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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세네갈 10분 완벽 정리

Buddhastudy 2023. 1. 11. 19:43

 

 

1. 소개

정식명칭 세네갈 공화국

줄여서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와 모리타니 사이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다카르입니다.

 

세네갈의 국기는 19606월 프랑스에 의해

말리와 함께 연방으로 구성되었다가

같은 해 820일 세네갈공화국으로 분리 독립할 때 제정되었습니다.

왼쪽으로부터 초록, 노랑, 빨강의 3색기로

3색은 에티오피아와 가나에서

최초로 사용한 범 아프리카 색깔입니다.

초록은 이슬람교와 농업과 희망을

노랑은 부와 경제발전과 숭고한 문화적 원천을

빨강은 독립을 위한 용기와 희생, 투쟁을 나타냅니다.

중앙에 위치한 별의 다섯 가지는 5대륙을 상징하며

녹색 빛깔은 농산물의 풍요를 나타냅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대륙 최서단에 위치하여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국가입니다.

동쪽으로는 말리, 모리타니와

남쪽으로는 기니비사우, 기니와 접해있으며

안쪽에는 감비아를 전체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세네갈의 국토면적은 약 20km²

이는 대한민국의 2배 정도의 크기입니다.

2020년 기준 약 157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 세계 72위로 경기도 인구수 1320만 명보다 좀 더 높은 수치입니다.

 

세네갈의 1년 총 GDP2019년 기준

240달러로 세계 109위이나

1인당 GDP1,400달러로 세계 153위 수준입니다.

 

세네갈의 공용어는 프랑스어와 월로프어이며

종족구성은 월로프족이 약 45%

그 외 풀라르족과 세레르족 등이 있습니다.

 

세네갈의 종교는 95%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그 외 소수가 기독교와 토착신앙을 믿고 있습니다.

 

 

2. 역사

세네갈은 다카르 부근에서 석기 시대의 도끼나 화살촉 등이 발굴되었으며

역사 시대에 들어서는 고대 카르타고에서 한노가 이끄는 함대가

이 지역을 탐사하고 식민지 건설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사하라 일대의 부족들이

카르타고인들의 정착을 방해하면서 식민지 건설은 실패합니다.

 

9세기. 세네갈 강 유역에 투쿨로르족과 풀라족의 타크루르 왕국 등이 존속했으며

가나 왕국이나 말리 제국 등 왕국들의 땅이 되기도 했습니다.

 

11세기 중엽. 북쪽의 제나가 족이 이슬람교를 전파하였고

이 종족의 이름에서 세네갈이라는 국명이 유래했습니다.

이후, 남동부 지방은 말리에 이어 송가이족의 지배를 받았고

북서쪽 지역은 월로프족의 졸로프 왕국에 이어

카요르 같은 왕국이 들어서게 됩니다.

 

모리타니 남부와 세네갈 북부 지역에서 유래한 무라비트 왕조는

모로코와 스페인을 지배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을 정복한 유일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1444년 포르투갈 항해자가 베르데 곶에 내항할 무렵의

세네갈 지역은 분쟁으로 인해 국가들이 분열되어 있었고

포르투갈은 세네갈 하구와 다카르항 앞바다에 있는

고레섬 등지에 무역기지와 가톨릭 포교기지를 건설했습니다.

 

16세기. 유럽인들의 본격적인 진출이 이루어졌고

세네갈의 해안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의 진출은 포르투갈 세력을 밀어냈고

1633년 창립된 프랑스의 세네갈 회사는

생루이에 상관(商館)을 설치. 네덜란드로부터 고레섬을 빼앗습니다.

이어, 영국이 감비아 강 유역에 기지를 설치하여

17~18세기의 세네갈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간의 쟁탈 경쟁이 심화되어 갔습니다.

 

1854년 프랑스는 세네갈 지역에서

투쿨로르족의 지도자 오마르 알하디의 저항 등을 제압하며

프랑스 식민지화를 추진합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는 아프리카에 대한

동화정책과 침략기지로서 세네갈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였고

생루이, 고레섬, 루피스크 및 다카르는 ‘4개의 코뮌으로서

프랑스 본국의 지방자치제와 동등하게 취급됩니다.

 

1902년에는 수도를 다카르로 옮겼으며

1908년 건설이 완료되면서 다카르는 서아프리카의 정치 중심지가 됩니다.

 

시간이 흘러 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블랙아프리카의 정책의식이 고조되었고

1946. 세네갈은 다른 프랑스령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프랑스연합 내의 해외 영토가 됩니다.

 

10년 후에는 자치권이 확대되었으며

프랑스공동체 내의 자치공화국이 됩니다.

 

1960. 말리와 함께 연방으로 구성하였다가 그해 여름

세네갈 공화국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3. 정치 & 경제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가나, 모리셔스, 보츠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민주적인 나라로 손꼽힙니다.

 

여느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달리 독립 이후,

쿠데타나 큰 분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세네갈의 초대 대통령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의 영향이 컷는데

다른 독립 국가들에서는 강압적인 독재가 이어지는 것과는 달리

상고르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자진해서 퇴진했었습니다.

 

세네갈은 1963년 헌법에 따라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여,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하고, 총리는 각료를 임명하는 체제를 발전시켰으나

여러 차례의 개헌을 통해 정치 제도가 변화했습니다.

 

2001년 개헌에서 국회의원이 140명에서 120명으로 축소되었으며

2016년 개헌에서 대통령 임기는 7년에서 5년으로 축소되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021년 현재 세네갈의 대통령은

2012년부터 연임에 성공한 마키 살대통령입니다.

그는 대통령 임기를 5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개혁과

아프리카 대륙 분쟁 해결의 수단으로 대화를 강조하는 등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세네갈의 경제는 1차 산업 위주의 경제 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업, 건설, 어업, 농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노동 인구의 약 75%가 농업 부문에 속해 있으며

비교적 다양한 농업 생산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농민들은 자급자족을 위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철, 지르콘, 가스, 인산염과

다량의 석유를 비롯한 풍부한 자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편중된 수입원을 다양화하기 위하여

미개발 철광산 개발, 다카르 자유무역지대 설치

세네갈 강 유역 개발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들어선 마키 살 정부는 경제 부흥을 위해

IMF와 월드 뱅크와의 협조 하에 해외투자 유치 정책을 내세웠고

Plan Senegal Emergent

줄여서 PSE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PSE 1기인 2018년까지는 공여국 측으로부터

65억 달러 재정 지원을 받아

연평균 6%라는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고

산업 전반에 걸쳐 농수산, 인프라, 금융 등이 성장했습니다.

PSE 2기인 2023년까지는 농업, 주거, 광공업, 유통업 분야 등을

현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아프리카의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세네갈은

동쪽으로는 말리, 남쪽으로는 기니 및 기니비사우와 인접하며

북으로는 세네갈 강을 건너 모리타니와 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네갈 내부로는 대서양으로부터

감비아 강을 따라 위치한 국가인 감비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세네갈은 산을 보기 힘든 저지대로 대체로 평탄하며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1~ 6월은 건기에 속하며, 7~10월은 우기에 속하는데

특히 7, 8, 9월에는 스콜성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빈번하게 물에 잠기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더운 달은 9, 10월로 평균 33도 내외를 나타내며

가장 기온이 낮은 달은 2월로

평균 기온이 최저 16도까지 내려하기도 합니다.

 

세네갈은 수천 년 동안 말과 음악을 통해

서아프리카 역사를 생생하게 지켜온

그리오라는 문화이자, 전통직업이 있습니다.

그리오집안은 수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계보학, 역사, 음악을 구전하는데

세네갈의 전통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모든 활동에

그리오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의 세네갈에서는 그리오집안에서 태어나도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로워졌지만

그리오 집안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뮤지션의 길을 걸으며

결혼식이나 장례식 혹은 축제와 파티에서

밤새도록 음악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세네갈의 식문화는 대서양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단백질은 주로 해산물을 통해 섭취합니다.

주로 즐기는 체이부젠이라는 음식은 쌀밥에

생선을 튀기고 남은 기름을 토마토소스와 야채를 섞어서

볶은 뒤에 맵게 절인 고추와 튀긴 생선을 얹어 놓은 음식입니다.

고기를 이용한 요리에서는 닭고기, 양고기,

또는 소고기 등도 사용되고 있지만

국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교도로 인해

돼지고기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통음식 마페는 소고기, 채소, 양파, 토마토 등을 넣어 만든

걸쭉한 스튜의 일종으로 흰 쌀밥과 함께 서빙됩니다.

 

 

세네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는

전통 격투기 스포츠인 람브와 축구가 있습니다.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람브는

서구 레슬링 문화와 별개로 개발된 전통 격투기로

축구와 함께 양대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세네갈의 람브 팀은 100 여개의 팀이 있으며

5,000 여명이 선수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축구 강호로 알려진 세네갈 축구는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첫 번째 상대로 만났던

프랑스를 이기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네갈은 역사상 월드컵 8강에 오른

아프리카 3개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5. 인물

세네갈 출신의 유명한 인물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동한

파피스 뎀바 시세가 있습니다.

 

파피스 시세는 2012년 첼시를 상대로 골문 앞 37야드 거리에서

마치 UFO처럼 휘어서 오른쪽 위 코너로 빨려 들어가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BBC에서 선정한 골이 되기도 했습니다.

 

1985년 태생의 시세는 20세 이전까지는

AS 제네라시옹 풋에서 축구를 시작하여

세네갈 프리미어 리그 AS 드완에서 프로데뷔를 합니다.

 

20살인 2005년 프랑스 2부리그 FC메스로 이적했는데

당시 요코하마에서 뛰던 안정환도 FC메스로 이적되면서

파피스 시세와 안정환은 FC메스 입단동기이기도 합니다.

 

시세의 메스 생활은 초기에는 인정받지 못해

한 달 뒤 3부 리그 팀인 ‘AS 셰르부르 풋볼로 임대되었는데

그는 셰르부르에서 26경기 동안 11골을 기록하였고

시즌 종료 후에는 메스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간 FC메스는 성적이 좋지 않아 2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이때 돌아온 시세는 2006-2007 시즌에 대활약을 보이며

팀의 승격을 이끄는 데 공헌합니다.

하지만, 1부 리그 승격 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시세는

다시 하부리그인 LB샤토루로 임대 되는 등의 반복을 하며

2부 리그용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대 중반에 접어들 2009년 파피스 시세는

160만 유로의 저렴한 평가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하게 됩니다.

 

첫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지만

다음 해인 2010-2011 시즌에 전성기를 맞으며

시즌 동안 총 22골을 성공시켰고

이는 당시 독일 국가대표팀 마리오 고메즈에 이어

분데스리가 전체 득점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역대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라 불렸던

토니 예보아의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을 뛰어넘으며

순식간에 빅리그 다수의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 몸값은 2년 전보다 5배 이상 오른

800만 파운드. 한화로 120억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는 세네갈 국가대표 동료이자 친구인

뎀 바바의 추천이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뉴캐슬은 파피스 시세에게 최고의 스트라이커 번호인

9번을 부여하며 기대를 표현했고

첫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 첼시를 상대로 왼쪽 사이드

골문에서 37야드 거리에서

마치 UFO처럼 휘어서 오른쪽 위 코너로 들어가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BBC 선정 올해의 골로 선정됩니다.

 

이후, 2015-2016년 시즌까지 뉴캐슬에서

131경기 44골을 기록한 시세는

2016년 한창 해외 유명선수를 사들였던

중국으로 건너가 3년간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30대 중반부터는 서서히 은퇴 준비를 하며

터키리그 1부리그팀 알라니야스포르에서

두 시즌 동안 38 골을 득점하게 됩니다.

 

터키에서도 공격력을 인정받은 시세는

우승후보 팀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로 건너가

터키 리그 상위권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