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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자아존중감이 동기를 높이는 이유 2편 | SELFESTEEM

Buddhastudy 2023. 2. 16. 19:25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서

가족패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가족패턴이란

세대 간에 어떤 일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세대가 지나가도 끊기지 않고 계속 반복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타고난 성격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괜찮은 사람으로 아이가 자라날 것인지를 예측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을 꼽으라고 하면

그건 아이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냐는 점입니다.

 

그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죠.

반대로 그 부모를 보면 자식도 알 수 있어요.

 

사람들이 이런 말들을 하는 이유는

그 가족에겐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친한 지인 한 분은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면서 컸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그런 학대로 인한 심리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아버지의 어머니인, 할머니께서

아버지를 그렇게 또 학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나쁜 패턴이 세대를 넘어 돌고 도는 겁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하나의 패턴으로서 세대 간에 전달이 되는 거죠.

 

이건 마치 생물학적 특질이 유전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린 우리의 환경 조건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나의 엄마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가 많은 부분 이미 결정됩니다.

 

나의 엄마 아빠가 어떤 인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부모의 성품, 대화패턴, 도덕성, 재력에 따라

내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부모의 세계관 만큼 자녀는

세계를 바라보고 세상을 어떻게 살지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가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들을 보면서

자녀도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고 그걸 습관화합니다.

 

이미 이것은 이전 강의에서

모델링이라는 개념으로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의 행동을 보면서 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나의 엄마, 아빠가 긍정적인 사람이셨다면

나도 긍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엄마, 아빠가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면

나 역시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부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엄마, 아빠의 일거수 일투족 모든 부분이

나에게 전해져 흐릅니다.

그분들의 행동, 생각, 가치관, 대화패턴, 도덕성이

나에게 전달되어 흐릅니다.

 

그것들은 내 몸으로, 내 정신으로, 내 마음으로

수십 년 동안 흐르고

결국은 내 것들이 됩니다.

 

그래서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모습들을 닮아가게 되고

부모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흡사 유전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엄마, 아빠가 꿈을 꾸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면

나도 꿈을 꾸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일이 더 쉽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뉴욕으로 이민을 와서

엄청나게 노력하면서 살았던

루이스와 레지나 부부의 자녀들과 그들의 손자들이

모두 높은 사회적 성취를 했다는 걸

이미 이전 강의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엄마, 아빠가 화목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것들을 많이 보고 자랐다면

나도 내 아내와 혹은 내 남편과 다정하게 지내고

서로 사랑하게 되기가 쉽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가족패턴의 영향 아래에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엄마, 아빠의 단점들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면

평생 그런 부정적인 심리적 요소들과 싸우며 마음고생하며 살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 여러분에게

제가 적극 권장해드리는 것 하나는

자녀교육에 대해 신경쓰기 이전에

먼저 여러분의 부부관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점입니다.

 

만약 부부관계가 긍정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자녀에게 바로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아이에겐 보여주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부부간에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대화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에요.

문제는 아이 앞에서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는 부부들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부부들은 감정이 올라와서

아이가 자신들의 싸움을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계속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아이 앞에서 보여줍니까?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잖아요?

 

부부가 싸우게 되면 필연적으로 아이에게 불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의 발달에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부싸움이 잦은 부부 아래에서 자라나는 아이가

잘 성장할 거라고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이후 내용에서 긍정적인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게 될 겁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긍정적인 부부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꼭 이후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부부관계에 대한 내용들도 잘 학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생리적인 욕구와 안전에 대한 욕구를 합쳐서 기본욕구라고 합니다.

기본욕구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욕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욕구입니다.

 

그래서 이 기본욕구가 충족이 되면

인간은 이제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합니다.

기본욕구는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기본적인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욕구들은 당연하게도

인간만이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욕구들입니다.

심리적 욕구에 포함되는 인간의 세 번째 욕구는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입니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합니다.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여러분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에서

청년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인간이 이루어내야 할 과업이 무엇인지 기억하시나요?

 

친밀함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라고 했었잖아요.

가정을 이루어서 가족들과 사랑을 나누며 지내고

커뮤니티에 소속되기도 해서

주위 사람들과 친밀함을 느끼면서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이

18세부터 40세 이전까지 사람이 이루어내야 할 과업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 사람이 고립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욕구의 세 번째 위계가

바로 이러한 친밀함에 대한 욕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연구된 심리학을 공부해보시면

이렇게 연구된 이론들이

서로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학자들의 이론이 이렇게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심리학이 인간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연구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연구는 테드(Ted)서도 소개되었던 연구인데요.

하버드대학교에서 남자 724명을 대상으로 75년 이상 인간의 행복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한 종단연구를 수행했었습니다.

 

종단연구란

사람의 평생 동안에 걸친 발달추세를 연구하기 위해서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연구방법입니다.

 

종단연구는 제 개인적으로 굉장히 대단한 연구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종단연구는 연구 대상이 죽을 때까지 진행되기도 하는데

연구 대상도 대상이지만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들도 연구 도중에 죽게 되거든요.

바로 이 연구가 이런 종류의 종단연구였습니다.

 

연구에선 수행 연구자들이 이미 여러 명 죽었었고

현재는 4번째 책임자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현재도 연구 대상인 60명의 사람들이 살아 있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90대의 할아버지들이고요.

 

이 연구는 연구대상자들이었던 724명의 사람들의 인생이

굉장히 다양하게 펼쳐진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중에 한 명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변호사가 되거나

공장에서 일하거나 아주 다양한 직업을 가지면서 살았고

알콜중독증에 걸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사회 꼭대기층까지 신분상승을 일궈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아주 다양한 인생들을 살았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데이터를

수 만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럼 이 보고서에서 알려주었던 이 연구의 결론이 무엇이었을까요?

 

이 연구의 결론은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외로움은 해롭다는 것이었어요.

 

그냥 이 사실이 전부였습니다.

이 연구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점은

사회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유익한데

반면에 혼자서 고독하게 지내는 것은 해롭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고독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더 빨리 죽었습니다.

특히 갈등 속에서 사는 건 정신건강뿐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에도

아주 나쁜 것으로 밝혀졌어요.

 

그리고 50세에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80세에도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50세까지는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다

혹은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