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전생의 업이 진짜 있나요? 깨달음과 신비 20회

Buddhastudy 2022. 10. 13. 19:11

 

 

 

그런데 정말 전생의 업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뇨. 전생의 업 같은 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답을 드리면

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전생의 업이 진짜로 없다면

이번 생에서 죄를 지으며 아무렇게나 막 살아도 되겠네요?”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가끔씩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내가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래. 업이야.

이런 말들인데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본인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가족이나 이웃들이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하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의문을 품게 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말 그런가?

이게 다 내가 지은 죄값인가?

업보라는 게 정말 있을까?’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위축되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나만의 상처를 받기도 해요.

 

그런데 정말 전생의 업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뇨. 전생의 업 같은 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답을 드리면

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전생의 업이 진짜로 없다면

이번 생에서 죄를 지으며 아무렇게나 막살아도 되겠네요?”

 

아뇨.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생에서 죄를 지으며 아무렇게나 막 산다면

이번 생도 힘들어지고 다음 생도 힘들어질 거에요.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 세상은 원인과 결과가 존재하는

인과의 세상이기 때문이에요.

 

이생에서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업의 개념은 없다고 해도

이생 자체에서 원인과 결과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고

칼에 베이면 피가 나는 것과 같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에요.

그저 그러할 뿐입니다.

 

이것과 별개로

우리가 전생의 업이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요.

영혼의 성장과 순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들 각자는 근원에서 분화된 개체 영혼이에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말 중에

우주의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있죠.

 

각각의 영혼은

우주의 아이들이고 근원의 아이들이면서 신의 아이들입니다.

 

영혼이 삶 속으로 들어오는 이유는 하나에요.

신의 표현인 자신을 즐기는 것입니다.

 

신의 표현인 자신을 즐긴다는 것은

영혼 안에 내재한 신성을 발현함으로써

신의 자녀로서의 자신을 꽃피우고 이러한 체험들을 즐긴다는 뜻인데요.

 

인간 육체로 들어오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 삶 속으로 들어왔는지를 잊어버린 영혼은

불안과 두려움, 미움과 원망을 품고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근원인 신의 속성은

조건 없는 사랑, 절대적 사랑, 온전한 사랑이에요.

그런데 이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고

죽음으로 이생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 생으로 또 다시 넘어가서

이 삶을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백 만송이 장미>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노래 가사 말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 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이런 내용인데요.

우리 영혼이 삶 속에서 표현하고 싶은 건

이렇게 온전한 사랑이에요.

 

이 사랑이 완결될 때

우리는 근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요.

이 온전한 사랑을 위해서

다음 생으로 또 다음 생으로

반복해서 태어나는 윤회가 이어집니다.

 

업은 있는가?’라는 처음의 질문을 정리해 보면

죄값을 치르는 벌의 개념으로서의 윤회는 없습니다.

 

내가 이번 생에

미워하고 원망하며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한 누군가가 있다면

그 못 다한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다음 생이 반복되는 거에요.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생에서

배우자든 부모든 자식이든 친구든

정말 미워 죽겠어. 꼴도 보기 싫어. 다시는 안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진정으로 그에게 온전한 사랑을 보낼 수 있을 때까지

다음 생에서 반복해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건 죄와 벌의 개념도 아니구요.

의 개념도 아니에요.

 

그저 온전한 사랑에 도달하고

온전한 사랑으로 피어나고

온전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영혼의 순례길입니다.

 

지금 현실의 삶이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부모 때문에, 형제 때문에, 자식 때문에, 누구누구 때문에

그리고 그들과 연관된

술과 도박 때문에, 가난과 질병 때문에, 마약과 폭력 때문에, 또 무엇무엇 때문에

살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일은

그 안에서 사랑을 잃지 않는 것 이것뿐이에요.

 

이번 생에서 그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다음 생으로 건너간다면

또다시 그들을 만나서

이번 생에 못 다한 숙제를 계속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 지금 이 순간 그저 사랑하세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평온하시고 고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