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4.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

Buddhastudy 2023. 1. 12. 19:54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 올라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약간 초조해지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욕구가 강렬할 때도 있거든요

만남을 갖고 이러면 죄책감도 많이 들고

이 욕구가 어디에서 왔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행//

 

뿌리는 아마 불안감 같은데요.

아직 불안감이 혼자 이렇게 편안하게 있을 수 없는

누가 같이 있어야 하는 이런 문제인데.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면 먹고 설사 하든지

그다음에 아무리 먹고 싶어도 설사하는 게 싫으면 참든지 안 먹든지

그렇게 해라, 하는 거와 같아요.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있어도 아직 결혼한 관계는 아니잖아, 그죠?

만나고 싶으면 만나세요.

그러면 이제 여자친구가 알면 어때요? 싫어하겠죠.

그러면 자꾸 그 친구를 포기하고 이 친구를 만나고

이 친구를 만나면서 또 다른 친구가 만나고 싶으면 또 만나고.

그러면 이 친구가 싫어하면 또 떨어지고 또 만나고.

이게 먹고 싶으면 먹고 설사를 하라는 거예요.

그게 나쁘다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 무슨 죄책감을 가질 것도 아니고.

사람을 사귀는데 뭐 이 사람 사귈 수 있고 저 사람 사귈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데 자기의 문제는

이 여자친구는 나만 보도록 잡아 놓고 또 다른 사람도 사귀고 싶다

이건 욕심이라는 거예요.

 

자기가 이제 그런 성격을 자기가 받아들이면

그럼 내 여자친구도 나를 만나고 딴 남자 친구 만나도

자기가 뭐 괜찮아 프리야.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이렇게 자기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예요.

 

근데 여기 인간의 문제는

나는 잡아 놓고 싶고 나만 보라 그러고 나는 또 한눈팔고

이게 문제다, 이런 얘기에요.

죄는 아니고. 죄책감을 가질 건 없다.

그러나 이러면 손실이 생긴다.

 

이 여자친구가 언젠가는 떨어지게 되고

아니면 자기가 늘 이걸 숨겨야 해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

그러니까 이걸 감수해야 한다는 거예요.

 

...

뭐 고쳐, 생기대로 살지.

요즘 같은 시대에 뭐 결혼하면 뭐 해.

이 친구하고 1년 사귀다가 저 친구하고 1년 사귀다가

그냥 이렇게 해서 뭐 늙어 죽을 때까지 살면 되지!

아무도 안 사귀고도 이렇게 늙어 죽을 때까지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사귀면서 늙어 죽을 때까지 사는 건 더 쉬운 일이지.

 

그러니까 그걸 그러면 안 된다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인간은 다 선택과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그럼 결혼을 했다,

그럼 상대하고 우리 결혼해도 프리로 하자

이렇게 되는 결혼은 괜찮아.

근데 우리가 적어도 결혼을 한 이상은

이혼하기 전까지는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지자 이러면

이런 욕구가 있더라도 어때요?

이건 뭐 참기가 힘듭니다. ”

이런 말 하면 안 돼.

용납을 안 해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야 상대가 신뢰를 하지.

 

이게 무슨 죄는 아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과 신뢰 아니에요.

그건 내가 약속을 어겼으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거예요.

약속이라는 건 다 뭐 어길 수도 있고 해약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약속이라고 무조건 지켜야 되는 건 아니잖아.

그러나 거기에 대한 책임은 져줘야 한다는 거예요.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면

거기에 대한 책임으로 배상을 해야 하는 거고.

그런 거 없이

나는 내 맘대로 하고 싶고

결과는 책임을 안 지고 싶고.

 

그게 욕심이다 이 말이야.

욕심이라는 건 돈을 많이 벌겠다, 욕심이 아니라

인연은 지어놓고 과보는 안 받겠다.

돈은 빌려놓고 값진 쉽지는 않다

이런 걸 욕심이라 그래.

어리석다 그러기도 하고 욕심이다, 이렇게 말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갖고 있는 그런 성향은

뭐 다른 사람하고 비교해서 조금 특이하다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게 무슨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런 성향이 있지만

아까 조금 전에 여성분 질문했잖아요.

말이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세게 나가는 성향이 있다.

 

그거 괜찮아요.

그러나 그것 때문에 손실이 생기면 어때요?

그 성향을 고쳐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것처럼 자기도 이런 것을

결혼하고 싶고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다면

이런 욕구에 대해서 자기가 생기더라도

이거는 내가 불행을 자초하는 행위야

 

다시 말하면

쥐가 쟁반 위에 있는 고구마를 보고 먹고 싶지만

, 저건 쥐약이 들었을 확률이 있다이러면

안 먹어야 하잖아요.

거기에 뭐 잘 안 됩니다이런 얘기는 조금 뭐랄까?

문제를 딱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버무려서 적당하게 풀려고 하니까 자꾸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첫째, 단호하게 이거는

내가 여자친구하고 사귀고 결혼하려면

여자친구한테 아예 물어봐.

내 이런 불안과 욕구가 있는데

그래서 넌 내 곁을 떠나지 말고

항상 주말에 너 혼자 여행 가지 말고

항상 내 곁에 내가 딱 붙어 감시를 해라

안 그럼 내가 이게 자꾸 이게 마음이 이렇게 딴 데로 간다

이게 내가 그러고 싶어 그런 게 아니라

내 심리 불안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니까

네가 나를 좀 딱 붙어서 챙겨 달라

이렇게 부탁을 하든지.

 

안 그러면 본인이 그 문제를 용납을 안 하든지.

 

아무리 술을 먹고 싶어도 먹으면 병이 난다

그러면 딱 끊어야 하는 거고

두 번째 그게 끊어야 하는데

자긴 지금 내가 볼 때는 그 딱 끊는다는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아.

어렵다고만 자꾸 말하지.

딱 그 용납을 안 해야 한다.

이건 내가 쥐약 먹는 거와 같다 이렇게 딱 생각하고

 

한번 그렇게 했다 그러면

내가 늘 얘기하듯이 전파상에 가서 전기충격기 가져와서 한번 지져서

까무러칠 정도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이 문제는 해결이 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명상을 한번 해보면 좋겠다.

이렇게 주말 명상이든, 45일 명상이든

이 불안증은 이열치열이에요.

혼자 있으면 불안한데 그걸 5일 동안 혼자 한번 있어 보는 거예요.

엄청나게 힘들지만, 5일 동안 있어 보아서

어느 정도 불안이 막 격렬하게 일어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게 돼요.

 

꼭 술을 안 먹고 꼭 딴 사람을 안 만나도

이게 영원히 가진 않거든요.

저절로 올라갔다가 저절로 가라앉는 경험을 해보면

불안이 올라오더라도

담배가 피우고 싶더라 담배를 안 피우고 좀 기다려 보면

피우고 싶은 마음이 내려갑니다.

막 올라왔다가 그게 24시간 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때 막 치받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게 되거든요.

그런 경험을 해서 불안을.

꼭 사람을 만나서 해소하려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해소한다.

 

술을 먹으면 더 심하다 그러면

자기가 원칙을 딱 정하는 거예요.

술은 여자친구하고 있을 때만 먹지, 나 혼자는 절대 안 먹는다

이렇게 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술 아예 안 먹는다 평소에. 이런 사람도 있는데

여자친구하고는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에요

여자친구가 없을 땐 안 먹고 여자 친구하고만 술 먹는다.

이렇게 딱 원칙을 정하면 되지.

 

변명하고 이렇게 자꾸 이렇게 하지 마.

죄는 아니지마는 그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행위다.

즉 어리석은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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