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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벨기에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11. 3. 19:25

 

 

 

1. 소개

벨기에 왕국(Royaume de Belgique), 약칭 벨기에는

서유럽에 위치한 입헌군주국으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베네룩스 3국으로 불리며

수도는 브뤼셀(Brussel)입니다.

 

벨기에의 국기는 왼쪽으로부터 검정, 노랑, 빨강의 3색기입니다.

1830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하면서 제정되었고,

가로세로 비율이 15:13으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습니다.

검정, 노랑, 빨강의 3색은 벨기에 왕국의 기반이 된

브라반트 공작(Duke of Brabant)의 문장인

검은 바탕에 붉은 발톱과 혀를 가진 황금색 사자에서 유래했습니다.

 

벨기에는 북동쪽으로는 네덜란드와 독일, 남쪽으로는 룩셈부르크,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접하고 있으며, 북서부는 북해에 면합니다.

 

벨기에의 국토면적은 약 30,000

세계 138위이며, 대한민국 면적의 약 30%에 해당합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1,16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81위이며, 대한민국의 20% 수준입니다.

 

벨기에의 1년 총 GDP2019년 기준 5200억달러로 세계 25위이며

1인당 GDP45000달러로 세계 18위입니다.

 

벨기에의 공용어는 독일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국민의 60% 가량이 플랑드르인이고

그 외 30% 가량을 차지하는 왈로니인이 있습니다.

 

벨기에는 국민의 대부분이 로마 가톨릭교를 믿고 있으며

그밖에 이슬람교, 개신교 종파가 소수 존재합니다.

 

 

2. 역사

기원전 58, 로마의 카이사르가 켈트족의 일파인 벨가이족을 정벌했다는 기록에서

처음 등장한 벨기에는

4세기 무렵부터 중앙구릉지대의 삼림을 경계로

북쪽에는 플라밍족, 남쪽에는 왈론족이 거주하였으나

9세기에는 모두 카를 대제에게 정복되었습니다.

 

12-13세기 무렵 헨트, 브뤼지 등

플랑드르의 모든 도시에서 상공업이 발달하여

서유럽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했습니다.

 

15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부르고뉴공국이

벨기에 지역을 점령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합스부르크가의 카를 5세가 1516년 에스파냐의 왕위를 계승하면서

벨기에는 자연스럽게 에스파냐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1555년 왕위에 오른 펠리페 2세가 극단적인 가톨릭 보호정책을 취하면서

신교도가 많았던 네덜란드는 독립전쟁(1567-1648, 80년전쟁)을 일으켰고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네덜란드는 공식적으로 독립했습니다.

 

반면 가톨릭교도가 많았던 벨기에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714년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의 결과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령이 되었습니다.

 

1789년 일어난 프랑스 혁명에 자극받은 벨기에는

1790년 벨기에 합중국으로 독립을 선언하긴 했으나 1년도 가지 못했고

후에 프랑스 혁명군의 공격을 받아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1815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

빈 회의에서 벨기에를 네덜란드에 편입시켜 네덜란드 연합왕국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200년 이상 따로 살았고 종교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830, 프랑스에서 일어난 7월 혁명에 자극받은 벨기에는

85, 네덜란드를 상대로 독립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벨기에는 네덜란드와 휴전협정을 맺고

1839년 런던조약을 통해 네덜란드로부터 완전하게 분리독립했습니다.

 

독립 이후 벨기에는 아프리카 지역에

콩고, 르완다, 부룬디와 같은 식민지개척을 활발히 하며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콩고를 상대로 저지른 벨기에의 무자비한 식민통치는

지금까지도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잔혹한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벨기에는 독일군에 점령당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더 이상 전쟁을 피하기 위해 나토에 가입하고

베네룩스연맹을 결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1993년 유럽연합이 탄생하면서 유럽연합의 본부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3. 정치 & 경제

벨기에는 1993년 헌법개정으로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는 입헌군주국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의원내각제를 실행하고 있어

국왕은 국가의 원수로서 국가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실질적인 권한은 총리에게 있습니다.

 

벨기에의 연방의회는 상, 하원의 양원제입니다.

하원은 국민직선제로 임기 4년의 의원 150명으로 구성되며

상원은 2014년 이후로는 선거 없이

각 지역의회와 정당이 선출한 의원 60명으로 구성됩니다.

 

벨기에의 정치는 지역주의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지역의회의 권한이 연방정부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벨기에의 지역의회는 지역별로는

브뤼셀 수도권, 플랑드르지역, 왈롱지역 3개의 지역의회가 있고

각각의 지역에서는 다시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사용권으로 나뉩니다.

 

벨기에는 좁은 국토와 빈약한 자원 등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무역과 기술개발로 경제성장을 이룬 서유럽의 부국입니다.

중세 이래로 플랑드르 지방은 모직물 공업으로 번영했고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2번째로 산업혁명을 일으킨 후로는

풍부한 탄전과 철광석을 활용한 금속공업과 중공업이 크게 발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화학산업 역시 크게 발전했는데

벨기에는 1인당 플라스틱생산량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의약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벨기에는 또한 구리, 석유, 다이아몬드 등 원석을 수입하여 가공한 뒤

다시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크게 발달했습니다.

 

세계적인 무역항 중 하나이기도 한 벨기에의 앤트워프 지역은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거래량의 80%

가공다이아몬드 거래량은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듀벨 등과 같은 맥주를 생산하며

전 세계 맥주생산량 2, 미국 맥주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또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스킷회사인 로투스와

194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초콜릿 기업인 고디바 역시

벨기에를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벨기에는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북해에 돌출된 라인강 삼각주의 남쪽에 위치하며

지형상으로는 북해 연안지대와 플랑드르 남동쪽의 구릉지대, 아르덴 고원지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북해 연안지대는 평균 해발고도가 50m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고 평평한 지역이며

플랑드르 남동쪽 내륙의 구릉지대는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

일찍부터 공업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아르덴 고원지대는 해발고도가 높고, 협곡이 발달하여 교통이 불편한 편입니다.

벨기에는 전체적으로 해양성기후로, 여름의 평균기온은 12~25도 내외

겨울의 평균기온은 0~10도 내외입니다.

 

내륙에서 해안으로 갈수록 따뜻해지지만

해안지대에서도 겨울에는 매우 추운 편입니다.

벨기에는 15세기부터 유럽의 미술과 음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국가입니다.

미술에서는 16세기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피터 브뤼헐과

바로크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파울 루벤스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선구자였던 르네 마그리트가 있습니다.

 

음악 분야에서는 1846년 색소폰을 발명한 아돌프 삭스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Eugene Ysaye) 등이 있습니다.

 

또한 벨기에에서는 만화의 인기가 높은데

스머프와 탱탱(tin tin)’ 시리즈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로,

벨기에는 유럽대륙에서 가장 먼저 축구를 시작한 나라이기도 하며

2019년 피파랭킹 1위팀이기도 합니다.

2018FIFA 월드컵에서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3위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대표적인 축구선수로는

로멜루 루카쿠와 에덴 아자르,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 등이 있습니다.

 

벨기에는 맥주, 와플, 초콜릿의 나라입니다.

벨기에 와플은 1964년 뉴욕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와플은 벨기에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또한 오랜 전통을 고수해온 초콜릿 장인들이 만든 최상급 초콜릿으로도 유명한데요.

세계 3대 초콜릿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를 비롯해

노이하우스, 길리안 역시 벨기에 초콜릿기업입니다.

 

매년 수많은 맥주애호가들이 벨기에를 찾고 있습니다.

벨기에가 소유한 맥주브랜드만 해도 500개가 넘으며

대표적인 맥주로는 스텔라 아르투아를 비롯해 호가든, 듀벨, 쥬필러 등이 있습니다.

 

벨기에 뱅슈 지방에서 2월에 열리는 뱅슈 사육제(Carnaval de Binche)

200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벨기에를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1549년 헝가리의 마리 여왕이 카를 5세를 환영하는 축제를 개최한 데서 유래한 벵슈 카니발은

전설 속의 인물인 의 모습으로 분장한 1000여명의 시민들이 펼치는 퍼레이드가 단연 압권입니다.

 

 

5. 인물

벨기에 출신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 중 1명은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세리에A리그의 인터밀란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축구선수

로멜루 루카쿠(Romelu Lukaku)입니다.

 

1993년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서 태어난 루카쿠는

5살 때부터 지역 축구팀인 루펠 붐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16살의 나이에 안데를레흐트와 프로계약을 맺고

2009년 처음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하였으며

데뷔시즌에만 25경기에 출전해 1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록 최연소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1년 영국의 명문축구팀인 첼시FC로 이적하였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암울한 시기를 보내다가

웨스트브로미치를 거쳐 에버튼FC에 새둥지를 틉니다.

 

그는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한 후, 3시즌동안 20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특히 2016-17시즌에는 25골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신체조건과 큰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루카쿠는 빠른 스피드로 유명합니다.

그 덕에 공격수이긴 하지만, 중앙이나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상당히 넓은 활동폭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우월한 신체조건을 활용하여 포스트 플레이에 강하며

헤딩 경합 능력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또한 양발을 모두 잘 활용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017년 이적료 75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공격수 중에서도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운 루카쿠는

20198, 이탈리아리그의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겼으며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