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 게으르고 널럴해도 남들보다 알차게 살기

Buddhastudy 2022. 12. 5. 20:07

 

 

새해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고려해야 될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이것이 빠지면 아무 의미가 없죠.

 

 

하루종일 바쁘게 일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뿌듯함을 느끼시는 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루 종일 널럴하게

딱 한 가지 일만 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나은 삶일까요?

 

물론 그것이 어떤 일이냐에 따라서 답은 다 다르겠죠.

그런데 의외로 이것이 어떤 일인가를 따지지도 않고

그냥 바쁘게 하루 종일 일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의미를 두고 만족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를 한 번씩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심리가 본능의 측면일 수도 있죠.

 

선사시대 때부터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굶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쉬지 않고 뭔가를 해야 생존에 유리하니까

그래야 더 마음이 편해지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감성의 측면일 수도 있죠.

뭔가를 해야 내가 가치가 있다,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쉴 새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분도 있습니다.

 

또 사회에서 주입되는 고정관념, 가치관도 있죠.

무조건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다 라고

우리는 어려서부터 배웠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본질을 놓치면 안 되겠죠.

 

중요한 것은

얼마나 바쁜가 이것보다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단순하게 말해 본다면

여러분들이 평생 한 가지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 로 귀결이 됩니다.

나머지의 일들은 모두 부차적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바쁘게 살았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다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반대로 게으른 듯이 보이게 살았다고 해도

그 한 가지 일을 했다면

오히려 그 하루가 가치 있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생의 목표를 갖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마치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알려주고

하루 종일 하고 있는 일들 중에서

어떤 일이 정말 의미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또 목표가 뚜렷해야

어떤 일을 할 때도 에너지가 붙게 되죠.

 

 

그러면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까요?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텐데

공통적으로 해당이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유명한 유튜버 분은

인생의 목표가 돈에 구애를 받지 않을 만큼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표현을 그렇게 하신 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은 돈을 버는 이유는 돈을 쓰기 위해서죠.

 

밥을 먹는 이유가

단순히 먹는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밥 먹은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인 것과 같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번다면

그 후에 돈을 어떻게 써서 어떤 결과를 만들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올바른 목표를 갖기 위한 기본 접근은

결국 그 목표를 통해서

내가 진화하고

타인을 진화시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이 우주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근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것을 놓치면 결국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이라면

이 돈을 버는 과정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파악하고 통찰을 얻겠다

이러면 이것도 깨달음의 한 부분으로서

진화의 과정이 되겠죠.

 

그리고 그 돈을 학교를 짓는데 써서

사람들을 교육하겠다 하면

타인을 진화시키는 것으로서

더욱 좋은 목표가 되겠죠.

 

다들 이제 새해 계획을 세우실 텐데요

인생의 목표가 새해 계획에 녹아 있는지를 검토해 보시면

먼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