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나탐 Natam] 인간관계/가족 갈등, 불편한 사람과 잘 지내려 애쓰지 말라 | 부모자식 형제자매 고부 갈등 | 추석 명절 스트레스 |

Buddhastudy 2022. 9. 8. 18:09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

특히 가족 간에 발생하는 불화와 갈등은

그 어떤 관계보다 마음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주게 됩니다.

 

누군가와 불편해진다면 그런 관계는 끊어버리고 안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가족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남을 대하듯 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연을 아예 끊자니 너무한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감정을 덮어놓고 잘 지내보자니 그 역시도 불편하죠.

이 불편한 관계를 어찌해 나가야 되나 고민이 되실 겁니다.

 

특히 명절이나 집안 행사 생일 등

가족끼리 연락하거나 만나야 하는 날이 다가오면

미리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명절 증후군은 곧 인간관계에서의 고통입니다.

가족들과의 만남에 대해 미리 전부터 긴장하고

만나고 나면 후유증처럼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명절이나 가족 행사의 취지가 뭘까요?

친목을 다짐으로써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안정감, 소속감, 따뜻함 등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남이 아닌 가족이기 때문에 편하게 기댈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요?

명절이나 가족 행사 그런 말만 들어도 걱정과 부담이 팍팍 되죠.

가족이 힘이 되어 주기는커녕 힘을 쫙쫙 빠지게 만듭니다.

만나게 되면 질투하고 깎아내리고, 미워하고

누가 뭘 더했느니, 덜 했느니, 서로 손해 보기 싫어서 빼앗기 바쁘고

돈 재산 문제로 싸우고

네 편, 내 편, 편 갈라서 누군가를 욕하기도 하고, 욕을 먹기도 하고

감정싸움 하다가 서로 상처만 주고받게 됩니다.

처음은 좋게 시작했으나 끝은 부모 자식 형제자매 시댁 며느리 처가 사위 친척 할 것 없이 다 제각각 갈라지고 풍비박산이에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가족들과 연락이 뜸해지고

결국 남보다도 한참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립니다.

 

남하고는 연락 잘하면서 정작 가족과는 연락하기로 어색해 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지도,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도 않아 하게 됩니다.

 

가족들과 연락이나 만남이 내키지 않고 피하고만 싶은데

가족이라는 연으로 묶여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사이가 되어 버리는데요

이런 애매한 관계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불편한 관계,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은 당연히 남이 아니고

그래도 가족이니까 서로에게 잘하고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에요.

서로를 오랜 시간 동안 잘 알아 왔고

그 누구보다 가깝게 연결된 관계이기 때문에 잘 지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내가 그들로부터 이해와 사랑을 받는다는 전제가 있을 때만이에요.

내가 그들로부터 이해와 사랑을 받았다는 느낌이 없다

심지어는 상처받았다, 마음을 이해받지 못했다

인정받지 못했다, 뺏겼다, 피해 받았다는 느낌만 있다

이런 경우는 서로에게 독이 되는 관계로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다독여 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막말을 하고, 함부로 대하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남 앞에서는 체면 챙기느라 못 쏘는 독침을

가족들에게 쏘게 되는 거예요.

가깝게 지낼수록 독이 되는데 이런 관계를 억지로 이어 나가는 게 맞을까요?

멀리하는 게 맞을까요?

 

만나면 서로 독침만 쏘다가

나도 죽고 상대방도 죽게 생겼는데

우리는 가족이니까 가족 된 도리로서 챙기고 잘 해줘야 된다가 아니라

내 마음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실제로 무엇을 느끼고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가족 중에 연락하거나 만나기가 꺼려지는 사람을 가만히 떠올려 보세요.

누가 떠오르나요?

 

그 사람에게 어느 과거 시점에 상처를 받았거나 상처를 줬던 일이 있을 겁니다.

그 사람에게 사랑받았다고 느껴지나요?

그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주던가요?

그 사람에게 내가 온전히 받아들여졌다고 느껴지나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 잘 지내려고 애쓸 이유가 없습니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사랑받지 못한 만큼 상대방을 밀어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의 연락이나 만남을 꺼리게 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여러분은 과거의 그 사람으로부터 아파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또 아파질 것을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어서

그 사람과 연락이나 만남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예요.

 

내가 독침을 맞아서 여기 상처가 크게 나 있는데

겉으로는 상처를 가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잘살고 있는 척

웃고 챙겨주고 잘해주고 한다는 게 오히려 굉장히 이상한 거죠.

 

아픈 사람이 누가 누굴 챙기나요?

아픈 마음을 안 아픈 척 포장할 이유가 없어요.

 

심지어는 받은 것은 하나도 없고 자한테 뺏기기만 한 사람이

또 호구처럼 뭐라도 퍼 주려고만 합니다.

그러다가 또 당하고, 뒤에 가서 또 억울해하고, 열 받아 하고 힘들어하고

반복이죠.

 

여러분이 가족들과의 연락을 꺼리게 된다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그들이 여러분을 사랑으로 받아 줬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줬다면

당연히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들은 가족 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힘들어할 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고

여러분 편에서 주지 않았고

여러분의 일에 진심으로 응원해 주거나 축하해 주지 않았고

여러분이 애쓰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주거나 인정해 주지 않았고

여러분에게 상처를 줘 놓고서 진심 어린 사과 하나 용서를 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도 아니고 가족인데

어려울 때 더 보듬어 줬어야 할 가족이

외면하고 시기하고 도와주기는 커녕 상처만 주고

더 빼앗아 가기만 했기 때문에

그만큼 서운하고 밉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들을 향해서 무슨 마음이 느껴지든 그 마음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마음속 깊이 원하고 있는 것은

마냥 미워하는 채로 불편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화목하게 회복하는 것일 겁니다.

 

다 같이 사이좋게 사랑을 하면서 지내고 싶지

누가 서로 상처만 주면서 지내고 싶겠어요.

즉 상처로 지쳐버린 여러분 마음 한켠에는

관계를 평화로 회복하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있는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그들과의 관계를 좋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관계를 회복하려면?

 

불편한 상대방에게 연락이나 만남을 할지 말지 고민이 될 때

아주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돼요.

 

스스로 질문해 봅니다

내가 진정 그들에게 연락하고 싶은가?

그들을 정말 보고 싶은가?

그들을 챙겨주고 싶은가?”

머리가 아닌 마음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거예요.

 

마음에서 바로

아니라는 답이 나온다면

가족에 대한 미움을 잘 들여다보고 인정했다는 신호이고요

감정(무의식) 해소에 있어서 건강한 상태죠.

 

근데 이도저도 아니다, 챙겨주고 싶기도 한데 챙겨주기 싫기도 하다

이런 대답이라면

그 두 가지 마음이 다 있는 거예요.

다만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인정했으면서

챙겨주기 싫은 마음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인정하지 않고 깊이 억눌러 놔서

속마음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반대로 질문해 보면 돼요.

그들을 향해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감사함이나 따뜻함이 느껴지는가?

그들과 연을 맺고 살아가는 것이 기쁨으로 다가오는가?

 

감사하거나 기쁘지 않다면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입니다.

 

상대방과의 연결을 마음으로는 내켜 하지 않는데

머리로는

아 그래도 이건 도리가 아닌데하면서 잘해야 할 것 같은 그런 이유는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게 두렵고

그럼으로써 욕을 먹거나 버림 받는게 두렵기 때문이에요.

 

또한 그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큰 만큼

그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역시도 크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버림받는 게 너무나도 무섭다거나

너무나도 사랑을 받고 싶다는 감정 역시도 인정합니다.

 

내 안에 그동안 억눌려 있던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이나 마음을 보기 시작하면

상대방과 연락이나 만남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 거에요

 

원망이 컸다면

당신도 똑같이 아파봐라, 연을 끊어 버릴 거야, 호적에서 파버릴 거야등의 마음 역시도 올라올 수 있고요

이런 마음을 인정하고 그대로 느낍니다.

 

상대방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인정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멀리하게 됩니다.

연락을 안 해 버리든,

코로나라서요코로나 핑계를 대든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핑계를 대고 만나질 않든

아니면 직접적으로 내가 속상한 게 있으니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

앞으로는 보고 살릴 없다고 미움을 표현을 하든

상대방을 밀어 되는 장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과정을 겪고 있거나 이미 겪었다면

일단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관계가 틀어진다면 관계 회복의 반 이상은 온 것이라고 보면 돼요.

근데 만약에 마음속에는 불편하게 있는데

관계가 틀어지는 게 무서워서 겉으로 잘 지내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잘 지내려고 애쓸수록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억누르게 됩니다.

 

솔직히 그들이 그닥 반갑지는 않은데

가족이라는 도리와 의무로

겉으로는 챙기는 척, 잘하는 척을 하게 되요.

 

마음에는 불편한 게 한가득한데

의무감으로만 맺어져 있는 빈껍데기 같은 관계에요.

 

현실은 겉에서 내가 상대방에게 뭘 어떻게 해 주든지 아무 상관이 없이

속에 품고 있는 감정만 느껴야 하도록 창조됩니다.

 

속으로는 질투 나고 미운데, 겉으로는

잘 됐다.” 마음에 없는 소리 하면

현실은 상대방을 더 질투하고 미워해야 하도록 나타나고

속으로 더 달라고 하고 싶은데

겉으로는

괜찮아 필요 없어쿨한 척 하면

현실은 더 달라고만 하고 싶도록 상대방은 내 몫을 챙겨 주지 않고

 

속으로는 원망이 가득한데 겉으로는 용서하는 척을 하면

현실은 사과를 끝내 받아내고 싶도록 상대방은 나에게 상처만 주고

속으로는 시간 아깝고 돈이 아깝기만 한데

겉으로는 시간 내서 찾아가 주고 돈 주고 뭐 해 주고

좋은 사람 흉내 내버리면

현실은 결국 고맙다는 소리하나 듣지 못해서

시간과 돈이 아깝다, 손해 봤다는 마음을 느껴야 하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상대방을 향해서 느끼는 마음을 그대로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를 잘해보려고 억지로 애쓸 필요가 없어요

그러다가 여러분만 계속 아파져요.

 

관계를 애매한 빈껍데기 같은 관계로 이어 나갈수록

나도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계속 커지고

상대방도 나에 대한 비음이 계속 커지게 됩니다.

 

애쓴다고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거나 인정해 주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나를 불편해하고 미워하기만 하지.

?

내가 상대방을 위해 애쓰는 마음 그 밑에는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현실은 속마음을 느껴야만 하도록 창조되죠.

사랑을 갈구한다는 것은

즉 사랑을 받지 못했다 입니다.

 

사랑받지 못한 만큼 상대를 밀어내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겉으로만 잘 아는 척하면

현실은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갈구해야만 하도록

상대방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나타납니다.

즉 애를 쓰면 쓸수록 버림받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상대방을 미워하거나 상대방과 거리를 두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감사한 사람은 당연히 나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고

밀어낼 일이 없겠죠.

하지만 누군가를 밀어내게 된다면

여러분이 이미 그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도 있겠지만

그러기 전에 여러분 역시도 상처를 받은 겁니다.

 

남의 마음을 챙기기 전에 여러분의 마음을 우선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마음이 뭘 느끼고 있나?

내 마음이 뭘 원하고 있나?

 

내 안에 있는 상처는 싹 무시해 가면서 상대방 마음만 먼저 챙기지 마시고

내 상처가 먼저 아물어야 상대방 상처도 보듬어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이번 내용을 정리하자면

상대방에게 감사하고 따뜻한 마음이 든다

진심으로 기쁜 마음에 잘해주고 싶다

그러면 그렇게 하면 되고

 

반대로 감사나 깊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보는 것이 불편하고 잘해주기 싫다

그러면 그 마음 그대로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돼요.

내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겁니다.

 

불편한 관계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거리를 두고 싶다면 둬야 하는 것이 맞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속마음을 상대에게 비출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명절 때 가족들을 봐야 할 것 같은데

속마음으로는 보기 싫다면

이번 명절에는 안 내려가요

거리를 준다든지.

 

또는 속마음 그대로

당신 때문에 상처받아서 당신을 보는 것이 힘들어요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겁니다.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서로 속에 숨기고 있던 마음들이 표면의식으로 드러나게 되고

이 과정에 마찰이 생겨서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비출 수 있게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상대방과 거리를 두면 마음은 당연히 괴롭고 찝찝해집니다.

특히 가족들과의 마찰은 다른 인간관계보다 더 괴롭습니다.

 

마음이 찝찝할 때는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한다든지

괜히 선물 보내고 물질 공세를 한다든지 할 것이 전혀 없고

내가 과거 어떤 일로 상처를 받게 됐는지

그동안 상대방에게 무엇이 서운했는지

내 감정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면서

관계가 틀어지는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에 그대로 머물러 줍니다.

 

잘해보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는 채로

불편하게 머물러 있는 거예요.

이 찝찝한 상태가 1개월, 1, 5, 10년도 가게 될 수 있어요.

 

몇 년 동안 가족끼리 얼굴을 보기는 커녕 연락도 없는 관계로 지낼 수도 있죠.

이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가족과 함께 알고 지냈던 세월이 길었던 만큼

많은 양의 감정이 억눌려 있어서 그렇고요

감정을 억늘러 놓은 채로 본인의 속마음을 제대로 인정하거나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

여러분이 그 사람들을 향해 있는 속마음을 보기 시작하면

현실은 마음을 해소하라고 상대방과 다시 연결되는 장면을 보여 주게 됩니다.

 

어떤 계기로 연락이 닦거나 소통하게 되는 장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최대한 그동안 내 마음에 있던 감정들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안에 억눌려 있던 감정이 나오는 과정으로

서운했던 것을 이야기하게 되거나

싸우는 장면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던 척, 괜찮았던 척 그런 거 말고

그동안 나도 힘든 게 있었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비춰 주는 것이 좋아요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말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겁니다.

 

마찰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 감정들이 무의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관계는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됩니다.

 

상처를 곪아 있는 채로 그냥 두면 계속 불편하지만

곪아 있던 게 터져 나오면 터질 때는 아프더라도

상처가 결국은 깨끗하게 아물게 되는 것과 같아요.

 

시간은 좀 걸릴 수 있어요

깊었던 상처는 아무래도 아무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새 살이 돋아나요.

 

상처가 아물어 가면서 미웠던 마음 사라지고

상대방도 그동안 힘들었을 것이 짠해지고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도 깨닫게 되고

저절로 잘해주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게 됩니다.

 

그럼 그때는 진짜 가족이라서 편안히 기댈 수 있고

이해를 해 줄 수 있고, 이해를 받을 수 있고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관계가 됩니다.

 

마찰이 생기면 오히려 관계가 좋아질 예정인 것이에요

폭풍이 오면 그치지 않는 경우는 절대 없고

비가 온 뒤에 하늘은 항상 갭니다.

 

가족들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결국 여러분 안에 있는 그 큰 사랑을 보라고

아픔을 느끼게 하는 역할로 나타나는 겁니다.

 

가족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러분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서로 너무 사랑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만큼 아프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 깊은 곳에서는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기를 원하고 있어요.

가족들에게 속마음을 전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