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태극선법 5.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단전호흡의 비밀!

Buddhastudy 2023. 1. 18. 18:43

 

 

 

도통을 하기 위한 수련에 있어서 정법을 논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번뇌망상을 거두어 한얼로 돌아가는 참선(參禪)이다.

그런데 써서 생각한다는 말에서 보듯

생각이란 것은 를 타고 제멋대로 움직인다.

생각 사()’자가 단전+心心(마음)’으로 되어 있는 것도 이런 연유이다.

 

그래서 정법이긴 하지만 참선을 통해

고요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여기서 를 먼저 통제하고

연후에 마음을 가라앉히자는 생각이 대두하게 되었다.

, 를 잡은 후에 참선법을 통해

본성을 깨치자는 지소선후(知所先後)의 도리이다.

이렇게 를 잡는 수련, 이것을 일러 단전호흡이라 한다.

 

요즘 단전호흡이 널리 유행하여

어느 정도 일반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상 기존에 알려져 있는 단전 수련은

배꼽 세 치 밑의 부위에 맺히는 기합을 일러 말하는 것으로,

이는 진정한 단전이라 할 수 없다.

 

것을 일명 단도태라 하는데

이는 지식이나 조식 같은 호흡을 꾸준히 가다듬는 수련 외에

무술을 하거나 소리 공부를 하여도 생기는 것으로

기가 일정한 부위에 맺혀 형성된 기합의 일종이다.

 

단전의 비밀은 붉을 단()자에 있다.

()의 원래 글자는 갱도 속에 붉은 광석()이 들어있는 형상이다.

여기서 붉은 광석은 양기이다.

철학적으로는 군화()라 한다.

양기를 음기가 에워싸 은 철학적 용어이다.

고 있는 형국으로, 괘상으로 표현하면 *이다,

*은 철학적 용어를 빌리면 일태극수라 한다.

 

 

일태극수란 율려(律呂)

운동을 하며 지속적 순환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조화이다.

따라서 단()이란 율려 운동을 하는 태극이어야 한다.

바로 태극인 음양쌍도태로 이루어져야 그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이 음양쌍도태를 이용한 단전호흡이 바로 태극선법이다.

 

음전기와 양전기가 만나야 불이 들어오듯

기 또한 음기와 양기가 마주해야 도태가 형성되어 축기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운기가 가능해진다.

, 음도태와 양도태로 이루어진 음양쌍도태라야

제대로 축기하여 를 돌릴 수 있는 것이다.

 

운기에 의하여 영이 열리는 것을 한 자로는 '()'라 한다.

''의 원 글자는 촛대에 불이 켜진 모습이다.

불이란 밝()'이며, ‘한얼 진리이다.

 

따라서 불을 밝혀 ()가 되고 밝()에 이르기 위해서는

음양으로 이루어진 쌍도태라야만 가능하다.

 

태극선법을 하면 몇 주 내에 를 체감하게 되고

한두 달이 지나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태극 무늬가 아랫배에 새겨지기 시작한다.

아랫배의 텅 빈 무극에서 태극이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70일 정도가 지나면 음양이 돌기 시작하고

중통이 끝날 무렵에는 다섯 군데에 단()이 형성되어 오행이 생겨난다.

, '무극 -> 태극 -> 음양 -> 오행'이 차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근본 원리이며 동양정신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무극, 태극, 음양, 오행이

인체 내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기적을 보인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인간을 소우주라 칭했던 것이다.

 

태극선법 수련은 1~2주내에 가능성을 보게 되고,

3~4주가 지나면 진기(眞氣)를 직접 느끼게 된다.

35일이 지나면 태극도태가 아랫배에 서서히 새겨지게 되고

70일이 경과하면 그 형상이 뚜렷이 드러난다.

이때쯤이면 운기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현통문 수련에 들어간다.

 

이때에는 쌍도태에서 음양을 뽑아 운기에 돌입하게 된다.

이것을 주천이라 하는데, 한자의 '말미암을유()'자로 풀이된다.

단전()에 모아진 가 위로 상승한다는 뜻이다.

 

이때부터 한두 달 안에 소주천이 열려 기파가 머리를 감싸게 된다.

마치 서양의 천사처럼 머리둘레에 원형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것을 선환 또는 소주환이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수련의 진전에 따라 소주환은 점점 구형으로 커져 나간다.

탱화에 나오는 불보살님의 후광과 같이 되는 것이다.

이때 반구를 넘는 순간부터를 대주천이라 한다.

그리고 반구 이상의 기파를 선구, 선광, 법광 등으로 부른다.

 

여하튼 세간에 천차만별의 단전호흡과 기공 수련들이 난무하고 있으나

이런 수련들로써는 진기를 느낄 수 없고

나아가 운기를 할 수 없다.

 

이것은 겨레의 숨결인 얼숨을 잊고

중국의 호흡을 수입하거나 자작()하였기 때문이다.

얼숨은 우주의 숨결인 율려를 인체에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따라서 얼숨만이 율려의 숨결을 타고 둥그런 한얼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태극선법은 천체의 운행 원리를 인간의 신체에 적용한 수련법으로서

기의 체득과 함께 우주의 변화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무상의 수련법이다.

 

천체가 균형을 잃지 않고 운행하는 것을 인체에서 본받아

저울같이 반듯한 대칭을 이루어 행공하는 수련법으로서,

수련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저울과 같은 공평 무사한 정신이 길러지게 되고

또한 건강한 신체와 아울러 영적 성장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