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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다중지능 1편 - 아이의 재능을 찾기 위한 도구

Buddhastudy 2023. 4. 26. 19:42

 

 

 

 

일반지능 개념은

인간의 지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설명해주긴 하지만

구체적이지가 않아서 약간 모호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반지능이 높으면 곧 학습능력이 높아서

사회적 성취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알겠는데

인간의 지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인지는

일반지능 개념이 잘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아이큐가 곧 인간의 지능을 뜻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아이큐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아이큐 검사가 측정하는 부분은

기억력, 계산력, 지각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어휘력, 문장구사력

이렇게 7가지 부분입니다.

 

아이큐 검사를 통해 이들 능력에 대한 점수가 높게 측정되면

우선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데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이들 능력들이 학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능력들이니까요.

 

그런데 아이큐 검사의 문제점은

높은 아이큐 점수가 사회적 성취를 잘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큐 점수가 높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큐 점수가 높지 않다고 해서

사회적 성취를 못하는 것이 아니란 거예요.

 

사회적 성취를 위해선

아이큐 검사가 측정하는 지적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큐 검사가 측정하는 부분들을 얼핏 보더라도

인간의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서는 측정 분야가 너무 적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닙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이큐 검사는

인간의 지능 중 극히 일부분만 측정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강의들에서 지금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확인해드릴 건데요

아이큐 검사가 사회적 성취를 잘 예측하지 못하는 것은

아이큐 검사가 탄생한 배경을 살펴보게 되면

너무도 당연하게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아이큐 검사가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원래 아이큐 검사는 1904년에 프랑스 정부가

알프레드 비네라는 심리학자에게

학업부진아들을 가려낼 목적으로

어떤 아이들이 학교 과정을 잘 마칠 수 없을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검사 도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으로 만들어진 검사 도구입니다.

 

, 아이큐 검사는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미리 선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 도구였던 거예요.

일반적인 정규 학교과정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미리 가려낸다는 데에

아이큐 검사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아이큐 검사가 만들어진 배경이 애초에 원래 이런 건데

이 검사가 아이들의 학업적 성취나 사회적 성취를 예측하는

지능측정 도구일 수가 없는 일이죠.

 

사실 아이큐 검사가

사람의 지능을 측정하는 도구가 된 것은

넌센스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배경에서 아이큐 검사의 맹점을 지적하며

인간의 지능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다중지능이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제안한 심리학자 가드너는

인간의 지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면

인간이 지닌 여러가지 종류의 지능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8가지 종류의 지능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럼 다중지능이론에서 제시하는 8가지 종류의 지능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각각의 지능에 대한 이해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8가지 다중지능엔 먼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이 세 가지 지능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지능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언어지능은

말 그대로 언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보통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고 말빨이 좋다고 표현하잖아요.

말 잘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달변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말을 잘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다른 영역이지만

종합적으로 언어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을 잘하고

또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서 외국어도 빨리 배우더라고요.

언어지능은 대체로 남자보단 여자가 높아서

남자랑 여자가 말싸움을 하면 보통 남자가 이길 수가 없기도 합니다.

 

아이가 언어지능이 높으면 학업에서 단연코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학문은 기본적으로 언어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죠.

대부분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독서교육을 시키려고 하는지는

다중지능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아이의 언어지능을 계발해주고 싶기 때문인 겁니다.

 

 

--다음은 논리-수학지능입니다.

논리-수학지능은 추론과 계산에 관련된 지능입니다.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은

숫자나 이론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잘 이해해서

패턴을 잘 찾고 퍼즐 같은 걸 푸는 걸 좋아합니다.

 

이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수학을 잘할 가능성이 당연히 높겠죠.

이전에 성격에 대해 다루는 강의들에서 성격을 구성하는 경향성 지표에

대해 학습했었습니다.

 

8가지 종류의 성격경향성 지표 중에 논리-수학지능과 관련된 것이 있어요.

어떤 경향성 지표가 관련이 있을까요?

의사결정과 관련된 경향성 지표들 중에

사고형 지표와 이 논리-수학지능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J형이나 INTP, ENTP 유형들이

수학이나 과학을 잘할 가능성이 큰 이유는

이들이 성격적으로 논리적인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자신들의 이성적인 힘을 잘 활용하는데 이것을 지능 측면에서 해석하면

이들이 논리수학지능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렇듯 지능은 성격과도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개념이란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공간지능인데요.

공간지능은 시공간 세계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된 지능입니다.

공간지능이 높은 아이들에겐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잘 어울릴 거예요.

공간지능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예는

아마 길 찾는 거랑 주차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길을 잘 찾으시나요?

저는 지도가 없으면 길을 잘 못 찾습니다.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시점에 따라 어떻게 보이는지가

머릿속으로 잘 상상이 안 되기 때문에

길을 찾는 일을 잘 못합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로보트나 비행기 장난감 같은 것들을 조립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조립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공간지능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언급된 이 세 가지 지능들인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과 대응되는 인간의 능력을

아이큐 검사에서 측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세 가지 지능이 높으면

아이큐 검사 점수도 높게 나오고 학교 시험에서도 유리한 것이죠.

 

우리가 공부도 타고난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 말은 심리학적으로 틀리지 않는 말입니다.

 

학문에 유리한 지능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학문에 유리한 지능들이 높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노력을 하더라도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아이들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소위 공부머리가 아닌 아이들은 훨씬 더 많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런 아이들은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지능들인

언어지능이나 논리수학지능이 높지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런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선

부모님들이 특별히 더 신경써서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나머지 5가지 종류의 지능들은 다중지능이론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었던 새로운 종류의 지능들입니다.

이 지능들은 각각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자연친화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이해지능입니다.

 

이전에 언급되었던 세 가지 지능들은

아이큐 검사에서 측정되는 인간의 지능을

다중지능 형태로 새롭게 표현한 것뿐이고

5가지 지능들을 더해 가드너는

인간의 지능을 종합적이고 다각도로 새롭게 설명하려고 했었던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다중지능이론은 인간 지능의 구체성을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지능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첫 번째로 음악지능은

소리가 갖는 다양한 특질인 높낮이, 리듬, 멜로디, 음색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신체운동지능은 자신의 신체적 동작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물체를 솜씨 있게 다루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음악지능과 신체운동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쉽게 말해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돌 같은

직업을 나중에 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큽니다.

 

--자연친화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연에 존재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이들은 식물과 동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연과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거리에 떠도는 동물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저희 옆집에 사시는 아주머니는 꽃을 키우는 걸 너무 좋아하십니다.

근데 저는 동물도 별로 안 좋아하고 꽃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저의 자연친화지능이 별로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연친화지능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아마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출연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좋아서 산속에 사는 분들이 자연인이잖아요.

이 프로그램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보는 프로인데요,

산 속에서 활동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자연인들을 보면

그런 지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의 인간친화지능은 인간관계에 관한 지능입니다.

인간친화지능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걸

좋아하고 그래서 그걸 잘합니다.

사람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룹 활동하는 걸 좋아하고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이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민감하게 알아챌 수 있고

그에 맞게 행동하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 즐겁고 편안하다고 할까요?

성격과 관련해선 성격 경향성 지표 중에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인간친화지능이 높을까요?

 

사고형보단 감정형인 사람들이 인간친화지능이 높습니다.

당연하겠죠?

 

성격이라는 것이 타고나는 선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능도 선천적으로 유리하게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강의들에서 우리는

인생의 행복 비결이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로제타 마을 연구와 매슬로우의 욕구의 위계이론

그리고 하버드대학교의 종단연구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긍정적 인간관계가 결국 동기의 원천이 되기도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이었어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인간친화지능이 높다는 것은

곧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일입니다.