴로울 것이다.

9. ( )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곧장 가서 위로해주고 싶다.

10. ( )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11. ( )에게는 무엇이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2. ( )와 함께 있을 때 오랫동안 그(그녀)를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때가 있다.

 

다 하셨나요?

이제 해석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6번 질문은 호감을 측정하는 질문이었고

7-12번 질문은 사랑을 측정하는 질문이었습니다

1-6번 질문의 O개수가

7-12번 질문의 O개수보다 더 많았다면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호감을 느끼거나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큰 것이며

7-12번 질문의 O개수가

1-6번 질문의 O개수보다 더 많았다면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어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예상한 것과 같았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지크 루빈의 실험은 6개월 후 추적연구에서

사랑 점수가 교제의 지속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를 밝혔는데요

당연히 호감척도 보다 사랑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커플이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서 교제를 지속하는 경향이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질문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호감과 관련된 질문은

주로 상대방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져 있고

사랑과 관련된 질문은

내 마음 상태에 대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누구와 교제함에 있어서

사랑의 감정이 더 큰지 호감의 감정이 더 큰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교제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고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정의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성을 만남에 있어서

사랑의 감정보다 호감의 감정이 더 크다고 해서

그 만남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성관계는 넓게 보았을 때 대인관계의 한 부분이며

이성관계 역시 대인관계와 마찬가지로

시간에 따라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호감의 감정이 더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의 감정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지금은 사랑의 감정이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호감의 감정으로 바뀔 수도 있겠죠.

 

설령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인생에 있어서 누군가와 교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랑과 호감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둘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