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과학·북툰·SOD

[Life Science] 당신이 가오리에서 보지 못한 것들 – 가오리(홍어) 해부

Buddhastudy 2022. 10. 10. 19:22

 

 

 

홍어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어류입니다.

홍어의 몸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걸까요?

 

 

오늘은 홍어를 해부해보겠습니다.

홍어는 가오리류(가오리상목)에 속하는 어류들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뼈(연골)를 가지는 연골어류에 속하는 어류입니다.

 

그래서 홍어를 포함한 모든 가오리류는

같은 연골어류인 상어와 분류학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생물이죠.

 

그래서 홍어의 신체구조는 상어와 비슷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니 이번 영상은 상어 해부 영상과 비교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겁니다.

그럼 바로 홍어를 보시죠.

 

 

짜잔..

먼너 홍어는 생김새가 굉장히 특이하죠?

마름모 모양의 몸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하 흔히 보는 어류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홍어도 다른 어류들과 기본적인 신체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먼저 이 특이하게 생긴 날개 모양의 부위는

가슴지느러미가 크게 확장되며 머리 부분과 합쳐진 것입니다.

 

홍어는 주로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물 속을 헤엄치죠.

이렇게요..

 

그리고 꼬리는 척추뼈가 쭉 이어져 있는 것인데

꼬리 윗부분을 자세히 보면 2개의 등지느러미가 있고

끝부분에는 꼬리지느러미도 볼 수 있습니다.

 

꼬리 윗분에는 가시같은 구조가 배열되어 있는데

다른 가오리류 중에는 여기 꼬리 부분에 독침이 있는 종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 쪽을 보면

항문 옆쪽에 배느지느러미가 있는데

홍어는 이 배지느러미를 보면

암컷과 수컷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컷 홍어는 이렇게 배지느러미에

클래스퍼라 불리는 2개의 생식기관이 달려있기 때문이죠.

 

플래스퍼는 수컷 상어에서도 볼 수 있는데

상어와 가오리류들은 이 클래스퍼를 이용하여

암컷과 짝짓기 체내수정를 하는 특이한 어류이기 때문이죠.

 

홍어의 번식 방법과 클래스퍼 내부의 생식소는

잠시 후 내부를 해부하며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홍어는 배 부위에 이렇게 귀엽게 생긴 얼굴이 있는데

사실 이건 콧구멍입니다.

홍어의 진짜 눈은 등쪽에 위치하죠.

 

홍어는 주로 바닥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에 알맞게 눈이 윗부분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홍어의 입은 배 부분에 위치하여

바닥에 있는 먹이를 먹기 좋은 구조인데

입 내부에는 납작하고 단단한 이빨이 있어서

주로 바닥의 무척추동물들을 잡아먹으며 살아가죠.

 

그리고 배쪽 양옆에는 각각 5개의 아가미 구멍이 있습니다.

홍어는 입으로 들어온 물을 아가미 구멍으로 내보내며 호흡하죠.

 

그런데 홍어는 이렇게 모래 속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입으로 물을 마시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홍어는 눈 뒷부분에 분수공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이 분수공이 입과 이어져 있어서

분수공으로 들어온 물을 이용해 호흡을 할 수도 있죠.

 

살아있는 홍어에서는

이렇게 분수공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를 해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홍어의 입 주변을 보면

점 같은 구멍들이 아주 많이 퍼져 있습니다.

이것은 로렌치니 기관이라는 전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기관입니다.

 

홍어는 이 로렌치니 기관으로

생물들의 신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여

먹잇감들의 움직임을 찾아낼 수 있죠.

신기하죠?

 

그럼 지금부터 홍어의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

 

우선 홍어의 아랫면을 보면

여기 아가미 사이에 심장이 위치하고

다른 내부기관들은 모두 여기 동그란 부분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항문부터 조심해서 잘라보면

이렇게 홍어의 내부기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윗부분은 홍어의 간입니다.

떼어보면 이런 형태죠.

 

연골어류들은 부레가 없는 대신

기름이 많이 포함된 간으로 부력을 얻습니다.

그래서 상어와 가오리류는 모두 큰 간을 가지고 있죠.

 

간의 아랫부분에는

식도에서 항문까지 이어져 있는 홍어의 소화관을 볼 수 있습니다.

 

소화관을 잘라내서

관찰해 보면

여기 j자 모양을 띠는 부분이 홍어의 위이고

아랫부분이 장이죠.

 

그런데 홍어는 장은 굉장히 짧습니다.

경골어류들의 장은 대부분 이렇게 길어서

먹이가 항문까지 이동하며 소화될 기회가 충분한데

홍어의 장은 짧아서

소화와 흡수가 굉장히 어려워보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홍어의 장 내부는

먹이가 나선형으로 돌아서 이동하는

나선판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구조 덕분에

먹이가 장을 지나가는 단면적과 시간이 증가하여

충분히 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는 거죠.

 

상어의 장에도 똑같은 나선판 구조가 있었습니다.

..정말 비슷하죠?

 

그리소 소화관을 제거하면 보이는 이 부위가 바로

홍어의 함컷 생식소난소입니다.

여기 양옆에 잇는 것이 난소이고

여기 아래 부분은 배설강(비뇨생식골)입니다.

이곳으로 정자가 들어와서 이 관을 따라 난자로 이동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수컷 홍어는 암컷과 다른 내부기관들은 똑같지만

생식소 부분은 완전히 다른데

여기 납작한 부분이 수컷의 생식소인 정소이고

생성된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인 정관이

클래스퍼 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수컷 홍어는 클래스퍼를 이용해

암컷의 배설강 내부로 정자를 주입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짝짓기를 통해 암컷 홍어의 체내에서 수정이 이루어지면

암컷은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알을 만들어냅니다.

 

암컷의 난소 뒷()부분을 보면

이곳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는 곳인데

이곳에서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란이 윗부분의 껍질샘에서 분비되는 가죽같은 껍질에 둘러싸이며

특이한 알집(난각)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홍어의 알집은 인어의 지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렇게 알집 채로 몸 밖으로 나온 후

알집 내부의 알에서 새끼 홍어가 태어나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에 많은 알을 낳는 어류들과 달리

홍어는 아줄 적은 수의 알을 낳기 때문에

질긴 알집으로 알을 보호해서

새끼의 생존률을 높이는 전략인 것입니다.

 

홍어는 정말 신기한 생물이죠?

홍어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