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 자기 불성이라는 생명력이 선장이다

Buddhastudy 2022. 8. 23. 19:12

 

 

 

여러분들의 이 몸체가 공체共體라고 생각하신다면

하나도 빠질 것도 없고 들여놓을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유를 해서 따진다면

방편으로써 선장으로

진짜 마음, 진정한 마음을 선장으로 하고

자기 육신 속에 있는 생명들은 중생으로 하고

이 모습은 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야 만이

그 배에서 움죽거리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냥 비바람이 치고 뇌성벽력을 하는데도

잠자코 그냥 무사히 타고 건너갈까요? 건너오기도 하고.

 

(오직 그 선장만을 믿고서 믿고 간다면

거기에는 딴 하자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분이 다 자기 불성이라는 그 생명력을

즉 말하자면 선장이라고 비유한다면

아주 어떠한 비가 온다 하더라도 비가 안 올 것이고

또 어떠한 바람이 분다 하더라도 바람이 안 불 것이고

선장은 선장대로 그대로 중생들을 조금도 해치지 않고 가는 것입니다.

 

그래 선장하고 배하고 어떤 사이입니까?

어떠한 사이가 돼서 그렇게 조금도 해로움이 없이 오고 가게 됩니까?

 

(스님 말씀으로는 한 공체共體고 공생共生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저는 의문이

여기에서는 내가 설 자리가 어딘지

그것을 아직 참 너무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한 번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기 들어오실 때에 걸어서 들어오셨죠?

걸어서 들어오셨는데 그 발자취는 어디 가져오셨습니까?

 

(흔적이 없습니다.)

 

. 그 또한 그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은

세세생생에 어떠한 걸로도 쓸 수 있고 헤아릴 수가 없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마음이라고 하는 것도 방편이지마는

진짜 마음은 내가 씀씀이에서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쓰는 그 마음이 진짜 그 공법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또 한 가지 의문이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스님의 테이프를 들었는데 참 너무나 감명 깊이 들은 게 하나 있습니다.

스님께서 고행을 하실 때

어딜 가다가 진흙 바닥에 앉으셔서 뭔가 깨달으신 걸 제가 테이프로 들었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말씀이 있으셨나 하면

그 진흙밭을 이렇게 걸어가다 보니까

한 발은 크고 한 발은 쪼만하다 하셨습니다.

그래 거기에 대해서 너무 의문이 드는 점이 있어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좀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으면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쪼그만 발은 지금 모습이 있는 자기고

큰 발은 나의 아까 선장이라고 그랬던 그 발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조금 더 상세하게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가 때에 따라서는 꿈을 꾼다고 모두 하십니다.

근데 어린 동자를 업고 꿈을 꾸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 동자가 누구냐고 묻길래

그 어린 동자가 당신이라고 그랬습니다.

 

당신이라면 똑같지 왜 그렇게 크고 작으냐고 묻길래 그랬습니다.

하나는 어린애고

하나는 어른이니까

크고 작지 않겠느냐.

 

그래서 한 발까지 마저 어른 발로 따라가야 만이

공부가 다한 거라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큰스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이,

정신계라고 한다면 보이지 않는 자기를 말하고

물질계라고 그런다면 보이는 자기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