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태극선법 4. 태극선법의 탄생 배경

Buddhastudy 2023. 1. 12. 19:53

 

 

 

새의 복식호흡만 본떠서 만든 기존의 단도태 수련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보다 효과적이고 우수한 공효를 지닌 단전호흡을 연구하게 되었고

오랜 노력 끝에 나오게 된 것이 바로 태극 선법이다.

 

태극선법은 기맥을 바탕에 깔고

여기에 새들의 날갯짓과 인체 구조를 비교 관찰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새들의 호흡이 날갯짓에 따라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이것을 기운의 흐름에 적용한 것이다.

 

사람의 양팔을 날개처럼 양옆으로 혹은 앞뒤로 대칭을 이루어 행공하면서

새의 역동적 호흡을 흉내 낸다.

이렇게 되니 놀랍게도 복식호흡이 몇 배로 깊어지고 기운의 축적도 활발해졌다.

기운이 배꼽 세치 밑이 아닌 허리띠를 따라 대맥에 쌓인다는 사실도 알았다.

바로 좌우 대칭인 음양쌍도태가 생겨나는 것이다.

 

목소리 또한 단전에서 울려 나와

새의 맑고 깊은 소리를 닮아간다.

여기에 독특한 손 모양으로 공간의 를 끌어모으는 수인(手印)

땅의 를 끌어와 대맥에 저장하는 행()이 더해지면

쌍도태가 온전하게 조성된다.

 

이때 대맥을 따라 형성된 쌍도태의 모습이

흡사 태극문양을 닮았기에

태극선법이라 불리게 되었다.

 

좁은 의미의 태극선법은

음양쌍도태를 이용한 기수련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정기신 삼법수련(三法修練)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태극선법에는 여러 이름이 있다.

정기신 삼법을 쓰기에 삼원선법이라 하고,

독특한 손동작을 쓰기에 수인선법이라 한다.

단전이 율려 운동을 하기에 율려선이라 하고

무술의 근간인 내공이 축적된다하여 내공진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태극선법의 원류를 살펴보면

새의 날갯짓과 호흡에서 경이로운 발견을 이루었으니

태극선법을 익혀 선인(仙人)이 되는 것을

우화등선 혹은 우화등천이라 한다.

 

태극선법에서는 기본적인 단전이 조성될 때까지

몸에 힘을 주어 행공을 하지만

일정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몸에 힘을 빼고 흐름을 타며 행공을 하게 된다.

 

이렇게 태극선법의 행공은

마치 새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유연하게 이루어진다.

세상만사 모든 시름을 잊고 한 마리 새가 되어

유유히 창공을 비상하는 것이다.

 

이때 저절로 단전호흡이 이루어지며

항산화 물질이 넘쳐나고

이로써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

질병을 예방하고 활력을 샘솟게 한다.

 

이렇게 새의 날갯짓을 반복하며

번뇌를 씻고 정신을 맑게 하다 보면

어느덧 초월경에 머무는 신선(神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