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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믿게 하는 힘 1편 - 자기효능감의 개념 SELF-EFFICACY

Buddhastudy 2023. 3. 16. 20:00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면서

어려운 도전이나 문제에 직면하신 경험이 있을 거예요.

어떤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을 때

여러분은 보통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난 할 수 있어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이거는 나한테 너무 어려워서 내가 못할 것 같은데

와 같이 반응하시나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해주는 능력을

자기효능감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는

'나는 할 수 있어' 이렇게 반응하고요

자기효능감이 낮은 아이는

'아 너무 어려운데, 나 못할 거 같아' 하고 반응을 합니다.

 

당연히 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가 동기부여가 잘 됩니다.

그래서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일도

교육에서 전반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자기효능감이 무엇이고

그 능력을 어떻게 계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학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높은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을 때

내가 이걸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행복합니다.

긍정성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기효능감은 사람이 얼마나 긍정적인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자기효능감이 높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나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나를 좋아해야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이죠.

 

자아존중감이 높을 때

주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고 존중해 줄 수 있고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기효능감이 낮으면

불행하게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나의 능력에 대해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좋아하기 힘들고

나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니 자아존중감이 낮을 수밖에 없고

자아존중감이 낮은 나를 주위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존중해주기가 힘들고

이런 메커니즘 아래에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힘들기 때문에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지난 학습 내용들을 잘 떠올려보시면

이런 메커니즘이 잘 이해되실 겁니다.

심리적인 특성과 능력들은 이렇게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래 효능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먹는 약의 효과에 대해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효능감은 능력이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은 몸이 아플 때 먹는 약이 효과를 발휘하듯이

자신의 능력이 어떤 일을 할 때 효과를 발휘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느끼고 믿는 정도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도전에 직면해 있을 때

그 도전으로부터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의 한 가지 핵심적 특징은

실패하고 실망하더라도

좌절로부터 빨리 회복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생을 불행하지 않게 사는데 가장 결정적인 특성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이 회복탄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회복탄력성은

좌절에서 다시 회복하는 실망 극복 능력이거든요.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어려움에 닥쳤을 때 그런 문제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그로 인해 가지게 되는 태도는

사람마다 서로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삶의 만족도가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해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러분은 이 두 가지 삶의 방식 중에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왜 이런 차이가 사람에 따라 생기는 걸까요?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이유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그걸 바라보느냐에 따른 사람들의 시각이

각기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해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진 않아서

전반적으로 행복한 생활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 문제로 인한 결과보다

오히려 문제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일입니다.

따라서 어려움을 잘 해결하고 좌절감에서 빨리 회복하는 능력이

우리의 전반적인 행복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특성이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오뚜기가 쓰러져도 다시 벌떡 일어나는 것처럼

회복탄력성은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빨리 회복하게 하는

행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심리적 특성입니다.

 

인생 전반의 행복함을 결정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는 개념이고

이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그것이 바로 자기효능감입니다.

 

좌절에서 빨리 회복하려면

자기 능력을 믿고 본인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하거든요.

그런 믿음이 없으면

사람은 문제해결을 위한 시도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우울한 상태로 사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심리적인 상태가 바로 학습된 무기력 아니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학생들을 지도했었는데

제가 만났던 학생들 중엔

자기효능감이 대체적으로 낮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으니 당연히 성적이 좋을 수가 없고

그래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저에게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 중에서 정말 독보적으로

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이 하나 있었습니다.

성수(가명)라는 이름의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있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치곤 몸도 좀 작아서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작은 아이였어요.

 

당연히 공부도 못했고 자신감도 없고

전반적으로는 음침하고 우울한 아이였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임무는

이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였는데

성수의 기초 학력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초등학교 과정부터 다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가 차근차근 하나씩 다시 기초과정을 학습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가지도록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 아이를 가르치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항상 저에게

선생님, 제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곤 했습니다.

 

성수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너무 낮고

그래서 자신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이 아이는 학습 난이도가 약간만 높아져도

좌절감에 금방 빠지곤 했었습니다.

 

자기에게 능력이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고

자기는 안 된다,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거라고 계속 되뇌이면서

그리고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를 학습을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시키는 일이 저에겐

너무 힘들었던 과정이었습니다.

학습을 꾸준하게 지속하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아이가 너무 자주 부정적인 정서상태로 들어가버리니까

소위 멘탈을 잘 잡아주는데에만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아이를 정말 마음을 다해서 격려하고 정성을 다해서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칭찬도 적절하게 사용하고

학습 난이도도 잘 맞추어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수는 그렇게 많이 좋아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가르치는 동안 성수는

자기의 수준에 맞는 학습을 꾸준하게 진행해서

어느 정도 기초 실력을 쌓아가고 있었어요.

 

제가 이 아이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에 가르쳤었는데

성수는 금요일쯤 되면 컨디션이 가장 좋아집니다.

웃는 얼굴도 보여주고 기분도 좋고

그리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꾸준하게 학습을 잘 진행했고

, 제가 정서적으로 격려를 많이 해주었기 때문에

성수는 어느 정도 자기가 할 수 있다는 느낌을 계속 느껴서 그런지

금요일 쯤에 가장 컨디션도 좋고 얼굴도 좋았어요.

 

그런데 금요일에 학습을 끝내고

주말 잘 보내라고 인사하고 헤어진 다음에

다음 주 월요일에 성수를 다시 만나게 되면

이 아이가 완전 다시 어두워져 있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또

"자기는 안 될 거예요", "제가 해도 될까요?" 라는 말을 계속 되뇌였습니다.

저는 이 현상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왜 월요일만 되면

이 아이가 이렇게 다시 자신감이 없는 상태로 나타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성수와 심층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이가

주말이 되면 아버지한테 그렇게 잔소리를 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소리를 듣냐면

"네가 공부해도 되겠냐?"

"지금까지 안 되었는데 다시 공부한다고 되겠어?" 라는 말을

주말내내 계속 듣고 다시 월요일에 오니까

주중에 약간이나마 쌓았던 그 자신감이 싹 사라져버리는 거였어요.

그래서 성수는 완전 뫼비우스의 띠처럼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고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고

이런 상태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성수 아버지께서 아이에게 너무 하셨던 거죠.

해서는 안 되는 말들, 행동들을 계속 아이에게 하셨던 거예요.

 

아이한테 용기를 주고

너는 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게 아니라

자꾸 의심하는 말을 했습니다.

네가 되겠어?

너 전에도 안 됐잖아?”와 같은 말을 아이한테 계속하니까

아이가 자기는 해도 안 되는 아이로 믿고 있었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