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91회 제사문제로 손위동서와 갈등

Buddhastudy 2012. 12. 7. 04:18
출처 YouTube

 

. 집에서 모셔도 됩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돼요. 그런데 형님이 뭐라 그랬어? 니 알아서 해라이랬잖아. 니 알아서 해라니까 그 집에서 가서 지내든 이쪽에서 지내든 안 지내든 내 알아서 하면 되지. 그 뭐 걱정거리가 있어요? 니 알아서 해라하고 이미 지침을 받았는데. 내 알아서 하면 되지. 안 그래요? 니 이렇게 해라. 하면 꼭 그래야 되느냐? 이렇게 나한테 물을 수 있는데. 니 알아서 해라 했으니까. 이미 열쇠를 받았겠다. 그 집에 가서 하든지. 우리 집에서 지내든지. 그럼 뭐 제사를 지내지 말든지. 니 알아서 해라 라고 했으니까.

 

나중에 뭐라 그러면 제가 알아서 하라 그래서 제가 알아서 했습니다. 이러면 되지. 그러면 시누들하고 의논을 하면 되잖아. 의논을 해서. 그러니까 현재 내 마음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형님이 나하고 의논 안 하고 그냥 자기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가버린 거에 대해서는 괘씸한 게 있고. 또 이 문제를 가지고 시누하고 의논하려니까 귀찮다. 이 말이오. 두 가지 마음이 있잖아. 그러면 이걸 가지고 내가 뒤집어 반대 입장을 생각해 보면. 내가 시누들하고 의논하는 게 귀찮듯이 형님도 나하고 의논하는 게 귀찮아서 하고 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형님을 탓할 게 없고.

 

형님이 나한테 상처 준 거를 생각하면서 나도 이거 시누들하고 의논 안 하면 시누들이 나한테 괘씸하게 여기겠구나 하는 걸 내가 알 수가 있잖아. 그래서 내가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이 말이오. 이 사건을 통해서.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형님이 나한테 의논 안 하고 가버려서 내가 상처 입은 나를 보면서 나도 시누들 하고 의논 안 해버리면 시누들도 나한테 이렇게 괘씸하게 생각하겠구나. 그러니까 나는 의논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는 게 좋다.

 

, 반대로 나도 시누들하고 의논하기 싫은 마음이 있는 걸 보면서 형님도 그러셨겠구나 하고 형님을 이해하면 어때요? 형님에 대한 내 상처가 치유가 된다. 이 말이오. 형님이 나하고 의논을 안 하고 팽개치고 간 거에 대해서 속상하죠. 형님이 나하고 의논만 해줬더라도 내가 속 좀 덜 상하겠다라고 말했잖아. 그러면 요걸 고대로 시누들에게 한번 적용해보라 이 말이오. 내가 시누들하고 의논을 안 하고 내 맘대로 해버리면 시누들이 굉장히 속상하겠다.

 

그런데 내가 시누들하고 요 문제를 갖고 이만저만하다고 의논을 하며 시누들이 속이 안 상하든지 좀 덜 상하겠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알 수 있어요? 없어요? 알 수 있지. 그러면 내가 내 경험을 딱 가지고 시누들 하고 의논해야 되겠어? 안 해야 되겠어? 해야 되겠지. 딴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내가 나를 보면서 이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말이야. 또 반대로 내가 지금 이 문제를 갖고 시누들하고 의논하려니까 약간 하기 싫은 게 있잖아. 그지?

 

그러면 그것을 가지고 형님을 이해하란 말이오. 형님도 요런 문제를 가지고 동서하고 의논하려니까 약간 좀 싫은 마음이 있겠지. 구차하게. 그지? 그러니까 내가 그냥 시누들하고 의논하려니까 약간 귀찮으니까. 얘기 꺼내서 이러쿵 저러쿵 소리 듣기 싫으니까. 에잇. 그냥 아무렇게나 그냥 스님한테 물어보고 해버릴까. 이런 생각이 들듯이. 형님도 그냥 얼렁뚱땅 열쇠 던져주고 가버렸단 말이오.

 

그러니까 형님도 이 문제를 갖고 나하고 의논할 때 마음이 좀 불편하셨겠다. 제사 가져간 지 얼만 안 되가지고 또 돌려 주려니까 형님이 미안하니까 그냥 열쇠 던져놓고 그렇다고 동서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냥 열쇠 던져놓고 갔겠구나. 하이고 형님 마음이 좀 불편하셨구나.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해되면 형님 했던 일이 괘씸한 게 없어지잖아. 내가 시누들에게 이 문제를 갖고 의논하기가 조금 구차하잖아.

 

그러면 형님도 제사 가져간 지 얼마 안 돼서 또 이걸 갖다가 넘겨주려니까 아쉬운 소리하려니까 구차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던져버리고 가버렸단 말이야. 그러면 형님 마음이 이해가 돼요? 안 돼요? 이해는 되지. 그럼 형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면 괘씸한데, 형님 마음이 이해가 좀 되면 괘씸한 게 좀 없어져? 더 커져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 마음을 보면서 내 마음이 시누이에게 의논하기 싫은 마음을 보면서 형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 형님 말이 괘씸한 내 마음이 좀 나아지고.

 

또 형님이 의논 안 하고 갔으므로 해서 내가 괘씸했던 그 내 마음을 생각해 보면 이 문제는 시누들하고 의논을 해야 되겠다 하는 결론을 얻을 수가 있다 이 말이오. 왜냐하면, 결론을 안 얻으면 시누들이 괘씸할 거고 괘씸해지면 별일 아닌 거 갖고 어때요? 앞으로 반드시 이걸 갖고 악모를 할 거란 말이오. 니 옛날에 그랬잖아. 하고 덤빌 거란 말이오. 그러니 공연히 그렇게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시누들 불러 놔 놓고 그냥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면 되잖아.

 

형님이 가시면서 앞뒤, 밑도 끝도 없이 열쇠 던져주면서 그냥 니 알아서 해라 하고 갔는데. 시누들 하고 의논하고 해라, 하고 했기 때문에 제가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러면 시누들이 그러면 그 집에 가서 하자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가서 하면 되고. 그냥 너희 집에서 해라. 거기 갈 거 뭐 있노? 그 형님을 나는 괘씸하게 안 하지만 시누들이 또 괘씸하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그거 말이야 재산만 탐내가지고 재산 끝나니까 갔다. 거기 가서 할 필요 없다. 너희 집에서 해라. 이러면 알았습니다. 하고 하면 되고.

 

거기 가서 해라 하면 그래서 제사는 못 옮긴다. 거기 가서 해라 하면 알겠다 하고 거기 가서 하고. 그러면 시누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어.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겠어? 시누들 저기 시키는 데로 그 집에 가서 해라 그러면 거기 가서 하고. 너희 집에서 해라 하면 집에서 하고. 이러면 좋게 생각할까? 나쁘게 생각할까? 그래. 좋게 생각해서 좋은 사람 되는 게 안 났나? 굳이 나쁜 사람 될 필요가 없잖아. 이 문제는. 무슨 큰 이익도 걸린 게 아니잖아.

 

//겹침.

가 뭐가 있느냐? 시누들 불러 놔 놓고 그냥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면 되잖아.

 

형님이 가시면서 앞뒤, 밑도 끝도 없이 열쇠 던져주면서 그냥 니 알아서 해라 하고 갔는데 시누들 하고 의논하고 해라 했기 때문에 제가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러면 시누들이 그러면 그 집에 가서 하자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가서 하면 되고. 그냥 너희 집에서 해라. 거기 갈 거 뭐 있노? 그 형님을 나는 괘씸하게 안 하지만 시누들이 또 괘씸하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그거 말이야 재산만 탐내가지고 재산 끝나니까 갔다. 거기 가서 할 필요 없다. 너희 집에서 해라. 이러면 알았습니다. 하고 하면 되고.

 

거기 가서 해라 하면 그래서 제사는 못 옮긴다. 거기 가서 해라 하면 알겠다 하고 거기 가서 하고. 그러면 시누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어?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겠어? 시누들 저기 시키는 데로 그 집에 가서 해라 그러면 거기 가서 하고. 너희 집에서 해라 하면 집에서 하고. 이러면 좋게 생각할까? 나쁘게 생각할까? 그래. 좋게 생각해서 좋은 사람 되는 게 안 났나? 굳이 나쁜 사람 될 필요가 없잖아. 이 문제는. 무슨 큰 이익도 걸린 게 아니잖아. //

 

주니까 그냥 받아서 하면 되지. 그런 말을 어떻게 그 큰고모가 그런 말 할 머리가 줄 때 금방 안 돌아가잖아. 주니까 받아 놔 놨지. 줄줄 생각을 안 했잖아. 그러고 질문한 사람도 줄 거 미리 예측했나? 안 했나? 예측 했어? 안 했어? 그런 거 다 예측해서 큰고모를 다 주고 갈거다. 이렇게 예측을 했으면 큰고모한테 미리 전화해서 혹시 열쇠 던지고 가거든 본인한테 주지 왜 나한테 주냐? 이렇게 말하라고 미리 가르쳐주면 되는데 나도 그 사실을 모르듯이 큰고모도 그 열쇠 덥썩 받을 때 뭐라고 해야 될지 생각이 안 났단 말이야.

 

그런데 그걸 어떻게 지금 나무래. 지금 그런 말을 듣고 보니 아이고 내가 그때 그런 말을 할걸. 이 생각이 들 수는 있는데 그 순간은 열쇠를 주고 가니까 뭐 그냥 덜렁 받아 놔놨단 말이야. 그걸 내가 나무라면 어떻게 해.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 다 듣고 보니 난 잘 모르겠네. 아무 문제도 없는 얘기요. 본인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그러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래요. 부모 제사를 자식이 지내면 그건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좋은 일을 하면 복 받아요? 벌 받아요?

 

복 받는 일 하기 싫어? 그러면 옛날에는 부모에게 제사 지내고 그 복을 장자가 다 받았단 말이오. 왜냐하면, 제사권이 장자에게 있었으니까. 요즘 시대가 좋아져가지고 그 복 받는 일을 차자도 할 수 있어요? 없어요? 할 수 있어요. 얼마나 시대가 좋아졌어. 그런데 마침 장자가 그 복을 발로 차고 절로 가니까 얼른 주워가 내가 하면 되는 거지. 그거니까 신랑이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에요.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복을 제사 지내는 사람이 받아먹는 거니까. 그 받고 직계뿐만 아니라 방계라도 옆에 큰아버지 거라도 있으면 주워 갈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한다? 얼른 주워오면 좋아. 왜냐하면, 거기 자식이 있거나 자식 착실하면 줄까 안줄까? 안 주겠지. 그러면 얼마나 기회가 좋아. 그런데 그걸 자꾸 마다해. 그러면 이게 복인데 복덩어리라면 형님이 매년 받든 복을 그냥 2~3년 니 받아라 하고 가면 얼른 받아서 가지고 있다 나중에 달라고 해도 줄까 말까 망설여야 되는데. 받는 거 갖고 뭐 신경을 써.

 

돈 봉투를 한 천만 원어치를 말 안 하고 사전에 의논 안 하고 남한테 맡겨 놓고 갔으면 받나? 안 받나? 기분 나빠 안 받나? 나한테 미리 얘기도 안 하고 돈 주고 갔다고? 집어 던져 버리나? 자긴 잘한다고 얘기하는데. 내가 들어보니 전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야.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고, 좋은 일을 하면 복 받는 일이다. 그러면 복을 나한테 주고 갔는데 그 의논 하는 게 무슨 관계가 있어? 의논하든 말든.

 

지금 본인은 말은 그렇게 복이라고 해도 제사 지내는 건 재앙이라고 생각하는 거요. 귀찮다 이 말이오. 돈만 들고. 왜 내가 내 책임도 아닌데 장자 책임인데 내가 재차 인데, 그 재앙을 내가 받아야 되냐? 지금 이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 되는 거요. 그래서 스님이 확인하는 거 아니오.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제사를 지내는 건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좋은 일이다. 그럼 좋은 일 하면 복 받나? 재앙을 받나? 복 받습니다.

 

그럼 이거 복 아니야. 복이라는 건 뭐요? 돈 천만 원이라고 생각해봐. 의논 안 하고 갔다고 발로 차버릴 거야? 의논 안 하고 주고 갈수록 좋지. 해결이 됐어요? 안됐어요? 제사지내는 게 그게 뭐 어렵노? 그거 하며 귀신이 먹고 가나? 다 남나? 고기 한**라도 먹고 갔다면 진짜 난리 날 거요. 어차피 만드는 음식인데, 제사 안 해도 평소에 가끔 뭐 사 와서 나물하고 고기하고 사 와서 음식 해먹어요? 안 해먹어요?

 

해먹을 때 제삿날이 일 년에 만약에 12번이다. 많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잖아. 12번이면 그때 만찬 한다고 생각하고 떡~ 준비해놓고 그냥 한번 상에 올려 절한 번하고 내려먹으면 좋잖아. 그럼 남한테 인사 듣고 그냥 저그끼리 먹으면 욕 얻어먹을 텐데. 아이고 제사 잘 지냈다. 인사 듣고, 그날 포식하고. 또 그거 하는 날이라도 부모나 할아버지 생각 한번 하면 좋은 일이고. 그런 거 하면 애들도 음식보고 좋아하잖아. 애들이 제사니 뭐 알아요? 음식보고 좋아하지. 그지?

 

그러면 음식보고 자꾸 맛있는 거 먹으면 제사 오는 날은 손꼽아 기다리잖아. 그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조상을 섬기는 이런 문화가 몸에 배어들게 되고 그러면 나도 나중에 죽어서 뭐~ 밥 좀 얻어먹을 거 아니야. 주든지 안주든지 상관없다 하더라도 아무튼. 그런데 그게 뭐 뭐가 나쁘다고 그래? 주면 다 주워다가 해요. 이웃집 것도 없으면 해. 절에서는 온갖 뭐요? 이름도 성도 없는 무주고혼까지 다 천도를 해주잖아. 복은 길거리 가다가도 떨어지며 퍼뜩 주워야 되는데 왜 절에 가서 복을 빌어. 짓지는 않아놓고. 이건 복 받는 일인데 이거 열심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