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 마음공부의 고수로 가는 방법

Buddhastudy 2022. 11. 22. 19:54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잘 안 맞으면

삶이 덜덜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간에 마음을 원형으로 만들기 위해서

상하좌우전후로 치우친 부분을 찾아야 된다고 말씀 드렸죠.

이것은 약간 넓은 범위에서 치우친 부분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구체적으로

뾰족한 부분, 돌출된 부분과

움푹 들어간 부분을 찾아야 됩니다.

넘치는 부분을 덜어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원형으로 만들게 됩니다.

 

사실은 대개 넘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 넘치는 부분들이 장점으로 작용하죠.

 

그런데 그것이 또 다른 부족한 부분을 유발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것도 되게 추상적인데요?')

추상적이면 안 돼요?

('이해가 잘 안되거든요...')

 

예 그러면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일에서

목적의식이 굉장히 투철한 분들이 있죠.

이런 분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추진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옆을 안 보는 경향이 있죠.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거나 가족들을 소외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목적의식을 좀 덜어내게 되면

마음의 여유 공간이 생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이 보이게 됩니다.

넘치는 부분이 덜어져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거죠.

 

또 다른 예로

오지랖이 넘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도 많고 주변에 퍼주기도 많이 퍼주는데

반면에 그러다 보니까 자기 기운이 딸려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잡다하게 관심이 많은 분들도 비슷하죠.

여기저기 에너지가 분산되다 보니까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일들에서 힘이 빠지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사방으로 뻗쳐 있는 부분

관심사를 줄이게 되면

에너지가 남아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규정, 규칙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모범적이죠.

그런데 반면에 그런 것들이 치우치게 되면

타인에게도 그런 것들을 강요하고 많이 경직됩니다.

한마디로 융통성이 없어지는 거죠.

 

밤에 아무도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파란불일 때 손들고 건너야 마음이 편하죠.

 

근데 이렇게 어떤 규정, 규칙에 갇히게 되면

당연히 상자 밖에서 사고할 수 있는 창의력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덜어 놓으면

좀 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시야가 열리게 되죠.

 

'파란불이 아닐 때도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육교를 발명할 수 있게 되죠.

 

이렇게 자신에게서 넘치는 부분을 찾아서

줄이거나 덜어내면

자연스럽게 그걸로 인해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채워지게 됩니다.

마음이 원형이 되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이렇게 넘치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자신의 강한 성향, 에고가 되기도 합니다.

 

또 마음이 원형이 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갈등이 적어지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마음이 균형을 찾을수록 진폭이 적어지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갈등이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굉장히 큰 진폭이죠.

 

이것뿐만 아니라

명상을 하면서 굉장히 고요한 상태로 들어가야 하는데

마음의 불균형이나 몸의 불균형이

무의식적인 진폭을 유발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선풍기 날개가 균형이 잘 맞으면

아무리 빨리 돌아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죠.

근데 균형이 안 맞거나 날개가 하나라도 부러지거나 하면

덜덜덜덜 하면서 진동이 오게 됩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경지는

에너지가 충만하면서도 고요해져서

우주의 마음에 닿는 상태입니다.

마음이 원형으로 균형을 갖추어야 하고

힘도 있어야 가능하죠.

 

그런데 뭔가 치우침이 있다면

힘이 생기면 생길수록 진동도 커지게 됩니다.

선풍기가 요란하게 소리를 내고 주변을 돌아다니게 되는 거죠.

 

예전에 마음이라는 바다를

의식이라는 잠수함으로

깊이 내려가는 것에 비유한 적이 있었죠.

 

이것을 파장으로 본다면

바다의 표면 부분은 거친 파장대역이 됩니다.

파도가 그렇죠.

 

이것이 점점 낮아지면

우주의 마음은 아주 미세한 파장대역이 됩니다.

내 마음이 원형이 되어서

어떤 진동도 생기지 않는 상태가 되고

에너지도 충만해야

이렇게 우주의 파장대역까지 낮아져서 접속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주의 파장에 접속이 되면

마치 인터넷에 접속해서 어떤 정보든 볼 수 있는 것처럼

우주의 메시지와 우주의 에너지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영적인 메시지를 받는다고 하죠.

그런 역할을 원래 타고나서 저절로 되는 분들도 있고

수련을 깊게 해서 이런 경지에 닿는 분들도 있죠.

 

다만 메시지를 받는다고 해서

다 같은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 채널처럼 주파수가 나뉘어져 있죠.

어느 차원에서 받느냐에 따라서 수준이 다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연결이 되는 것 같다고 해서

얼씨구나하고 아무거나 받았다가는

더 낮은 차원에 연결이 돼서

오히려 수준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영적 현상들을 무조건 갈망하기보다는

자신의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 것들을 먼저 분별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같은 인터넷을 활용해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들만 보는 분들이 있고

고급 정보를 취하는 분들이 있는 것과 같죠.

그래서 우주의 고급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파장을

아주 고요한 경지까지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갖추고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죠.

 

그런 균형으로 가는 방법이

바로 자신의 마음에서 남는 부분을 덜어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입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