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 내일을 대비하는 마음가짐

Buddhastudy 2022. 11. 1. 19:13

 

 

 

근데 사시는 일들을 가만히 지켜보면요

쓸데없이 생각해요.

 

사람들이 살아나가면서

그저 살아오던 그 생각을 하고

 

예를 들어서 얼른 쉽게 말하자면

이사를 가도 뭐를 봐야 한다.

어디로 가야 되나. 동서로 가야 되나, 남으로 가야 되나, 북으로 가야 되나

이런 것도 보고요.

 

그것이 그것뿐만 아니라 살아나가는 데 24시간에

우리에() 아주 해당하는 것이 절대로 이렇게 오게 되면

벌써 낌새가 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이 뜻이 옵니다.

 

오면은 거기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라 하는 것이

그냥 생각을 하지 말고

그거 오면 어쩌나 이렇게 생각을 하지 마시고,

그냥 한생각으로 그냥 공식(共食)으로 해버려라 이겁니다.

한생각으로 공식으로 해 버려라.

 

살생이 닥쳐올 때는 공생(共生)으로 해 버리고

또 근심이 닥쳐올 땐 공심(共心)으로 해 버리고

또 몸에 무슨 해로운 일이 생기겠다 하는 그런 일에는

공체(共體)로 해 버리시고요.

그러고서 무슨 일이 닥쳤다 하면 공용(共用)으로

그냥 생각을 공용으로 하고 조그만 거라도 공용으로 하세요, 그냥.

 

그래 한생각이면

그저 내일 생각은 할 필요가 없죠.

오늘 생각을 하면 내일까지도 가고 모레까지도 가고 그냥 이렇게 가다가

생각이 나면 하시란 얘기입니다.

미리미리 생각을 하고, 그냥 애타고 그냥 조리고 그렇게 하면

사람 몸만 병만 나지 그게 애당초에 그거 안 됩니다.

그러고는 속이 타면 제 3자 더러 자꾸 말을 해야 되거든요.

뭐 말을 하고 그냥 이렇게 되니까 신경질이 나고요.

 

그러니까 그러지 마시고 편안하게

내일 살 거는 내일 걱정을 하고

오늘 살 거는 오늘 한생각으로 그냥 해버리시란 말입니다.

 

그러면은 정말 여러분들이 그렇게 하신다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옳은 쪽으로 올바르게만 한다면

한생각에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건데

그걸 몰라서 다섯 가지, 여섯 가지

앞으로도 질문드릴 게 더 많은데

한생각이면은 다 끝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세요.

그래서 우리가 살면서도 어떤 때 내가 이렇게 되돌아가서 생각을 해 봅니다.

너는 그렇게 살고 있느냐 하고요.

 

그런데 딴은 그렇거든요.

전 그렇게, 미리미리 그렇게 생각을 안 해요.

오늘, 내일모레 할 건데도 오늘 그냥 한생각으로 그냥 뭉그러뜨려 버려요, 그냥.

그러면 그날이 닥쳐오면 그날 그냥 닥쳐오는 대로 또 이 아랫 분들이 하고요.

 

그러니까 걱정하실 거 하나도 없어요.

사는 거요, 죽을 먹든지 밥을 먹든지

걱정하고 잡숫지 마세요.

그저 편안히 하고 잡수면은

먹을 게 없어서 한 말 가지고 요걸 어떡하나 요럭하고 잡수시고 그럭하면은

만날 한 말이 되다가

닷 되도 되고 한 되도 되고 이래요.

 

그렇지마는 그것이 걱정 없이 그렇게 관하시고 그렇게 사신다면

한 가마가 생겨요.

그렇게 사세요.

 

이 마음이 너그러우면

몸도 너그러워지고

몸이 너그러워지면 가정도 편안해져요.

 

그러지 오밀조밀하고 자꾸 이렇게 못 견디게

자기를 자기가 못 견디게 굴면

못 견딜 일이 자꾸 생겨요.

정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