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부모님 걱정은 미뤄 두고 제 행복만 찾아도 될까요?

Buddhastudy 2022. 10. 18. 19:59

 

 

성실하게 살아도 고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나 혼자만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부모님 걱정은 미뤄 두고

우선 제 행복만 찾으면서 살아도 되는 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자기 얘기 들어보면

행복은 물질 순이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거와 똑같아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성적이 행복의 순위인 것처럼

자긴 지금 물질로 행복의 순위를 찾고 있는 거 같아요.

 

부모님은 물질적으로 좀 어려운데

나는 물질적으로 좀 더 가지고 살아서 되겠냐.

그럼 자기 물질을 좀 주면 되지.

 

부모님은 행복하지 못한데

나는 행복해도 되냐,

이 말은 맞지 않다.

 

부모는 물질적으로 어렵게 사는데

나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살아도 되느냐?

이런 질문이라면 괜찮은데

 

부모님이 어렵게 살기 때문에 그게 근심걱정을 가지고 살면

자기는 행복하지 않은 삶이지

자기는 행복한 게 아니에요.

 

지금 자기가 행복하지 않은데

지금 자기는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부모님 때문에 지금 밤잠을 못잘정도고

따뜻한 방에 자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그게 행복한 거예요?

방이 따뜻한 거지, 자기가 행복한 건 아니라는 거에요.

 

그런데 부모님이 불행하다고 나도 불행하는게 좋으냐?

부모님이 불행하더라도 같이 행복하면 좋지만

우선 나라도 먼저 행복한 게 좋으냐?

 

부모님께 한번 물어봐요.

둘 다 불행한 게 좋은지, 딸이라도 행복한 게 좋은지.

그럼 부모님은 딸이라도 행복한게 좋겠다.

나도 이익이고 부모님도 그렇게 원하는데 왜 그 길을 가지

부모님이 원하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하느냐.

 

두 번째, 더 할 수 있다면

나만 행복한 게 아니라 부모님까지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건 좋은 일이에요.

 

그런데 행복이라는 것은

자기가 하는 거지, 누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물질은 누가 도와줄 수 있지만

행복은 누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누가 때려서 그 사람이 불행하다 하면

그거는 매를 멈추게 내가 도와줄 수 있고

물건을 훔쳐서 불행하다 하면

그건 내가 물건을 못 훔쳐가게 막아서 행복하게 할 수 있고

성폭행 성추행을 해서 불행하다하면

성폭행 성추행을 못하게 할 수 있다, 이 말이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닌데 불행하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럼 어머니는 부모님은

전에 보다 재산을 좀 잃어서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운 거지

그게 불행해야 할 이유는 아니라는 거예요.

 

아까 첫 번째 질문자가

남편이 문제있는 남자는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남자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그 남자가 나쁜 남자는 아니다.

 

그것처럼, 지금 부모님의 사는 경제적 형편이

당장 밥을 못 먹거나, 추위 때문에 밖에서 자야 하거나, 당장 옷을 못 입거나

그런 거는 아니라는 거예요.

다만 전번보다 주식을 해서 동생이 돈을 좀 잃어버리는 바람에

전번보다 재산이 좀 줄었다.

이건 맞아요.

 

그런데 이 세상은 늘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데

어떻게 다 늘어요.

 

그러니까 원하는 만큼의 경제적인 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지금 현재 조건의 경제가 불행해야 할 만한 거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어머니가 갖고 있는, 어머니 아버지가 갖고 있는 식당하고 수입하고 생활하는 조건, 먹고 입고 자는 조건을

필리핀에 가서 비교해 보거나 베트남에 가서 비교해 본다면

어머니가 그 사람보다 더 나쁠까?

 

그러면 어머니보다 더 나쁜 그 사람들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한번 가봐요.

그 사람들 다 불행하게 살까?

괴로워하면서 살까? 이 말이오.

 

그럼 그 사람 어떻게 행복하냐 이거야.

조건이 더 나쁜데.

 

그러니까 이것은 물질적으로 좀 어려워졌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걸 부모님은 불행해졌다 그러고

또 반대로 자기는 물질적으로 조금 나을 뿐이지

자기는 행복하다고 규정하는 것도 맞지 않다.

그걸 걱정해서 잠을 못 자는데 어떻게 그게 행복한 거냐.

그건 불행한 거지.

 

내가 볼 때는

행복이냐? 불행이냐? 할때는

부모님이 더 행복할 수도 있고, 자기가 더 불행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관점이 잘못 잡혔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거든.

내가 돈을 1억을 빌려줬어. 누구한테.

빌려주고 지난 3년간 잘 살았어.

그런데 그걸 못 받게 됐어.

날렸어.

그런데 오늘부터 갑자기 불행해져.

그게 돈 때문이냐 이거야.

 

1억이 없어도 잘 살았잖아요.

은행에 넣어놨든, 주식에 넣었든, 부동산을 샀든, 남을 빌려줬든

없는데도 내가 잘 살았는데

그건 그냥 없어졌을 뿐이야.

 

머리에 있다고 생각하든 게 없어졌다는 생각만 바뀐 거지

내 생각은 아무것도 바뀐게 없어.

그런데 오늘부터 불행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빌려준 돈은 못 받아서 불행하다는 거는 그건 정신적인 문제이지

물질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

그게 없어도 내가 살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줬지

그게 없어서 못살면 내가 줄 수 없는 거에요.

 

그러니까 동생이 더 벌려다가 날린 거 아니오.

어떤 사업을 하다 실패할 수도 있고, 주식하다 실패할 수도 있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뭐, 본인이 했든, 자기 아들이 했든 한 집에 사는데 그걸 어떡할 거요.

 

그러면 경제적으로 조금

지금 식당이 그 주식해서 날렸다고 식당이 더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거는 어쩌면 여윳돈이든, 빌렸든, 그거는 돈이 날아갔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 거지

생활이 바뀐 건 아무것도 없어요.

 

아파트가 날아가서 지을 방을 식당방으로 옮겼더라면 생활이 좁아졌죠.

활동 공간이 좀 좁아졌다.

우리가 방이 넓은데 살다 좁은데 살 수 있는 거지.

차가 좀 좋은 거 타다가 좀 나쁜 거 탔다.

없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무슨 큰 문제에요.

 

그래서 부모님은 불행하지도 않고

부모님은 지금 잃어버린 돈 생각한다고 조금 얼굴에 웃음이 안 펴질 수 있으니까

오히려 가지가 도와준다면

동생이 잘하려다가 생긴 거니까

너무 아까워햐지 마라.

집착을 놓으세요.

우리 다 밥먹고 살잖아요.

대개 어려우면 제가 또 길거리 나앉게야 제가 하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그건 큰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렇다고 뭐,

그러면 자기가 대개 힘들면 보일러를 끄고 주무세요.

그러면 되지, 뭐 어렵다고.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자기 돈의 일부를 드리면 되지

돈은 안 주고 혼자서 걱정하는 그건 부모한테 아무 도움도 안 되잖아요.

내가 볼 땐 굉장히 얄미운 사람이에요.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면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야지

경제적으로 도움 안 주고, 걱정하는 말, 그거 하면 뭐해요?

내가 보일러를 끄고 자든, 켜고 자든 그게 부모님한테 무슨 도움이 되요?

경제적으로 보일러 켜고 자는 대신에 다만 한달에 100만원이라도 보내는 게 낫지.

 

그러나 자기가 무슨 효녀처럼 얘기하는데

전혀 아둔한 어리석은 그런 과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그분들은 그분대로 살고

자긴 자기 인생 살고

내가 경제적으로 구분이 좀 어렵다면 경제적으로 도와드리면 되고

너무 잃어버린 거에 집착을 한다면

행복학교 프로그램을 드리든지 유튜브를 하나 드려서

엄마, 자식도 죽으면 땅에 묻어야 하는데

잃어버린 돈 그걸 갖고 뭘 그렇게 오래 붙들고 있느냐고

그거 없이도 잘 살았는데

웃으면서 삽시다!”

이런 게 지금 필요하지

자기가 뭐, 보일러 방에 자면서 걱정한다고 아무 도움도 안 된다.

 

좀 심하게 내가 말을 하면 그건 정신질환에 속한다.

자기 만족

효녀라고 하는 자기 사로잡힘에 일어난 어난 일이지

효녀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리석은 짓이다.

이렇게 제가 좀 심하게 말을 할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정신 차리시고

오늘부터 웃고 사시고

그다음에 어머니한테도 자기가 웃음을 보여주는 게 좋고

조금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자기 절약해서 지원해 드리는 게 좋고.

 

그 지원도 가끔 지원해야지

일상적으로 지원하게 되면

거기 또 의지해서 모든 계획이 서거든요.

그럼 자기 또 동생하고 갈등이 생겨요.

 

나는 이렇게 어렵게 해서 벌어서 주는데

너는 또 딴 데 쓴다.”

돈을 지원하면 지원한 돈을 어디 쓰는 거는 간섭을 안해야 합니다.

그러면 또 갈등의 원인이 되니까.

 

간섭하려면 안 주는 게 낫고

주려면 간섭을 안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