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에게 믿음을 표현하라 1편 -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Buddhastudy 2023. 1. 18. 18:27

 

 

여러분은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혹시 들어보셨나요?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위해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짓습니다.

자기 눈엔 세상의 어떤 살아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갈라테이아를

피그말리온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에게 멋진 옷을 입혀주고

온갖 장신구로 치장해주기도 하고

밤이 되면 팔베개를 해주며 정답게 말을 건네기도 했어요.

그러자 그리스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해서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러자 갈라테이아가 이제 인간이 되어

피그말리온과 사랑을 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 이야기가 바로 피그말리온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건

교육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이번 내용에선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개념과

낙인이론이라는 개념에 대해 학습하면서

이들 이론이 알려주는 자녀를 위한

동기 향상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로젠탈이라는 이름의 심리학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아이큐 검사를 했습니다.

학교 전체에서 시행하는 이 아이큐 검사에 대해서

학교의 모든 교사도 알게 되었습니다.

 

로젠탈 교수는 아이큐 검사를 한 학생 중

20퍼센트를 무작위로 뽑은 다음에

학생들 명단을 교사들에게 주면서

명단에 있는 학생들이 지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적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물론 이건 그냥 해본 말이었죠.

명단에 있는 학생들은 무작위로 뽑힌 학생들이었지

상위 20퍼센트 안에 속하는 학생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로젠탈 교수는 8개월이 지난 다음에

명단에 있는 학생들의 지능과 성적을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8개월 전의 지능 점수와 성적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의 지능과 성적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8개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명단에 있는 학생들의 지능과 성적이 향상된 것일까요?

 

교사들은 그 명단에 있는 학생들이

지능이 높다는 거짓 정보를 일단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대할 때 지능이 높은 아이들이라고 믿고

그에 걸맞게 그 아이들을 대해주었습니다.

, 그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태도가 변했던 것이죠.

 

교사들은 명단에 있던 아이들을 더 관심있게 봐주었고

이전보다 더 높은 기대를 하고 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은 그 아이들에게

'너는 더 잘할 수 있다

'그럴 능력이 있는 아이'라는 말을 해주면서

자주 격려해주었습니다.

 

로젠탈은 이 연구를 통해

교사가 학생들에 대한 믿음이나 기대를 자주 표현할 경우

학생들은 그런 기대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고

그래서 교사의 기대대로 좋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피그말리온이

간절히 소망하고 기대감을 나타냈을 때

갈라테이아가 진짜 사람이 된 것처럼

학생을 믿어주고 학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교사의 소망이

현실화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교육적 현상을

그리스 신화인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본떠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럼 교사가 믿어주고 기대해줄 때

학생들이 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걸까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들이 기대대로 변할 수 있었던 한 가지 심리적인 이유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실망하게 하기 싫어서 그런 겁니다.

아이 입장에선

자신의 눈에 권위있는 선생님이 자신을 믿어주고 기대해주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일단 정서적으로 기분이 좋은 일이고요,

 

내가 노력을 안 해서 선생님의 기대대로 성취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선생님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기가 싫기 때문에

열심히 더 노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아이 입장에선

선생님의 관심과 기대가

내가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었나?”라는 점을

새롭게 각성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면서

자아상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아이 입장에선

내가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었나하고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미국의 전 국무부 장관인 콜린 파월은

바나나보트를 타고 미국에 이민을 온

자메이카 출신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콜린 파월은 학교 성적이 정말 안 좋았는데

학군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대박 성공하셨죠.

군대가 딱 자기 체질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분은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감이 항상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기대감 때문에 자신이 일탈하고 싶어도 일탈할 수가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어렸을 적에 항상 자기가 무겁게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우리 가족을 수치스럽게 하면 안 되겠구나'하는 의무감이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 이게 무슨 말이냐면

주위 어른들이 아이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을 평소에 자주 나타내게 되면

아이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의 동기가 결국 향상된다는 겁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들이 저에게 믿음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말을 해주신 것을 들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너는 '이런 방식으로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어'” 와 같은 말을 해주신

선생님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저에게 구체적인 기대를 하시거나

어떤 목표를 정해 주시고 이걸 해낼 수 있다고 해주신 적은 없었습니다.

 

만약 저도 그런 격려와 믿음의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피그말리온 효과가 적용돼서

갈라테이아가 진짜 사람이 된 것처럼

정말 더 큰 발전과 변화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데요.

 

피그말리온 효과가 알려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적합한 기대감과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떠한 기대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을 거예요.

많은 사람이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던 전공을 선택하거나

커리어를 선택하는 일이 대단히 많습니다.

 

이런 현상이 알려주는 사실은

부모의 기대감이 자녀에게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부모의 기대대로 아이가 전공과 커리어를 선택하는 경우

비록 그런 기대감이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안 되었던 것이지만

어쨌든 부모의 기대감이 아이의 이후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틀림없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자녀에 대한 기대감을 잘못 사용한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원하는 걸 아이에게 기대했기 때문이죠.

 

물론 부모 입장에서야

아이의 인생에 그것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서

그런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기대감을 나타내고 믿음을 줄 때

과연 어떤 부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이 좋을지를

아이의 인생을 위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고민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 기대감과 믿음이

궁극적으로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부모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어쨌든 부모의 기대대로 살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