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08회 꿈과 현실/불교 쉽게 다가가기

Buddhastudy 2012. 12. 31. 22:17

출처: BTN

 

. 질문자가 생각할 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자기 나름대로 뭔가 바라는 게 있어요? 없어요? 그 바라는 게 다 이루어집니까? 안 이루어집니까? 그럼 안 이루어지면 다 괴로워해야 됩니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다 이루어질 수가 없다. 그 말은 아무것도 안 이루어진 다도 아니고 다 이루어진다도 아니고. 어떤 거는 이루어지고 어떤 거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루어진다고 기분 좋아하면 행복하고.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기분 나빠하면 불행한 거에요.

 

그래서 우리 인생은 행복할 때와 불행할 때가 늘 번갈아가면서 나타난다. 그래서 이 우리의 인생을 뭐라고 그러냐? 고락. 괴로울 때도 있고. _즐거울 때도 있다. 고락이 늘 윤회한다. 이렇게 말해요. 즐거웠다. 괴로웠다. 즐거웠다. 괴로웠다. 즐거웠다. 괴로웠다가 좋았다 나빴다. 좋았다 나빴다. 이렇게 한다는 거요. 바다에 가서 파도를 가만히 보면 파도가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파도 하나를 보면 일어나고 사라지고 일어나고 사라지고 일어나고 사라지고 하는데, 바닷물 전체를 보면 어때요? 그냥 물결이 출렁거립니다. 그것처럼 우리 인생 하나를 보면 좋았다 나빴다. 좋았다 나빴다. 좋았다 나빴다. 하는 거 같은데, 인생 전체를 보면 어떠냐? 그냥 기분이 출렁거릴 뿐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나쁘다 해도 나쁜 것도 아니고, 좋다고 해도 특별히 좋은 게 아니다. 이걸 꿰뚫어 보셔야 된다.

 

그러면 내가 거기에 덜 끄달리 게 된다. 만약에 내가 농구를 할 때 공을 골대에다 집어넣었을 때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잖아. 그죠? 그럼 연습일 때는 어때요? 들어가도 다시 집어던지고, 안 들어가도 다시 집어던지고. 들어갔다고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고, 안 들어갔다고 특별히 기분 나빠하지도 않습니다. ? 연습이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 인생은 연습과 같다. 그냥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점수가 더 나올 때도 있고 덜 나올 때도 있고. 항상 잘 나와 달라. 그런 것도 없고, 항상 못 나온다. 이런 것도 없습니다. 그냥 기복이 있습니다.

 

자기가 지금 성적이 안나 왔다 하는데 법륜스님하고 같이 만약에 골프를 치면 자기가 잘 나올까? 내가 잘 나올까? 자기가 잘 나오겠죠? 자기가 잘하는 거요. 그러니까 제일 공부, 전국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애들 각반에서 1등 하는 애들만 모아서 한 반을 편성하면 거기도 꽁지가 나올까? 안 나올까? 전국에서 꽁지하는 애만 다 뽑아 한 반을 편성하면 거기도 1등 하는 애 나올까? 안 나올까? 나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성적이 잘 나온다 못 나온다고 할 수가 없다. 누구하고 비교해서 잘 나오느냐? 못 나오느냐? 이 문제요. 누구하고 비교해서. 자기가 지금 못 나온다는 것은 자기보다 잘 나온 사람하고 비교하니까 못 나온 축에 들어가요. 나하고 비교하면 어떨까? 자긴 항상 잘 나오겠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눈감고 쳐도 나보다는 잘 칠 거 아니오. 그지? 난 할 줄 모르니까. 그러니까 거기에 너무 휘둘리지 마라. 그러나 다만 할 뿐이라야 돼. 다만 할 뿐이라야 돼.

 

잘되는 날도 있고 못 되는 날도 있고, 잘될 때도 있고 못될 때도 있고. 그러면 자기가 지금 자기 성적이 나쁘다고 괴로워하는 건 자기가 욕심이 많다는 거야. 즉 내 실력이 현재 100인데 내가 지금 150을 바라기 때문에 안 될 때가 많다. 이런 얘기요. 만약에 내 실력이 100인데 내가 50을 기준으로 해 놓으면 될 때가 많겠어요? 안될 때가 많겠어요? 될 때가 많겠지. 그래서 자기 기대를 조금 낮추면 훨씬 더 자기가 행복하다. 어차피 자기 실력은 똑같아요.

 

자기 실력은 100인데 150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면 늘 자기는 못 미쳐서 괴롭고. 50을 기대하면 늘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쁘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실력은 그대로 있어도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낮으면 만족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기대를 약간 낮췄으면 좋겠다. 스님의 최종 결론은 욕심을 조금 버려라. 자기 지금 잘하고 있다. 그런데 자기 실력보다 자기가 욕심을 내기 때문에 현실이 자기 욕심을 못 따라간다. 그래서 자학 증세가 생긴다.

 

~ 이래서 되나. 내가 이거밖에 안 되나.” 이런 문제가 생긴다. 항상 이렇게 생각하세요. 자기가 성적이 안 나올 때는 누구 생각해라? 법륜스님 생각해라. 그래도 누구보다는 잘한다? 법륜스님보다는 잘한다. 이렇게. . . 우리가 자녀를 키울 때 이렇게 보통 얘기하죠. “아이고 우리 애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 “?” “애가 공부를 안 해서요.” “얼마나 하는데?” “아이고 이 자식이 조금만 하면 1등 할 수 있는데 1등을 자꾸 못해요.” “몇 등 하는데?” “2~3등은 해요.”

 

2~3등 하는 자식이 있으며 부모는 몇 등 하기를 원합니까? 1등 하기를 원하죠. 조금만 잘하면 제가 1등 할 텐데. 그래서 1등 못한다고 애하고 싸우는 거요. 그런데 5등 하는 엄마가 들으면 뭐라고 그래요? “아이고 5등 안에는 더 들어가지 않느냐? 5등만 하면 됐지 더 하면 뭐하노?” 이러겠죠. 그런데 5등 하는 엄마는 자기 애 5등 못한다고 신경질 내요. 그런데 중간하는 엄마가 들으면 어때요?

 

아이고 10등 안에만 들어가면 되지 그걸 가지고 뭘?” 이래요. 그런데 꽁지 하는 엄마는 중간하는 엄마에 대해서도 어떨까? “아이고 중간만 하면 됐지. 중간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지. 그럼 꽁지 하는 엄마는 힘들까? 그렇지 않아요. 그럼 애가 학교 안 가는 엄마는 뭐라고 그럴까? “아이고 그래도 게는 학교도 다니지 않느냐?” 이러죠. 꽁지 해도 학교는 다녀요? 안 다녀요? 다녀. 학교 안 가는 엄마는 학교만 다녀도 좋다고 그래.

 

그러면 학교 안 가고 집에 있는 애 이거 문제냐? 아니에요. 사고 쳐서 감옥에 있는 애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고 학교만 안 가는 거야 무슨 문제고? 사고만 안 쳤으면 좋겠다. 이러죠. 그래서 이게 끝이 없어요. 우리 인생에 끝이 없다. 그러니 현재의 자기에 만족을 하고. 그러니까 안주하라는 게 아니라, 현재의 자기를 긍정으로 받아들여라. 이 정도로 내가 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노력을 더해야지. 자꾸 생각이 욕심이 앞에 가면 자학 증세가 생긴다.

 

아이고 나는 안 돼. 내가 살아서 뭐하노? 이렇게 자꾸 자기를 비하하게 된다. 그러면 괴로워진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이럴 때는 자긍심을 가져야 되는데 자긍심을 가질 때는 아이고 내가 이래도 누구보다는 낫다? 내 꽁지는 안 한다. 그래도 중간은 한다. 그래도 5등 안에는 들어가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해서 자기 긍정을 가져야 된다. 자기 긍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Q2.

아침 먹고 왔어요? 그러면 걱정이 뭐가 있노? 종교 그거 안 믿어도 되고, 믿어도 되고, 원불교 믿어도 되고, 불교 믿어도 되고, 교회 다녀도 되고 아무 상관 없는 거야. 그런 거 별로 신경 쓸 필요 없어. 그거 뭐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회 가고 싶으면 교회 가고, 절에 가고 싶으면 절에 가고, 원불교 가고 싶으면 원불교 가고. 이것저것 다 귀찮으면 안 가도 되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 그런데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자기가 생각할 때 ~ 이런 문제들 공부하니까 이렇게 좋구나.” 하면, “교회 다녀 예수님 말씀 들으니까 내 연애하다 실패해서 힘들었는데 예수님 가르침대로 하니 좋구나.” 하면 교회 다니면 되고, 연애하다 실패해서 혼자서 끙끙대가다 스님 법문 듣고 나니까 , 그렇게 생각하니 되네. 그럼 절에 다니면 되고, 절에 또 안가고 집에서 혼자 공부해도 되고 그래. 그거 지금 나이 몇 살이오? 이제 스물 몇 살밖에 안 된 젊은 네가 그거 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런 거 뭐.

 

엄마 따라서 절에 가고 싶으며 절에 가고, 으음. 아는 거 없어도 괜찮아. 그러면 안 하면 되지 뭐. 어디 종교가 뭐냐 그러면 없다고 쓰고, 또 심심하면 불교라고 써놓고. 괜찮아. 그런 거 뭐 요즘 젊은이가 그런데 너무 신경을 쓰는 거 같아. 불교신잔데 내가 불교를 아는 게 없다. 그런데 이런 거는 그렇게 자기가 알고 싶을 때 알면 되지. 알아야 될 무슨 사명감이 없다. 이 말이야. 많은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불교 신자한테 뭐라고 그러냐? “네가 이름만 불교지 네가 불교를 아느냐? 불교 공부해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건 스님들이 하는 얘기고.

 

만약에 목사 같으면 또 교회 공부하라고 그럴까? 안 하라 그럴까? 하라 그러겠지. 안 그럴까? “네가 교회만 다니지 기독교에 대해서 뭘 아노?” 이렇게 또 공부하라 그럴까? 안 하라 그럴까? 그래. 그런 말 들을 필요 없고. 자기가 궁금하면 그냥 다니면 돼. 그럼 자긴 지금 궁금한 거 같네. 그러면 내가 하나 권유해 주지. 올봄에 정토 불교대학이라고 있어. 스님이 강의하면 거기 등록해서 한 번 다녀봐.

 

그러면 종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일생.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의 역사. 이런 거를 1년 만에 1주일에 한 번씩 해서 체계적으로 딱~ 공부하는 게 있거든. 공부하면 ~ 이게 불교구나.” 이래 알 수 있어. 그런 거 한번 딱 등록해서 다녀보면 되지. .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