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힘든 경계속에서 수행이 더 깊어지나요?

Buddhastudy 2022. 11. 28. 18:25

 

 

 

공부하는 태도가 말입니다.

아까도 저 부처님 따로 보되 자기로 다 돌렸지마는

사람 사는 게 천차만별의

그 모두 어느 가지가지를 헤아릴 수 없는 생활 속에서

귀찮게 어떻게 그렇게 갈가리 찢어서 살 수가 있겠소?

 

그러니깐 공부하는 것도

저 부처님을 보되 나의 모습을 보되

모든 거를 자기 모습과 둘 아니게 그냥 둥글려서 그냥 주인공으로 하나로 보란 얘기죠.

그렇게 하면 편리할 거를

그냥 마음으로 요렇게 짓고 짓고 해서

예전에 고사를 지내도

요기 갖다놓고 조기 갖다놓고 조기 갖다놓고 조기 갖다놓고

이렇게들 모두 공평치 못하게 살거든요.

 

그리고 아까 어려운 경계가 없으면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그랬죠?

그랬는데 사실은 그것도 마음 먹기 달렸어요.

왜 어렵게 만들어서 공부를 하느냐 이거야.

어렵지 않은 처지에서는 어렵지 않게 공부를 하지.

 

그건 왜냐하면

그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 게 아니거든.

그러고 검소하게 살아야 하거든.

자기 분수에 맞게 말이야.

인간이 살아나가는 경계에 분수에 맞게

우리 한국 나라라는 것도 잊지 말고

내 가정의 어떠한 부모가 대대로 내려오면서

어떻게 지내온 것도 알아서 내가 분수에 맞게.

 

그러고 있는 자는 더 검소해야 된다.

익은 자는 더 고개를 수그려야 된다, 허리를 굽혀야 된다

이런 말이 있죠.

 

그러니까 모든 거를 재산이 있다고 그래서

그렇게 마구 사는 사람이 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겠죠.

하지만 이 마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있으나 없으나

있는 사람이 사는 거나 없는 사람이 사는 거나

똑같아야 된다.

 

똑같아야 하고 그 반면에

나는 내가 안 하고는 그렇게 할 수가 없지만

하여튼, 좀 어려운 기가 있으면 좀 도와주기도 하고

또 절 짓는 데 보태는 것만 불사가 아니거든.

 

굶어서 애를 쓰고

자식들이 아파서 애를 쓰고

부모가 아파서 자식들이 애를 쓰고

그건 뭐 소년소녀 가장들, 또 자식이 없는 부모들, 노인네들

이런 것을 볼 때

지금 남들이 다 이렇게 해줘요. 해주는데

해서 받는 사람은 테레비에 이름난 사람들이나 받지

창피하고 양심이 있고 그렇게 어렵고 그렇게 가장들이 애를 쓰고 힘들고,

노인네가 숨겨져 가지고 그냥 고생하는 사람이 허다 많거든.

 

그런 것들을 좀 봐서

함이 없이 도와줘라, 있으면.

없으면 모르겠지만

없으면 또 마음으로 도와줘라.

 

그 마음 넣어도 넣어도 줄지 않는 마음

그 뒀다 뭘 하느냐 이거야. ?

 

마음 한 접시씩 담아서 그냥 베풀어라 이거야.

베풀어도 베풀어도 줄지 않는다 이거야.

그 마음 아꼈다가 뭐 하느냐 이거야.

 

마음을 아끼느라고

미운 사람 고운 사람을 가려가지고

이쁜 사람만 주고 미운 사람은 안 준단 얘기야, 마음을 아껴서.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통달을 못해.

우리의 마음인 영원한 그 마음 자체를

줄지도 않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

마음대로 늘려서 쓰려면 늘려서 쓰고

줄여서 쓰려면 줄여서 쓰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고

펼쳐서 쓰려면 펼쳐서 쓰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 허공에 그 생명들의 그 마음도 포함이 돼주기 때문에

에너지가 저절로, 장구적으로 자동적으로

그냥 우리는 이 마음 공부를 하는 사람이니까

즉 말하자면 그걸 끌어 쓰려고 하나를 애를 써서 그 하나만 끌어서 에너지를 사용했는데 우리는 만년 먹기거든.

 

난리가 나도 들고 다닐 필요도 없이

여기에 만년 먹기로 되어 있거든.

여러분들의 이 컴퓨터에 다 들어 있고

그걸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세세생생에 써도 줄지 않는

그런 무기가 돼 있거든.

 

이렇게 쪼금쪼금 말 못하는 일들을

그저 대수롭지 않은 데 힌트를 했고

이렇게 하는 것도

난 이렇게 생각하죠.

여러분들이 급하면,

급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만약에 불이 났다 하면 그냥 저 살 양으로 뛰어나가려고 애를 쓰죠?

그와 같이 무슨 일이 생기면

주인공도 그렇게 부릴 수 있다.

급하면 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급하면

마음으로 늘려서 쓰든 줄여서 쓰든

그냥 점프를 해 쓰든

그냥 쓸 거다.

 

이해가 갑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