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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90%가 모르는 코코넛의 비밀 ㄷㄷ - 코코넛 해부

Buddhastudy 2022. 12. 20. 19:39

 

 

 

코코넛을 떠올리면 어느 쪽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생긴 코코넛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코코넛 나무를 보며 이런 초록색 코코넛들만 가득 달려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초록색 코코넛만 판매되고 있죠.

그렇다면 이 코코넛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코코넛을 해보겠습니다.

두 코코넛을 직접 비교해보기 위해 태국의 시장에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초록코코넛은 여기저기서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갈색 코코넛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초록 코코넛만 구입해서 숙소로 들고 왔습니다.

 

짜잔~!

이것이 초록 코코넛인데

코코넛은 내부가 액체로 차 있기 때문에

이렇게 윗부분을 자른 후 빨대를 꽂아서 음료로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코코넛의 윗부분을 보면 무언가 많이 달려있는데

이 부위는 코코넛 나무의 수컷과 꽃이 달려있던 줄기의 흔적이죠.

 

이러한 코코넛은 겉껍질이 아주 단단한 열매로 유명합니다.

칼로 흠집을 내서 껍질을 살펴보면

이렇게 단단한 나무 같은 재질의 껍질이 코코넛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코코넛을 직접 잘라서 보여드리려 했는데

몇 번 내려쳐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코코넛 가게 아저씨를 찾아가서 해부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헤브론에서 내부를 보기 전에

코코넛의 내부 구조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두 코코넛의 차이를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록 코코넛이 익어서 이렇게 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코코넛은 익으면 이렇게 외부 색깔만 갈색으로 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갈색 코코넛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이 코코넛의 정체는 조금 뜬금없습니다.

익은 코코넛을 아저씨에게 가져다드리면 그 비밀을 쉽게 알 수 있죠.

익은 코코넛을 자르고

껍질을 벗겨내 주시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가정입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짜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이 코코넛은

코코넛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남은

코코넛의 내부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코코넛은 현지에서는 원형 그대로 유통이 되지만

해외로 수출할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겉껍질을 제거한 후 수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코넛이 현지에서 재배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코코넛이 더 친근한 것이죠.

이렇게 짙은 갈색을 띠는 것은

성숙이 꽤 진행된 코코넛의 내부에 있던 것이고

초록 코코넛의 내부는 좀 더 밝은색을 띱니다.

신기하죠?

 

자 그럼 지금부터 코코넛의 내부는 어떤 구조인지 알아보기 위해

코코넛을 반으로 갈라보겠습니다.

코코넛을 자르려면 이 정도의 칼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서 열어보면

이런 형태죠.

코코넛 열매는 3겹의 껍질로 쌓여있는데

가장 겉 부분의 단단한 겉껍질이 외과피

나무 같은 재질의 중간부위가 중과피

내부를 둘러싼 이 부분이 내과피입니다

 

잠깐~!

그런데 코코넛의 씨앗은 어디에 있을까요?

열매는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식물의 생식기관인데

코코넛에는 씨앗이 보이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사실

우리가 코코넛에서 섭취하는 부위가 바로

코코넛의 씨앗입니다.

 

코코넛 속에 들어있는 액체의 정체는

씨앗이 식물로 자랄 때 영양분으로 쓰이는 배젖이라는 부위죠.

 

코코넛의 배젖은 씨앗 내부에 액체와 고체로 존재하는데

액체로 이루어진 배젖은

우리가 음료로 마시는 부위이고

고체 배젖은 우리가 코코넛 과육이라 부르는 하얀 부위입니다.

 

그런데 액체배젖은 열매가 익으며 서서히 침전되어 고체로 변합니다.

그래서 초록 코코넛과 익은 코코넛의 내부를 비교해보면

익은 코코넛의 고체 배젖이 좀 더 두꺼운 것을 볼 수 있죠.

 

이렇게 고체 배젖이 훨씬 두껍게 쌓인 코코넛들도 있습니다.

고체 맺어진 열매가 익으며 질감도 변하게 되는데

덜익은 초록 코코넛에서는

이렇게 푸딩처럼 부드럽지만

익은 코코넛에서는 사과처럼 단단하죠.

 

이러한 차이 때문에 코코넛을 익은 정도에 따라

용도가 다르게 사용되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음료로 마실 때는 초록 코코넛이 훨씬 맛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코코넛 씨앗도 싹을 틔우기 때문에

씨앗의 단면을 자세히 보면

식물로 자라는 배 부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배 부위가 새싹으로 자라는데

새싹은 여기 3개의 구멍 중에 한 구멍을 뚫고 자라나서

껍질 밖으로 나오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코코넛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열매째로 싹이 터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신기하죠?

 

이외에도 코코넛은 나무와 꽃의 특성도 굉장히 신기한 생물이고

특이한 점이 아주 많은 열매입니다.

 

코코넛은 담고 싶은 내용이 조금 많아서

두 영상으로 나눠보았습니다.

 

나머지 코코넛에 대한 신기한 사실들은

다음 영상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코코넛 태부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코코넛 촬영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코코넛을 하나 마셔보았습니다.

맛있는 코코넛은

액체 배젖이 아주 상큼하고 갈증 해소에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가끔 엄청 떫은 것도 있으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