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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동기의 올바른 사용법 3편 - 내적동기 vs 외적동기

Buddhastudy 2023. 2. 1. 19:39

 

 

학습과 관련하여 내적동기가 생기려면

학습 자체에서 오는 재미를

아이가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습이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학습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지적 재미라는 것은

아는 것으로부터 오는 깨달음이 주는 즐거움입니다.

 

따라서 배우는 것이 즐겁다는 느낌을 주려면

배웠을 때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는 일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강의를 들을 때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으셨을 거예요.

그럴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 같은 경우엔 짜증이 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내용에 대해 수업을 듣거나 학습하려고 하면

그것만큼 짜증이 나는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정서적으로 짜증이라는 감정이 느껴지고

좌절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되면 학습이 싫어지는 것이고

이런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면 할수록 공부가 더 싫어지는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전체 학생들 중 60퍼센트가 수학 공부하는 것을

아예 포기하는 수포자가 됩니다.

이렇게 수학 공부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공부하지 않겠다는 그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짜증과 좌절감을 경험했을까요?

 

보통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은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이 너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수학 공부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잊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수학 공부는 어떠셨나요?

 

따라서 인지적인 재미를 느끼려면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는 방법을 아이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가 학교에 가서 배우는 새로운 내용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적이 좋은 학생들도

학교 공부 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 자기에게 의무여서 하는 것이지

그것이 순수하게 재미있기 때문에 하는 학생들은 아주 소수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아이가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하는 인지적인 방법을

습관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어야

인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예요.

, 이해가 내적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된다는 것이죠.

이해할 수 없으면 동기가 원천적으로 생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내적동기와 관련하여 자녀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자녀에게 학습내용을 잘 이해하는 학습법을 훈련하는 일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학습법을 잘 이해하고

습관적으로 자신의 학습과정에서 이를 활용한다면

학습내용을 이해하는 일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따라서 짜증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내적동기가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죠.

 

사실 여러분의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더라도

'공부하는 게 그렇게 나쁘진 않아' 정도만 생각해줘도

그렇게 정서적으로 느끼기만 해줘도

부모 입장에선 고마운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부모 여러분이

학습법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학창시절에 성적이 좋았던 학생이었다면

자녀의 학습을 도와주는 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거예요.

 

부모가 학습을 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좋은 경험이 자녀를 교육할 때 그대로 잘 전달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이 점은 이미 콜만보고서와

아넷 라루의 중산층과 하류층 부모의 양육방식 연구에서 확인을 했었습니다.

또 서울대학교 입학생들 부모들 80퍼센트 정도는

모두 대학 졸업 이상이라고 했었죠.

 

이런 사실들은 부모의 지적인 수준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공부는 유전된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 우스갯소리가 아니죠.

여러 데이터에 의해 이미 증명된 팩트입니다.

 

공부 못했던 부모 밑에

공부 못하는 자식이 나오는 것이고

공부 잘하는 부모 밑에

공부 잘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가 나오는 거예요.

 

그럼 부모가

나는 학창시절에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라고 하면 어떡할까요?

 

다행히 이후 내용에서

학습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공학의 이론들이 다루어질 겁니다.

 

그 내용들을 잘 보고 학습하시고, 잘 활용하신다면

비록 여러분이 학창 시절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시더라도

여러분의 자녀를 학습적으로 도와주는 면에서 성공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과 교육학에선

일반적으로 내적동기가 외적동기보다 더 바람직한 동기의 종류라고 설명합니다.

 

물질적인 보상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은

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이 회사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만약 월급을 안 준다고 하면

과연 몇 퍼센트나 그 일을 하려고 할까요?

아마 거의 없겠죠?

 

대부분 직장인은 월급이라는 외적보상 때문에 일합니다.

그러나 외적인 보상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에는

확실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외적인 보상은 어느 정도까지는 사람을 동기화시킬 수 있어도

사람을 스스로 움직이게끔은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외적동기보다 내적동기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내적동기가 외적동기보다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적동기가 외적동기보다 일반적으로는 더 바람직한 동기이지만

우선 내적동기를 가지는 일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만큼 희귀한 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내적동기를 가지게 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내적동기라는 것이 별로 현실적인 개념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성격유형 지표에 SF가 들어가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NT형 아이들에 비해

학습에 대한 인지적 재미를 덜 느끼기 때문에

학습과 관련해서는 내적동기를 가지는 일이

이 아이들에겐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인구비율적으로도

NT형 아이들보다 그 수가 더 많습니다.

 

이런 사실을 고려해보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소수라는 사실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내적동기는 애초에 생기기가 어렵고

외적동기엔 한계가 있다고 하면

보통 사람인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일까요?

 

외적동기라는 것은

물질적 보상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은 이전 강의에서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교사나 부모가

아이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준다면

아이가 기대한 것처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이것은 선생님에게 믿음을 받는 아이의 동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동기가 긍정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성적과 지적 능력이 더 향상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이후 강의들에서 이론적으로도 자세히 다루겠지만

동기를 생기게 하는 힘은

예를 들어 학습과 관련해서도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확인되었던 것처럼

학습 그 자체에서 오는 인지적 재미만으로 동기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기대감을 표시하고

믿음과 정서적 지지를 보내주면

아이는 자신을 믿어주고 신뢰해주는 부모를 실망시키기 싫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것이 잘 통하는 아이들은

성격적으로 인간관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감정형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공부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지 않을 수 있어도

자신을 신뢰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과의 관계가

자신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점에 대해선

이후 강의들에서 이론적으로도 다시 설명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