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 고수가 되기 위해서 어려워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명상의 기본

Buddhastudy 2023. 1. 16. 19:55

 

 

아무리 어려운 미적분 수학도 덧셈 뺄셈에서 시작하죠.

아무리 복잡한 레고 모형도

결국 기본적인 블록들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처럼 오늘은

명상 수행과 영성의 개념을 이해하실 수 있는

아주 근본적인 원리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영성에 대해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우주가 프렉탈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죠.

나뭇잎의 잎맥이나 강줄기 모양, 혈관이나 신경의 분포, 번개의 모양까지

다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죠.

우주가 동일한 원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처럼 내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들이

우주에도 동일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다라고 이해해도 되겠죠.

 

컴퓨터나 인공지능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도

그 구조를 근본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결국은 01을 구분하는 패턴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복잡한 계산이 된다고 합니다.

이진법이라고 하죠.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뇌의 신경망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뇌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뇌의 미세한 신경세포들이 신호를 전달하면 1

전달하지 않으면 0으로 하는 패턴이 모여서

인간의 사고체계가 작동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01의 관점에서

우주와 영성 수행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주를 0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빅뱅 이전의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

그렇지만 무엇이든 나올 수 있는 상태가 되겠죠.

()라고도 합니다.

1은 빅뱅 이후에 만물이 생성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로 수행에서도

()과 명()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문이라 어려운데요...)

 

. 저도 한문은 별로입니다^^

그런데 한 번만 이해해 두시면

균형 있게 수행을 하는데 엄청 도움이 됩니다.

 

성은 우주에 비유하면 모든 것이 생성된 근본

즉 빅뱅 이전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도 하죠.

 

명은 무에서 움직임이 시작된 상태

즉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몸을 입고 있는 생명이라고 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죠.

 

보통 수행은

본성(本性)을 만난다 라고 해서

모든 것을 비워서 성, 무로 가는 것을 지향합니다.

 

참선을 하고, 호흡을 고요하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는 것들이

흔들림을 최소로 해서

진폭이 없는 상태로 가는 것이죠.

무라고 하는 빅뱅 이전의 상태, 근원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이것을 수행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 반대죠.

이제 시작입니다.

 

무라고 하는 근원을 만났다는 것은

자신의 출발점을 찾았다는 얘기죠.

 

그러면 도착점은 무엇일까요?

()라고 하는 성()에서

움직임, ()으로 우주가 창조된 이유가 있겠죠.

그것은 우주의 진화, 풍부한 우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풍부한 경험을 통해서

우주의 다양한 원리를

내 안에 일치시키는 것이 수행의 또 한 축이 됩니다.

즉 성의 측면에서의 수행은 비우는 것이 되고

명의 측면에서의 수행은 잘 채우는 것이 됩니다.

 

원리는 하나로 통한다고 말씀드렸죠.

호흡에 비유하면

날숨에 비우는 것이 성의 측면이 되고

들숨에 채우는 것이 명의 측면이 됩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호흡에도

이렇게 우주의 원리, 수행의 원리가 담겨 있죠.

 

 

이렇게 보면 불교의 소승, 대승 논쟁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비우고 수행을 통해서 깨닫는 것은

나로 들어가는 성의 측면의 수행이 됩니다.

그것을 널리 펴고 주변을 함께 진화시키는 것은

명의 측면의 수행이 됩니다.

 

호흡이 들숨과 날숨을 고르게 해야 하듯이

성과 명도 양 날개처럼 균형 있게 수행해야 진화가 빠릅니다.

 

성을 닦는다고 해서 내 수행만 한다고 하면 정체되고

명을 실천한다고 수행도 안 되었는데

펴는 것만 열정적으로 하는 분들은

오래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영성의 측면에서 괜찮은 사람 12

구분했던 것과 연결이 됩니다.

 

삐지지 않고, 폼재지 않고, 이기지 않는 괜찮은 사람1

비워서 성으로 가는 측면의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능력있고, 품격있고, 재미있는 괜찮은 사람2

잘 채워서 명을 풍부하게 하는 측면이 됩니다.

 

이 관점을 잘 익히시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치우치지 않고 잘 균형을 잡는 수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