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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바다 물고기와 민물고기는 내부가 다를까??

Buddhastudy 2022. 9. 13. 19:51

 

 

오늘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의 차이를 물어봐 주셔서

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먼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의 내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간단하게 몇이와 배스를 비교해보면

둘 다 단단한 아가미덮개 밑에 4쌍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내장을 보면

아가미 밑에 심장이 있고

그 바로 옆에는 간이 위치합니다.

 

그리고 소화관도 살펴보면

손가락 모양의 특이한 소화기관인 유문수가 있는 것과

나머지 소화관의 구성들도 동일하죠.

 

거기다 풍선 같은 기관인 부레(부력을 주는 기관)

항문 쪽으로 이어지는 생식소까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는 내부 구조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두 어류에서 한 가지 확실하게 차이 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서식지의 염분 농도 차이죠.

 

물에 사는 생물에게 염분의 농도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염분이 물속의 생명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간단한 실험으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달걀을 준비해서 식초를 넣어준 다음

하루 정도 후에 꺼내 보면

껍데기가 이렇게 녹아있습니다.

 

껍데기를 모두 제거하면

이렇게 내부의 막(난각막)만 남게 되죠.

 

다음으로 수돗물과 소금물을 준비한 다음

껍데기가 녹은 달걀을 하나씩 넣어주고

하루 정도 기다리면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돗물에 넣은 달걀이

소금물에 넣은 것보다 훨씬 탱탱합니다.

 

핀셋으로 살짝 구멍을 내보면

소금물에 넣었던 달걀은 별 변화가 없지만

수돗물에 넣은 달걀은

이렇게 물이 터지듯 나오는 걸 볼 수 있죠.

 

이것은 달걀 내부와 외부()사이에서

물의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막(반투과성막)을 사이에 두고

두 용액의 염분 농도가 다를 때

물은 염분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삼투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삼투현상이 달걀과 물 사이에서도 일어났기 때문에

소금물에서는 달걀에서 물이 빠져나와 이렇게 힘없이 터진 것이고

수돗물에서는 물이 달걀 내부로 들어가서 부풀었기 때문에

이렇게 터지듯 물이 나오는 것이죠.

신기하죠?

 

그리고 이러한 삼투 현상은

물고기의 아가미와 피부에서도 일어나 버립니다.

 

그래서 이러한 물의 이동을 관리하지 않으면

바닷물고기는 몸이 쪼그라들어 버리고(탈수현상)

민물고기는 몸이 퉁퉁 부어올라 죽어버리게 되죠.

 

그래서 어류는 이러한(삼투 현상에 의한) 수분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이 수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의 큰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어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바로 오줌을 누는 것이죠.

 

물고기가 오줌을 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계신데

물고기도 사람처럼 신장을 통해 오줌을 만들어 배설합니다.

 

오줌에는 물과 염류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오줌의 농도만 잘 조절하면

몸의 수분과 체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민물고기는 많은 양의 묽은 오줌을 지속적으로 배설하며

몸속의 물을 제거해줍니다.

반대로 바닷물고기들은

물은 최대한 몸에 보관하고 염류만 배출할 수 있도록

아주 진한 오줌을 가꿈 눠서

수분과 체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죠.

 

그리고 오줌 외에도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는

아가미를 통해서 서로 반대되는 염류 교환을 하여

끊임없이 체액 농도를 조절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는

환경(염분)에 대한 적응 방법이 반대이기 때문에

서로 환경을 바꿔버리면 대부분 금방 죽어버리게 되죠.

 

물속에서 사는 것도 꽤 힘든 일이죠?

그런데 연어나 숭어 같은 아주 일부의 어류들은

바다와 민물을 고가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런 어류들은 아가미로 염분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고

삼투 적응 능력이 좋아서

바다와 민물을 오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류들도 갑자기 반대환경으로 옮겨버리면

처음에는 몸이 부풀어 오르거나 쪼그라드는 모습이 보이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그래서 이번 영상의 결론은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는 해부학적 차이는 구분하기 힘들고

생리학적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입니다.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