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치매

[정신과 말해주는 남자] 거절 잘하는 법. 거절의 기술 4가지로 소심한 성격 극복하기

Buddhastudy 2022. 8. 8. 19:09

 

 

 

이번 시간에는 거절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오늘 제가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않게 거절하는 법에 대해서 소상히 알려드리겠지만

가급적 일상에서 거절하는 일보다 승낙하는 일이 더 많기를 바랍니다.

 

승낙을 많이 할수록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승낙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의 마음의 여유는 일상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죠.

승낙을 잘한다는 것은 곧 일상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승낙을 잘 할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 상태인 것도 중요하지만

승낙을 잘 하다보면 그 결과로 인해서 마음에 더 여유가 생기기도 해요.

마음의 여유가 먼저이든 나중이든 상관없이

승낙을 잘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예요.

 

2. 승낙은 여러분이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 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 부탁을 들어줄 만한 사람에게 부탁하게 되죠.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들어줄 만한 사람이라고 인식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여러분이 여러 가지 이유로 편안함과 호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미디어 등이 발달 된 현대사회에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가치이자 재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3. 향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더 발달되어 갈수록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일은 점점 더 많아져요.

인간관계, 대인관계가 훨씬 더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Give & Take 이죠?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많았다면

나중에 여러분이 곤경에 처했을 때 또는 도움이 필요한 때

큰 걱정 없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유들로

가능하다면 거절하는 것보다 승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자기계발에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부탁을 모두 승낙하는 것은 너무 어렵죠.

그리고 부탁을 다 들어줘서도 안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승낙할 수 있는 부탁의 허용 정도가 있어요.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 안정상태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 혹은 거절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부탁을 모두 승낙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절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

또한 너무 많은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간혹 어떤 사람에게는 여러분이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을 넘어서

'만만하고 쉬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변질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부탁을 거절하는 것보다도 못하게 되겠죠.

기껏 부탁을 들어주었지만

상대방은 그것에 대해서 고마워하지도 않고

여러분께서도 기분이 꽤 불편하고 찝찝할 것입니다.

 

그래서 거절을 잘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어떤 일을 부탁받았는데 거절해야 할 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스스로를 지키고 대인관계를 망치지 않는 거절의 기술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거절하는 전형적인 패턴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주장적 거절

"그 일은 무리입니다. 죄송해요" 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에요.

 

2. 직접적 공격

"못합니다. 마음대로 시키지 마세요" 하고 부정적인 표정과 말로 거절하는 것이에요.

 

3. 간접적 공격

'..(불쾌함)..'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부정적인 표정으로 대응하는 것이에요.

 

4. 비주장적 수용

"... 알겠습니다..."

부탁을 들어주기는 어렵지만 거절하는 것이 곤란해서

아무 주장없이 상대의 부탁을 그냥 수용하는 것이에요.

 

 

4가지 중 2. 3. 4는 효과적인 거절 방법이 아닙니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대인관계의 연속성인데

2. 3은 연속성이 깨지게 되고

4는 연속성이 깨지지는 않지만 당사자에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정신건강이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4가 자꾸 반복되면 우울증, 대인공포증에 걸릴 수도 있겠죠.

거절의 기본은 첫 번째 패턴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세요.

 

 

이제 거절의 기술 4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중요도에 따라서 순서를 배열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1. 바로 거절하지 않는다.

거절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은 부탁을 받자마자 바로 거절하는 것이에요.

조금의 생각도 없이 바로 거절하면 누구나 섭섭함을 느끼고

심지어는 적개심, 화를 느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부탁받은 즉시 거절해버리면

상대방은 여러분이 '부탁'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거절한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부탁받은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 잠시 고민하는 성의라도 보여준 뒤에 거절하는 것이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며 사회 생활을 잘하는 방법입니다.

 

2. 부드럽고 온화한 표정으로 거절한다.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어요.

부탁을 거절하면서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든지

시비조의 말투로 거절하는 것은 대인관계 악화의 지름길입니다.

차분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3.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아무 이유없이 거절하면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습니다.

거절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그 이유에는 '내적인 이유'보다 '외적인 이유'가 조금 더 좋겠습니다.

'내적인 이유'는 것은 개인 업무, 개인 여가 시간 등으로 자신의 사정을 말하는 것이며

'외적인 이유'는 것은 회사 및 학교 스케줄, 가족 약속 등으로 외부의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에요

 

4. 대안을 제시한다.

상대방의 부탁을 그대로 들어줄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승낙할 수 있는 정도를 다시 계산해서 다시 상대방에게 제안하는 것이에요.

 

이 제안에 대해서 상대방이 수용한다면

여러분은 상대방의 부탁을 그대로 승낙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고

거절한 것에 대한 미안함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거절은 어렵습니다.

거절은 서로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을 때 상처를 입지 않아요.

그리고 잘 거절하면 오해나 불쾌감 없이 오히려 돈독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절은 불가피합니다.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 중에는 분명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줌으로써 얻는 행복도 있습니다.

친밀감의 상승 또는 돈, 직위 등의 물질적 가치 획득이에요.

 

하지만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결과로

여러분 자신이 가장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탁을 들어줬는데 정작 본인이 행복하지 않다면

스스로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