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62. 오래된 친구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고소했습니다

Buddhastudy 2022. 11. 23. 19:59

 

저의 20년 지기 친구를 제가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고소했습니다

그 상대가 저희 아들이고요//

 

 

내가 들어보니 별일 아니네요. ㅎㅎ

아무 별일 아니에요.

자기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아요.

 

아들이 지금 만으로 몇 살이에요?

16살이면 사회적으로

만약에 그 여자분이 학교선생님이라든지, 학생하고 연애를 했다하면

그건 미성년자하고 연애를 하게 되면

교직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설령 어떤 이성적인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15세가 넘으면

강제성이 아닐 때는 아무런 처벌을 할 수 없습니다.

일반 남자의 경우라면 처벌할 수 없고

학교 선생님은 할 수 있는 게 겨우 교직을 그만두게 하는 거밖에 없다.

?

15세가 되면 육체적으로 성인이기 때문에.

 

그러면 19세 되어야 사회적 성인이거든요.

결혼을 한다든지, 이런 거는 19세를 중심으로 잡고 있고

남녀관계에 있어서 정부가 관여할, 미성년자 성관계는

15세 이하라야 처벌이 됩니다.

그런데 강제성은 나이하고 관계없이 추행에 대해서 처벌이 되죠.

 

그러니까 아들이 싫다는데 친구가 키스했다.

그거는 미성년자 성추행에 들어갑니다.

미성년자라는 말 필요 없이 성추행에 들어간다.

 

그런데 아들이 그걸 어쨌든 거부 안하고 좋았다.

그렇다면 그건 아무런 죄가 안 돼요.

아들이 좋아 안했으면 아들이 엄마한테 금방 알리면 돼죠.

엄마, 엄마 친구 이상해, 나를 껴안고 그래. 내보내든지 해

좋으니까 말을 안 했지.

 

...

 

자기 생각에는 용서가 안 되지만

이 세상에서 왜 남자는 젊은 여자하고 연애해도 되고

여자는 젊은 남자하고 연애하면 왜 안 되는데?

자기 생각이 고루한 거예요.

 

친구는 친구 집에 갔는데 젊은 남자가 하나 있어 좋아 보여서 프러포즈를 한 거고

아들이 거부했으면 그만인 거고

그런데 강제로 했으면 그건 성추행범에 들어가는 거고

아들이 고만한 나이때 아들이니까 약간 좀 당황은 했겠지만

이성이 그리우니까 그냥 내버려 뒀을 수도 있죠.

보내준 거 보고.

그랬다면 그건 죄가 안 돼요.

 

나중에 얘기했으면 이건 강제성이 있느냐? 지난 행위가.

그러면 강제성이 있다 그러면 추행에 들어가고

강제성이 없다 그러면 그냥 친구 내 보내고

자기가 너무 자기 아들이다 보니 집착해서 그래.

결혼한 여자도 또 나이든 여자도

젊은 남자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있을 수도 있지, 그걸 어떡해?

 

...

 

내가 언제 정당하다고 그랬어요?

그거는 법적으로 현재 처벌할 수 없다.

 

...

 

없지 뭐, 아무것도.

친구를 집에서 내보는 거지 뭐.

자기가 친구를 집에 데려온 게 잘못됐지, 자기가 어리석었지.

그러니까 친구를 집에서 내보내고.

 

...

 

자기가 민감해서 그래.

아들이 그게, 많이 상처가 됐는지

자기가 생각할 때 상처된 거 같지.

아들은 나중에 그게, 짜릿한 추억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 지금.

 

자기도 그러면 그 집 아들 나중에 크거든 키스하면 되지 뭐.

저주를 했다며.

그러니까 내가 얘기 하잖아. 딱 듣고.

별일 아니다.

자기가 이거를 별일인 것처럼 자꾸 할수록

아들한테 상처가 커집니다.

 

이게 자꾸 큰일인 것처럼 된 것처럼 해버리면

아들이 내가 큰 일을 당했구나, 큰 내가 무슨 피해를 입었구나

이렇게 오히려 상처가 된다. 엄마 때문에 상처가 된다.

 

그러니까 그냥

아이고 그랬나, 그 친구가. 엄마 친구가.

외국에 살아놓으니까 조금 버릇이 없나 보다.

아이고, 미안하다, 엄마가 내 보낼게하고 내보내고

 

친구한테

, 외국에 살았다 하더라도

한국 문화가 아직 그런 젊은 애들하고 그러는게 아닌데

너 좀 심했다.

집에는 오지 마라.

애들한테 카톡 보내고 뭐 보내고 이런 거 하지 마라, 친구로서.

아이 지금 공부해야 하고 이런데

늘 그 생각하고 그런 거 보내고 하면

애가 공부도 못하지 않니.

그러니까 애가 아직 미성년자이니까

너 더 이상 나한테 약속해라, 보내지 않도록.”

이렇게 얘기하고

 

아들한테는

아이고, 엄마가 경솔해서 이랬다.

그러니까 잊어버리고 공부에 집중해라이렇게 얘기하는 거로 끝내고

 

아이한테는 그것이

어떤 내가 볼 때는 뭐, 성추행으로 상처가 될지

안 그러면 강제성이 없었기 때문에 상처가 될 거 같지는 않아요.

아이가 그걸 늘 이성에 대한 그걸 늘 생각하는

그런 망상을 좀 피울 가능성은 높아요.

 

자기 아들이니까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마는

별일 아니니까.

앞으로 이렇게 아이를

예를 들면

고등학생, 여학생, 대학생이나 이런 사람을 공부시킨다고 남의 집에

그게 이모집이든, 고모집이든, 누구집이든 보낸다는지

또 거꾸로 사람을 집에, 사춘기 애들이 있는 집에 사람을 들인다든지

이런 건 조심해야 해요.

 

엄마가 되어서 애가 산춘기, 중학교 들어가면

아무데서나 옷을 입는다는지, 벗는다든지

다 큰 딸을 아빠가 껴안는다든지

다 큰 아들을 어린애 취급한다든지

이런 것이 나는 아무렇지 않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전부 다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그것이 엄마든, 누나든, 그것이 누구든, 오빠든 누구든

다 이성적으로 다가온다.

이걸 여러분들이 알아야 해요.

 

자기가 지금 경솔한 거예요.

집에 사춘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자기가 외간 사람을 집에 들이는 것 자체가

자기가 무지하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접촉 기회가 없어도

그런 이성적인 욕망 때문에 이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데

사고라고 할 것도 없죠, .

인간의 어떤 욕망이니까.

 

그거를 근접해서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조금 경솔했다.

그러나 그건 큰일은 아니다.

헤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는

카톡 보내지 마라고 얘기하고

아들한테는

욕해도 안 돼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욕을 하면 상처가 되거든요.

엄마 친구가 조금 경솔한 것 같다.

 

...

 

아들한테 혹시 친구가 키스해주고 한 게,

아들한테 조금 어떤 좋은 이미지로 다가왔으면

자기가 친구를 너무 욕하면

아들한테 상처가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아들이 거기에 대해서 거부하게 되면

그게 상처가 되었다, 엄마가 너무너무 그것 때문에 상처가 되었다든지 놀랐다든지

지금 일어난 일로 보면 그런 강제성은 아닌 것 같거든요.

 

아들이 편안하게 얘기를 했으면 큰 상처가 없는 거예요.

엄마하고 둘이 친해서 얘기하기 조금 어려웠는데

그래도 이모가 조금 나한테 과하게 스킨십을 하는 것 같아, 이러면

아이고 그래, 친구가 외국에 살다보니 그랬나보다, 미안하다,

내가 이모한테 잘 얘기해서 앞으로 안 그러도록 할 게

내보고 이렇게 처리해야지

너무 난리 피울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

 

그런데 나중에 살펴보면 돼.

아들한테 큰 상처가..

내가 볼 때는 아들한테 성추행이, 남자여자 다 똑같이 입으니까

체크해 보고

상처가 크면 상담심리하는 데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거든요.

일찍 치료를 받아야 해요.

묵혀놨다 치료 받으면 안되고

아이가 조금 기분 나빴지만 괜찮다 이러면

그냥 하나의 헤프닝으로 두면 되고

친구는 여기다 계속 카톡을 보내거나 연결하는 이건 친구한테

너도 자식키우는데 안했으면 좋겠다, 끊어라

이런 확실하게 정리를 하는 게 좋죠.

그래도 안 되면 아들 핸드폰을 바꿔 주든지.

 

...

 

친구가 아니지 뭐.

그 친구가 친구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기도 친구가 아니지.

그런 정도 일이면 서로 의논해서

, 너 아무리 그렇지만, 미성년자 아들한테 이렇게 하는 건 좀 심하다

이렇게 해서 이걸 미워하는 게 핵심이 아니라

그 친구가 그런 행동을 안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지, 친구라면.

그걸 바로잡아 주는 게 핵심이지

미워하고 고소하고 관계 끊고

그게 핵심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친구라는 건 어려울 때, 어떻게 대하느냐를 봐야지

자기한테 조금 어려우면, 확 원수처럼 지내면 20년 친구가 아니지, 이해관계지.

자기도 좀 그건 반성을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래야 자기가 사람을 불신하는 이런 거,

조심하는 거 하고 불신하는 거 하곤 다릅니다.

조심이라는 거는 위험성을 가능하면 줄이도록, 100% 줄일 수는 없어요.

위험성을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하는 게 조심이고

트라우마는 두려워하고, 겁내하고, 배타적이고 이럴 때 트라우마거든요.

 

여러분들이 이런 사건을 통해서

, 이런 일도 생기네. 그러니까 앞으로 유의해야 하겠다
교훈으로 삼아야지 오히려 트라우마로 삼으면

오히려 친구하고 원수되고

아이들한테 죄의식 되고

자기 괴롭고 이렇게 되죠.

 

, 이게 친구라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집에 사춘기 애들 있고 이러저런 거를 내가 충분히 고려를 안했구나.

다음부터는 더 유의해서 인생을 살아야 하겠다.

이렇게 교훈으로 삼으면 나한테 큰 복이 된다.

 

너무 도덕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윤리, 도덕, 이해, 이것만 접근하지 말고

그러면 늘 심각한 문제가 돼요.

 

조선조에서 뭐 남편이 없는 여인이 남편이 죽은 여인이

다른 남자하고 관계 맺었다, 그러면

우리 볼 때 그게 무슨 큰일이에요.

여성으로서의 권리이지.

그러나 그 당시의 윤리로는 돌로 쳐 죽여야 할 사람에 들어간다.

 

너무 윤리라는 것도 시대 상황에서 지나치면

시대가 바뀌면 또 달라지거든요.

그러니까 그 여자가 한 행동이 잘했다, 이런 뜻이 아니라

그것이 자기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무슨 극악무도한 행동에 들어가는 거 아니다, 이 말이오.

 

.

 

...

 

비우기는 뭘 비워? ㅎㅎ

어디 가서 배워서 맨날 마음 비운다는 얘기하고 그래.

비울 마음이나 있어요.

 

별일 아니다이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 비우는 거예요.

사실이 별일 아니니까.

, 별일 아니구나, 약간의 남녀 사이에 헤프닝이 좀 있었구나이렇게 가볍게 받아들이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아이는 지켜보다가

혹시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면 재빨리 치료해주는 게 필요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하나의 경험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자기도 너무 죄의식 갖지 말고.

 

그러나 다만 이걸 경험으로 삼아서

앞으로는 이렇게 주제넘게 사람을 데려와서

그게 지금 아들하고 잠시 그래서 다행이지

그 여자가 자기 남편하고 썸씽이 있었다, 이러면 자기 더 큰 충격 아니겠어?

이런 거는 절대로 하면 안 돼.

왜 이런 일을 가정에다가 어떤 여자나 남자를 들인다,

이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에 속한다.

 

이건 굉장히 화를 자초하는 행위다, 앞으로.

만약에 친구가 문제라면 오피를 하나 구해서 살게 해주는 게 되어야지

집에 데려오는 거는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

이걸 유의를 꼭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