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207회 가정사를 책임진 아내의 고민

Buddhastudy 2012. 12. 19. 22:12
출처 YouTube

 

. ~ 우리는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다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죠? 공부를 못하면 그것 가지고 부모가 굉장히 상심을 하는데. 이제 공부도 제 능력껏 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사람이 다 똑같은 게 아니고. 덩치가 큰 사람은 50kg의 짐을 질 수 있고. 덩치가 조금 작은 사람은 30kg 밖에 짐을 질 수가 없는데. 자꾸 덩치가 작은 사람보고 저 집 아들은 50kg짐도 거뜬히 지는데 너는 50kg이면 몰라도 왜 40kg도 못 지나? 이렇게 얘기하면 아들도 욕심을 내서 40kg짐을 지긴 지는데 그게 너무 무거워서 굉장히 힘이 든다. 이 말이오.

 

그런데 부모의 원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억지로 그렇게 짐을 지다 보면 결국은 몸을 다치게 되고. 결국은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게 된다. 이거와 똑같다 이 얘기요. 운전을 할 때도 마찬 가지오. 어떤 사람은 한 번 만에 합격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은 56번 떨어져 합격하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이오. 이럴 때 저 집 애는 한 번 만에 되는데 너는 어떻게 3번을 해도 안 되느냐? 이렇게 자꾸 압박을 가하게 되면 나중에 운전에 대한 공포심리가 생겨나게 된다.

 

그러면 이 집 남편도 본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기대가 크게 되면 어떤 공부를 하기는 해도 공부는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을지는 몰라도 심리적인 압박을 갖고 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것이 이제 결국은 남이 볼 때 좋은 직장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생각할 때 그보다 더 좋은 걸 원한다 이거야. 자기가 고생한 걸 생각을 하니까. 그래서 결국은 그 길로 가려다가 결국엔 이렇게 육체가 병들어서 주저앉듯이 정신이 병들어서 주저앉아버렸다. 그 강박관념 때문에.

 

아까 여기 노 보살님이 그저 자식 장가만 갔으면 좋겠다. 이건 내 바람이고. 장가를 가면 실제로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른다. 이거야. 그러니까 내 욕심만 챙기지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면 자식이 건강하고 자식이 행복한 게 부모가 원하는 거지. 내가 공부 잘했으면 좋겠다. 좋은 직장 갔으면 좋겠다. 결혼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 안 하는 거요. 이게 잘못됐다. 이 말이오. 그래서 좋은 직장 갈 능력도 되고 사람이 똑똑해 보이니까. 괜찮아 보여서 내가 결혼을 했다 이 말이오.

 

그런데 그런 사람 중에 40kg의 짐을 지는 사람 중에 원래 제 능력이 돼서 짐을 지는 사람은 그런 짐을 질수록 건강해진다. 이 말이오. 운동이 되니까. 그런데 그런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그런 짐을 지고 다니면, 그게 시간이 흐르면 결국 골아서 건강을 해친다. 이 말이오. 그러면 보살님이 얘기한 그 남편은 이렇게 제힘에 부치는 일을 했기 때문에 보살님 보기에는 좋아 보였는데, 그 내막을 못 들여다보니까 결국은 결혼해서 얼마 안 되가 이렇게 쓰러져 버렸다 이 얘기요.

 

그러면 이제 두 번째로 첫 번째는 누가 잘못했다? 어머니가 잘못 한 거고. 두 번째는 내가 그저 괜찮은 사람만 골랐지. 이게 제 몸에 맞느냐? 이건 안 봤다 이거요. 껍데기만 봤지. 그러니까 내가 욕심으로 사람을 찾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 그러니까 30kg도 괜찮다. 이렇게 봤으면 이런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지. 그러니까 첫째는 나의 선택에 미스다. 이거야. 그러면 결혼이라는 것은 장난이 아니잖아. 물건 사듯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죠? 선택했으면 책임을 져야 된다. 이것을 끝까지 보살펴야 된다 이거요.

 

그러면 내가 이런 분을 끝까지 보살피는 마음을 냈으면 이거는 제1의 화살. 내가 잘못 만났다. 잘 만났다. 어쨌든 만난 이것에 문제가 있지. 다음의 과보는 안 생긴다. 이거요. 그런데 이런 남편을 내가 선택해 놓고, 내가 남편을 미워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가지고 이렇게 됐나 하고 이렇게 악을 쓰니까. 그것이 씨앗이 돼서 다시 내 자식에게도 똑같이 또 남편과 같은 자식을 맡게 된다.

 

시어머니가 했듯이 나도 똑같이 또 내 자식을 그렇게 만들게 된다. 이게 제2의 화살이 됐다. 그러니까 제1의 화살을 왜 맞았느냐가 아니라. 부처님이 제1의 화살은 맞을지언정 그랬어요. 그것은 내가 의도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야. 그러나 현명한 자는 다음 단계로는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보살은 이미 두 번째 화살까지 또 맞았다. 이거요. 여기서 조금 더 시간이 경과되면 얘들이 사춘기가 지나면 오히려 남편은 결혼해서 나타났으니까 그래도 아내라도 있지만, 사춘기에 만약에 이런 발병을 하면 어떻겠어요? 훨씬 더 악화 되겠죠.

 

그러면 이것은 이제는 남편 걱정보다도 자식을 평생 죽을 때까지 내가 보살펴야 될 과보를 지게 돼. 그러면 남편은 그래도 지금도 많이 남았지마는 20년이든 30면이든 보살피면 끝이 나겠지만. 자식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어떻게 해야 되? 죽을 때까지 해도 끝이 안 나겠죠? 또 그런 자식 낳아놓고 죽는다. 그러면 마음이 놓이겠어요? 안 놓이겠어요? 안 놓이겠죠. 그럴 때 내 자식이 그럴 때 내 마음에 그런 마음이 안 들까? 아이고 누가 착한 여자가 있어가지고 우리 저런 아들 좀 이해하고 돌봐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마음 들까? 안 들까? 들겠죠.

 

내 자식이 그럴 때는 내가 남 여자 고생하는 건 생각 안 하고. “아이고 누가 착한 사람이 있어가지고 우리 아들 좀 사랑하고 보살피면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들잖아. 그러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겠느냐? 이걸 내가 생각해야 된다. 그러니 언젠가 내 아들이 첫째는 내 아들이 병이 더 이상 진척이 안 되고 여기서 개선되기를 원한다면, 또 좀 병이 이미 깊어져서 발병한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착한 여자가 있어서 그런 우리 아들을 좀 보살펴 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내가 원한다면, 나부터 먼저 그렇게 해야 된다.

 

그러니 이미 지나간 건 내가 어리석어서 그랬다 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미래에 재앙을 막고 복을 구하기 위해서는 내가 다른데 신경을 쓸 게 아니라 현재의 남편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내가 잘못 어리석은 생각으로 마음을 잘못 쓴 거를 뭐해야 된다? 참회해야 된다. 남편이 잘하고 내가 잘 못했다. 이런 참회가 아니고. 내가 마음을 잘못 썼다. 이거요. 어리석어서.

 

그러니 내 어리석음을 깊이 뉘우치고 깨우치고. 이제 남편을 내가 정말 돈을 좀 버느냐? 못 버느냐? 이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이거요. 내 이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 남편이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누굽니까? 아버지잖아요. 내가 애들을 사랑한다면 애들 아버지를 잘 보살펴야 된다. 내 남편이 아니라도. 그러니까 남편을 극진히 앞으로 모시고 보통 보면 남편 중에 이렇게 돈 못 버는 문제만 있는 게 아니고. 있는 재산까지 탕진하는 사람 봤어요? 못 봤어요? 있죠?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도 있죠?

 

그러면서도 마누라 구타까지 하는 사람도 있죠? 거기다 또 바람까지 피우는 사람도 있죠? 그런 사람도 껴안고 살아야 되는데. 이거는 돈 못 번다는 거 빼놓고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해 보면 고마운 일도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또 남자가 돈깨나 번다. 하면 내가 인생을 사는데 늘 남편 눈치 보고 살아야 되요? 안 살아야 되요? 살아야 되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이 떡~ 돼서 있으면, 물론 그래도 남편 극진히 모시고 살아도 어떻게 보면 또 나한테 더 좋은 자유도 있어요.

 

그러니까 나쁜 것만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 이 주어진 인연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그래서 남편에게 지금까지 내가 잘 못쓴 마음에 대해서 참회하고 남편을 잘 돌보게 되면 첫째는 아이들 병이 덜 발병 하고 개선이 되고. 두 번째 이런 내가 공덕을 짓게 되면 언젠가 누군가는 내 아이들도 나 같은 아름다운 여자를 내가 인연을 맞아들이게 된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재앙은 적어지도록 하고 복은 늘어나도록 해야 된다.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남편에게 참회 기도를 해야 된다.

 

기도문은 부처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지난 생에 지은 인연을 알지 못하고 나에게 주어진 과보를 억울해하고 분해하고 원망해 왔습니다. 제가 지은 인연을 이제 알아서 이 과보를 기꺼이 받겠습니다. 이렇게 일단 나에게 주어진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고. 두 번째는 여보 그동안에 내가 어리석어서 당신을 무시하고 외면한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내가 당신을 이해하고 극진히 잘 받들겠습니다.’ 이렇게 남편을 받드는 마음을 내십시오. 그렇게 하면 누구한테 결과적으로 복이 된다? 나한테 복이 되고 아이들한테 복이 된다.

 

자기가 자기를 가만~히 보세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나한테 부담이 되나? 안 되나? 이 정도라면 내 능력의 한 70%만 할 수 있고, 내가 시험공부를 하고 승진을 해도 능히 내가 감당할 여유가 있다 이럴 때는 승진의 기회를 찾아봐도 돼요. 시험을 치면 시험을 치고 공부를 하면 된다 이거요. 그런데 내가 지금 내 현재에 주어진 일들도 힘에 부친다. 그런데 내가 더 승진을 하게 되면 승진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고 승진해도 내 능력하고 내 지위가 안 맞으면 내가 그 자리가 굉장히 부담스럽게 된다. 그러면 남편 꼴이 나는 거요.

 

그러면 내가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아서 행복하지가 못해. 지위는 좀 높고 월급은 좀 더 받을지 몰라도 내가 심리적 압박을 받아. 그거는 본인이 선택을 해야 된다. 그래서 욕심으로 하면 안 된다. 욕심으로 하면 부모가 자식을 욕심으로 공부를 시키면 자식을 버리듯이. 내가 어떤 것을 할 때 욕심으로 하면 안 된다. 능히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가 되는가를 봐서 된다면 하는 거 괜찮아요. 그런데 아이고 지금 내일도 하기 급급하다 하면 그런 욕심을 내지 마세요.

 

준다 해도 어때요? 사양을 해야지. 그런데 한번 사양해도 또 하라 그러면 조금 해보면 돼요. 그렇게 주어져서 하는 거는 부담이 안 돼요. ? 하다가 안 되면 그만두면 되니까. 그런데 내가 욕심을 내서 하면 그만두기가 어려워요. ? 내가 이거 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만 못 두게 된다. 그래서 마음을 내게 되면 하려고 힘들고, 하려고 했는데 안돼서 괴롭고, 된 뒤에 부담스러워서 괴롭고. 그러니까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이 예측이 되는데. 거기 힘쓰느니 남편을 잘 돌보는 게 낫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 정도 여력이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