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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몰디브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9. 7. 19:53

 

 

 

1. 소개

몰디브로 알려진 국가의 정식 명칭은

Republic of Maldives, 몰디브공화국입니다.

남아시아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로, 수도는 말레(Male)입니다.

 

몰디브의 국기는 1965726, 독립과 함께 제정되었습니다.

중앙의 하얀색 그믐달은 이슬람교를 상징하며

빨간색 직사각형은 자유를 위해 희생한 피를

초록색 직사각형은 몰디브의 생명의 원천인 야자나무를 상징합니다.

원래는 빨간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었으나

19세기 초, 초록색 직사각형과 하얀 초승달을 추가했습니다.

영국의 보호령으로 있던 1950년대 중반 국기로 채택하였고

이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완전 독립과 동시에 국기로 제정했습니다.

 

몰디브는 인도에서 약 500km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 남부 인도양 중북부에 섬으로만 구성된 섬나라입니다.

국토면적은 총 298로 세계 206위이며

대한민국의 강화도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몰디브는 2019년 기준으로 약 54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172위이며, 이는 경기도 파주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몰디브의 1년 총 GDP2018년 기준 약 53억달러

이는 세계 147위로 비슷한 GDP 수준의 국가로는 모리타니와 토고 등이 있습니다.

 

몰디브의 종족구성은 인도계 드라비다인이 가장 많으며

싱할라인, 아랍인, 스리랑카인, 아프리카인 등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공용어는 몰디비안 디베히(Dhivehi)어지만

대부분 아랍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몰디브의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가 국교로

국민의 99% 이상이 이슬람교도로 분류됩니다.

 

 

2. 역사

몰디브제도에 정확히 언제부터 인류가 이주하기 시작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인도와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서

기원전 1세기경부터 싱할라인들이 이주해왔을 걸로 추정됩니다.

 

처음에는 힌두교를, 후에는 불교를 신봉하였으나

12세기 중엽부터는 아랍인들과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자연스럽게 이슬람교가 확산되었습니다.

 

코이말라(Koimala) 술탄 시절 몰디브는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오랫동안 술탄이 다스렸습니다.

이 시기에 아랍과 인도상인들이 몰디브를 많이 거쳐갔고

아프리카로부터 흑인 노예들도 유입되어 몰디브는 무역도시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1558년 포르투갈이 이 지역을 정복하여 인도의 고아(Goa)로부터 총독을 파견했습니다.

15년간 포르투갈의 통치가 이어졌으나

1573년 말레 섬의 수장이었던 모하메드 타쿠루판 (Muhammad Thakurufaanu)

포르투갈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여 성공했고

포르투갈의 점령이 끝이 납니다.

 

그 후로 몰디브는 네덜란드의 직, 간접적인 영향권 하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1796년 인도대륙을 장악한 영국은

몰디브에서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냈습니다.

 

모하메드 술탄 2(Muhammad Mueenuddeen II)

1887년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영국과 협정을 맺고,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습니다.

 

스리랑카와 함께 영국의 지배를 받던 몰디브는 1948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57, 완전히 독립하기에 이릅니다.

 

같은 해 9, 몰디브는 바로 UN에 가입하였고

1968년 국민투표를 통해 신헌법을 제정

이브라힘 나시르(Ibrahim Nasir)를 대통령으로 하는 공화국을 선포하였습니다.

 

나시르 대통령은 독립 이후 약 10년 동안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목숨의 위협을 받고 싱가포르로 도피하였고,

대신에 진보성향을 가진 마우문 압둘 가윰 (Maumoon Abdul Gayoom)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윰 대통령 역시 30년동안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몰디브의 경제는 발전했으나 민주화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2008년도 대통령선거에서 야당후보인 모하메드 나시드 (Mohamed Nasheed)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

처음으로 민주적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3. 정치 & 경제

196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몰디브는

3년 뒤 술탄제가 폐지되고

공화국으로 전환하면서 이브라힘 나시르가 초대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몰디브는 국가수반이면서 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여

대통령이 행정부를 지명하여 구성합니다.

 

5년 임기의 대통령은 1차례 중임이 가능하며,

2019년 현재 몰디브의 대통령은 2018년부터 역임 중인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Ibrahim Mohamed Solih) 대통령입니다.

 

몰디브의 의회는 단원제로

5년 임기의 의원 87명으로 구성되며

주요 정당으로는 몰디브민주당(MDP)

몰디브진보당(PPM) 등이 있습니다.

 

몰디브의 섬은 행정상 19개의 환초로 구분되며

각 환초에는 정부에서 임명한 환초장이 존재합니다.

 

몰디브는 남아시아에서는 1인당 GDP와 임금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국가수입의 90% 이상

국내 총생산의 28%가 관광업에 의지하는 구조입니다.

 

1970년대 초부터 몰디브는 적극적으로 관광업을 육성하기 시작했고

1972년 처음으로 리조트가 개설된 이래로

100여개에 달하는 리조트가 건설되어 성업 중에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어업은 몰디브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에도 주민들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어업관련교육을 학교 교과목에 포함하여 가르치고 있으며

각각의 섬에 수산물가공공장을 세우는 등

어업분야 개발을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업은 현재 몰디브 GDP15%를 차지하며

관광업에 이어 제2의 외화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산호초로 구성된 섬이기 때문에

몰디브에서는 코코넛, 빵나무 등을 제외하면 거의 농업이 불가능하여

대부분의 식자재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965년 독립한 뒤로 인접국인 인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몰디브는

2014년 시진핑 주석의 방문 이후로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과 FTA를 체결한 몰디브는

국가 부채의 70% 가량이 중국에서 나온 것으로

현 행정부는 막대한 국가 부채

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스리랑카에서 남서쪽으로 약 650km 떨어진 인도양의 섬나라인 몰디브는

남북으로 약 860km, 동서로 128km의 해역에 흩어져있는

1,190여개의 작은 산호섬과 26개의 환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200개의 섬에서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국토의 면적은 약 300이며

해안선의 총 길이는 644km라고 합니다.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미니 수도 중 하나로

섬 면적이 가로 1.7km, 세로 1km인데

이 작은 지역에 13만여명이 모여 살고 있어 인구밀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기후는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대체적으로 무덥고 습한 편입니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강한 바람이 불고 강수량이 많으나

11월부터 4월까지는 건조하며 바람도 잔잔한 편입니다.

 

1920년대까지 몰디브는 인도의 영향으로 카스트제도에 따른 신분사회였습니다.

1990년대 들어 이러한 관행이 제도적으로는 모두 폐지되었으나

수도인 말레에 거주하는 엘리트들은

기타 지역의 주민들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또한 몰디브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무슬림이 아닌 사람은 몰디브의 시민이 될 수 없고

여전히 이슬람의 엄격한 종교율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몰디브는 오래 전부터 인도, 스리랑카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12세기부터는 이슬람교의 전파로 인해 아랍문화의 영향도 많았습니다.

큰 북이라는 뜻의 보두베루(bodu beru)

몰디브인들이 가장 자주 연주하는 전통악기입니다.

몰디브인들은 특별한 행사나 축제가 있을 때

전통음악에 맞추어 흥겹게 춤을 춥니다.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몰디브는 꿈의 신혼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매년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100만명을 웃돌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타 여행지에 비해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자국민들은 엄격한 종교법에 적용을 받기 때문에

돼지고기, , 과도한 노출이 모두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리조트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섬마다 리조트가 딱 하나씩만 들어서 완전하게 격리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불리는 몰디브는

최근에는 특색있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는 다이버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몰디브는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m에 불과해 심각한 수몰위기에 처해있으며

실제로 여러 개의 섬이 이미 수몰되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UN 산하의 기후변화위원회 IPCC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2100년에는 몰디브에 사람이 거주할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몰디브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국토 전체가 물에 잠기기 전에

새 국토를 마련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5. 인물

몰디브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수학자이자, 컴퓨터공학자인 하산 우가일(Hassan Ugail) 박사가 있습니다.

그는 현재 브래드포드 대학교(University of Bradford) 공학대학에서

시각컴퓨팅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하산 우가일은 몰디브 출신으로는 최초로 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며

역시 몰디브인 최초로 과학분야 교수로 채용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1970, 하산 우가일은 몰디브의 히타두 (Hithadhoo)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뒤

수도인 말레로 이동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학업에서도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둔 그는 1992

영국문화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6년 런던에 있는 킹스컬리지 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0년 리즈대학교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09년 정식으로 브레드포드 대학교의 정교수로 임용되었었을 때

우가일 박사의 나이는 38세로

매우 이른 나이에 파격적인 임용이었습니다.

 

우가일 박사는 컴퓨터의 안면인식기술과 감정분석, 거짓말 탐지기술 등을 연구했는데

예를 들면 얼굴 온도와 표정의 변화를 감지해 거짓말을 가려내는 기술입니다.

 

그의 연구는 2018

러시아 고위층을 독살하려 했던 스파이 2명을 검거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1, 몰디브 국가에서 수여하는 혁신가상을 받기도 하였으며

몰디브의 과학 TV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몰디브신문에 정기적으로 과학칼럼을 기고하면서

몰디브 국민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